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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에서 물을 쪼아 마시는 비둘기 세 마리를 표현한 로마시대 모자이크 한 장면이다.
분수대 밑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잔뜩 웅크린 자세인데 아마도 비둘기 한 마리 간식으로 낚아챌 요량이 아닌가 한다.
이런 장면은 실상 21세기 대한민국 어느 도심에서도 흔하다.
웬간한 데서는 다 저런 풍광이 빚어진다. 특히 무더위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말이다.
저 모자이크는
Roman pigeon mosaic from Capua Vetere.
Collection: Museo Archeologico Nazionale in Naples.
라 해서 이탈리아 나폴리국립고고학박물관 소장품으로 애초 출토지는 카푸아 베테레 라는 곳이라,
카푸아는 나폴리가 중심인 캄파니아 주에 속하면서 나폴리 바로 북쪽이다.
저 카푸아라는 이름은 언제나 스파르타쿠스와 연동한다.
로마 제국을 일대 혼란에 빠뜨린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글레디에이터로 활약한 데가 바로 카푸아다.
그 스파르타쿠스는 지금의 불가리아 지방 트라키아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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