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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산하 그리운 나 또한 국뽕이다 이번엔 출타 기간이 좀 더 길지만, 이른바 우리것을 애착하게 되는 길로 출타 만한 경험이 없다고 나는 본다.내가 돌아다니며 나 이런 것 봤다, 나 이런 데 왔다 하지만, 어찌 고국 산천만한 데가 있겠는가? 없는 애국 애족심 기르는 데는 싸질러 나가는 일만큼 좋은 것 없다.꼭 나만 그러리오? 거개 한국인이라면 공통하는 심성이라 보거니와, 다른 문물을 많이 봐야, 이런 표현은 경멸하기는 하나 마뜩한 대응어가 없으므로 편의상 이렇게 쓰지만, 우리것을 더 애착하게 된다. 뭐 말로야 이런 삐까번쩍한 문물 남겨주지 못한 단군할배 우리 조상님들 원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가 디디고 서며, 부대끼며 살아가야 할 데는 한국이다. 그런 한국을, 한반도를 어찌 애착하지 않으리오?우리것을 애착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특히 젊은.. 2024. 12. 17.
관둘 시간도 없는 농부 일 인류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수렵채집민이 농경으로 넘어 온 후에 우리 생각에는 이들이 건강상태도 좋고 스트레스도 덜한 인생을 살게 되었을 것 같지만실제로 인골을 분석해 보면 이와는 반대란 것이다. 농부가 수렵채집민보다 스트레스도 많고 또 체형도 왜소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농경으로 넘어갔을까? 이건 수렵채집 - 농경 이행기의 유명한 파라독스다. 여기에 대한 다양한 가설이 있지만필자가 생각하는 바 그 중 이유의 하나로 생각해 볼 만한 것은 농경으로 일단 넘어간 이후에는 스케줄이 너무 바빠 관둘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한번 농경을 시작하면오늘은 뭐 하고 내일은 뭐하고 일정이 너무 빠듯하게 구성되어 일년 내내 살아야 하니농경을 포기하고 수렵채집으로 .. 2024. 12. 17.
나는 30대가 두려웠다 어제 지인이랑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한 말이다. 그 30대가 내가 생각하기에 내 인생 절정이었다. 혹 나를 아시는 분들도 그리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땐 거칠 것도 없었고, 모든 것이 내 발 아래 있는 듯했다.그때 나는 기자로서도, 또 연구자(?)로서도 뒤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달렸다.필자로서 나는 2000년 풍납토성을 내고 이듬해 곧바로 화랑세기를 냈고, 기자로서는 이달의 기자상도 타고, 회사에서 주는 연말 보도대상도 두 번을 탔으며, 그 영향력이라는 것이 외부에서도 영향을 미쳐 거짓말 조금(많이) 보태면 내 말이 곧 법이었던 시절이었다. 그 순간 나는 두려워졌다. 겉으로 드러나는 김태식은 전연 그렇지 않았을 지도 모르며, 여전히 기고만장으로 비쳤겠지만, 실은 너무나 두려웠다.이러다 나락으로 순식간으로 떨.. 2024. 12. 17.
[202412 항저우 풍경] (1) 중국미술학원中國美術學院 BY 장남원 지난주 초 中國美術學院의 학회로 항저우를 방문했다.올해 5월 무더위에 본 항저우와는 다른 분위기였다.우리나라 늦가을. 1928년 개교로 100년을 바라보는 이 대학은 보통의 예술대학이 설치한 각 분야 학과와 함께건축과가  있었다.  미술이론 인문, 사상관련 학과는 물론 기술 관련하여 AI등에도 열심인 것 같았다. https://en.caa.edu.cn/ China Academy of ArtE-flux:The Perfect Path: Hangzhou, Marco Polo’s“city of heaven” Dec, 2024en.caa.edu.cn  ..그동안 참가한 순수 학회들과는 달리대학이 논리를 만들고 국가와 지자체가 밀어올리는사업들이 얼마나 강하게 진행되는지 단면을 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 이름이 정.. 2024. 12. 17.
시비법 없이 해보는 신석기시대 농경 언젠가도 썼지만 필자는 우리나라 신석기시대는화전과 주기적인 농경지 순환으로 전업 농사를 했을 것이라 생각했던 바 "거름을 쓰지 않고" 콩과 작물로만 지력을 회복하면서 신석기시대 농경을 재현해 보는 것이다.예를 들면 이렇다. (1) 농경지 A에 불을 놓아 화전을 만든 후 작물을 심는다 (기장, 조, 수수 등)(2) 농경지 B로 이동하여 불을 놓아 화전을 만든 후 같은 일을 반복한다. 농경지 A에는 콩을 심는다. (3) 농경지 C로 이동하여 화전을 만든 후 같은 일을 반복한다. 농경지 B에는 콩을 심는다. A는 아무것도 심지 않고 완전히 휴경한다. (4) 농경지 A로 다시 돌아와 화전을 만든 후 같은 일을 반복한다.  이와 같이 순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거름을 거의 쓰지 않고도 농사를 계속 할 수 있을.. 2024. 12. 17.
사진 갈무리로 스트레스 만땅이었던 오늘 오늘은 월요일이라 문 닫는 데가 많아 두문불출하며 갈무리하는 날이었다.무엇보다 찍은 사진들을 적절한 때에 갈무리하지 못해 큰 낭패를 본 까닭에 위선 사진들을 다운로드해서 외장하드에 앉혔다.이걸 하려면 랩탑이 있어야는데 가져온 랩탑이 사망하시는 바람에 우여곡절이 아주 컸다.급한 대로 파도바 간 길에는 그곳 기반 베네치아서 교편을 잡은 안종철 교수께 부탁을 해서 랩탑을 가져와 그걸로 사진을 갈무리하기도 했다. 그 사이 다행히 고국에서 인편으로 김충배 관장이 급하게 랩탑을 보내주어 급한 불은 껐다.이 일이 오늘 하루를 몽땅 잡아먹었는데 이 랩탑이 케이블 꽂는 데가 한 군데 밖에 없어 할 수 없이 일단 사진을 모조리 랩탑에 저장한 다음외장하드를 연결해 그 쪽으로 다시 옮기니 오늘 하루를 다 잡아먹었다.사진 용량..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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