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65 가장 빛났던 16세기 조선 성리학 필자가 보건데 조선 성리학이 정점에 이른 시기는 16세기다. 사화로 많은 선비들이 죽고 주자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가던 무렵으로 중국주자학과는 또 다른 조선성리학의 특색이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하던 무렵-. 일본주자학은 이 시기 주자학의 직접적 후예라고 보아도 된다고 보며 이 시기를 정점으로 이후의 조선성리학은 나라가 망할 때까지 했던 이야기의 변주곡에 지나지 않았다고 본다.에도시대의 학문은 1700년이 넘어서면서 조선을 완전히 추월했는데 여기에 난학이 더해지면서 메이지유신 전야가 되면 비교 불가능한 수준까지 그 차이가 벌어졌다. 이 학문의 수준 차이가 20세기까지도 내내 유지되었으며21세기 현재 그 차이가 많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완전히 극복되었다고 할 수 없다. 2024. 9. 8. 도난당했다 터키로 귀환한 수사슴 호화 리톤rhyton 이런 동물 대가리 모양 컵 종류를 리톤rhyton이라 한다는 말 주구장창 했으니 이젠 리톤이 좀 더 친숙한 존재가 되었으리라 본다. 뭐 아니라 해도 할 말은 없다만, 이젠 그 생소를 박멸하고 친숙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한데 이 리톤은 우리 독자라면 어? 어디서 봤는데 할 법하거니와 맞다. 직전에 트라키아가 누빈 불가리아 땅 어느 곳에서 그네들 왕조 오르디시아가 남겼다는 그 사슴 대가리 금 도금 은제 리톤이 그것이라 딱 그거랑 한 눈에 봐도 궤를 같이한다. 시대도 비슷하고 만든 데도 비슷했을 것으로 봐야 한다. 한데 이건 튀르키예 땅 출토품이다. 어찌봐야 할까? 간단하다. 어떤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이 어떤 건 불가리아로 가고 어떤 건 튀르키예로 가고 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걸 뭐 고고학은 국제.. 2024. 9. 7. [202408 도쿄풍경] (2) 일본민예관 본관과 서관西館 by 장남원 오랜만이었다.얼마 전 페북에서 가타야마 마비 선생님이 일본민예관의 이사가 되셨다는 소식과 아사카와 수집 도편전시 소식을 전해주신 터였다.본관과 더불어 야나기의 저택이었던 서관을 오픈하는 날에 맞추어 방문했다.https://mingeikan.or.jp/ 日本民藝館日本民藝館公式サイトmingeikan.or.jp 그리고 마침 특별전이 막바지였다.(2024年6月15日~8月25日)https://mingeikan.or.jp/special/ex202406/ 朝鮮民族美術館設立100年記念 柳宗悦と朝鮮民族美術館朝鮮時代の工芸の美をいち早く見出し、京城(現在のソウル)に朝鮮民族美術館を設立した浅川伯教・巧兄弟と柳宗悦。本年は、創設から100年の節目に当ります。本展ではその足跡をたどりmingeikan.or.jp 1층 일부와 .. 2024. 9. 7. 정재훈 고대 유목제국사 3부작 재정비 1998년 유라시아 유목제국사(르네 그루세, 김호동 유원수 정재훈 역, 사계절) 고대 부분 번역을 시작으로, 2005년도 위구르 유목제국사744~840(문학과지성사), 2016년도 돌궐 유목제국사 552~745(사계절), 그리고 2023년 흉노 유목제국사 기원전 209~216(사계절)로 이어진 고대 유목제국사 3부작을 저술한 다음, 올해에 20년 전에 출간했던 위구르 유목제국사(744~840)를 전면적으로 수정 보완하고 기존 두 권과 체제를 맞춰 출간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비로소 고대 유목제국사 3부작을 묶어 (주)사계절 출판사에서 세트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업은 비록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몽골 초원에서 전개된 1000년에 걸친 고대 유목제국사에 대한 정리이며 이후 시기에 대한 저 나름의.. 2024. 9. 7. 한국과 일본- 근세 지식인 사회의 구조 이건 필자가 이 블로그에서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는데, 현대 한국과 일본의 학계 수준차는 단순히 20세기 이후 한국이 식민지도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1700년대 이후, 18세기 부터 이미 한국과 일본은 지식인 사회의 수준은 현저하게 벌어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지금까지도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현대학계는 서구학계의 영향을 받아 성립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국은 조선후기 지식인 사회의 구조, 일본은 에도시대 지식인 사회의 구조의 직접적인 영향력 하에 있다. 가장 두드러진 예가 한국학계에세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학자의 사회참여의식"과 "자리 좀 잡았다 싶으면 정치판으로 뛰어드는 풍토"다. 이 행태의 기원을 찾아보면 간단하게 찾을 수 있다. 조선후기에는.. 2024. 9. 7. 한국과 일본 학자의 차이 사람 사는 데는 다 마찬가지라 외국의 교수 친구들을 만나도 뒷담화는 있다. 아무래도 서로 외국인 간의 이야기다 보니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잘 나오지 않는데조금 친해지면 인류 본연의 속성, 뒷담화는 어느 나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작렬한다. 나오는 이야기 중에 누구누구는 굉장히 폴리티컬하다던가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내가 들어보면 그건 폴리티컬한 것도 아니다. 아예 정치판 들어가서 국회의원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 이리저리 만나고 다닌다는 건데 그런 걸 폴리티컬하다고 하면 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은 99.9% 폴리티컬이다. 매번 총선만 하면 어제까지 멀쩡히 대학교수였다는 사람들이사회에 큰 기여하겠다고 정치판에 뛰어드는 건 폴리티컬을 넘어 뭐라고 해야 할까 도대체. 각설하고-. 유심히 한국학자들과 일본학자들을 관찰.. 2024. 9. 7. 이전 1 ··· 541 542 543 544 545 546 547 ··· 334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