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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579

유홍준의 재등장을 어찌 봐야 하나 정권 교체 직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유홍준이 물망에 오를 때 이미 나는 가망없는 자가 발전이라는 말을 주변에는 자주 했으니첫째 이미 팔순이 다 된 송장 장관은 있을 수 없고 둘째 그러기엔 흠결이 너무 많아 청문회 통과는 난망하며셋째 더는 이 시대가 유홍준을 부르는 시대는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그럼에도 그는 언필칭 문화 실세처럼 군림했으니 무슨 위원회 위원장 감투 쓰고 후보자 지지 발언하고 또 무슨 진짜 실세인양 그 주변엔 이른바 꿈을 꾸는 사람이 몰려들어 패거리를 만드는 모양새가 되었으니 그 쓰임새는 우는 아이한테 던져주는 젓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 그의 국박관장 임명은 문화실세의 현장복귀가 아니라 실은 은퇴작이다.그의 시대는 끝났다.노무현시대 문화재청장이 그의 쓰임을 극한을 보여준 불꽃이.. 2025. 7. 20.
기후변화 시대, 근간을 뜯어고쳐야 하는 문화재 정책들 이 이야기 주구장창했다. 하지만 국가유산청은 들어쳐먹을 생각도 없으니 들어쳐먹을 때까지 계속 하련다. 산성 발굴 문제의 심각성이다. 내가 어린 시절 칡캐서 팔기 바람이 불었다. 나 역시 그 몇 푼 안 되는 돈 번다고 온 산을 뒤지며 칡을 캐다 팔았다. 그 이듬해 홍수가 났다. 온 동네가 아작이 났다. 박정희 시대 사방공사 산림녹화가 이제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시절이었는데, 그 산 곳곳에 사태가 났다. 그 사태가 난 곳, 진원지를 내가 조사해 보니 거의 다 칡을 캔 자리였다. 그 칡을 캔 자리에 물이 스며들어 산사태가 난 것이다. 산은 벗기는 순간 저런 홍수에는 쥐약이라 그 생채기로 물이 스며들면 사태가 날 수밖에 없다. 그 산 곳곳을 고고학이 생채기를 내고 있다. 발굴이라는 이름으로 산성을 파제끼고, .. 2025. 7. 19.
전문가는 기성이 꺼져줘야 탄생한다 전문성은 기자라고 예외는 아니다기자업계 전문성 혹은 그 전문기자 제도 문제는 내가 여러 번 지적해서 귀가 아플 테고, 결론만 말하면 이 전문기자 제도는 여러 현실적 제약 때문에 한국에서는 요원하며, 하려면 보직간부 하고 나서 해야 한다! 이것이라그 이야기 이제 더는 하고 싶지는 않고암튼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언론계에서 문화재 분야는 대표적인 기피 부서라, 하려고 나서는 기자가 없다. 그런 까닭에 이런 일에 투신하게 되는 경로를 보면 따라서 압도하는 다수가 개끌리듯 끌려와서 어찌어찌하다 어영부영하다 눌러앉게 되는 일이 많은 이유다. 기피하는 까닭은 간단히 말해서 공부해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한데 의외로 이린 기피 분야인 문화재에 터줏대감이 많은데, 이 문제는 앞 문제와 연동한다. 아무도 하려는 .. 2025. 7. 16.
느닷없이 나타났다 갑자기 사라진 훈족 게르만족의 이동 촉발, 아틸라 시대 대제국 구축회의적이던 흉노와의 연관성 점점 짙어져 훈족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느닷없이 말 타고 나타나 칼을 휘두르며 유럽 대륙을 쑥대밭으로 만들고선 흐지부지 사라진 그들은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가? 이 해묵은 논란은 최근 유전학이 가미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뼈는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라이브 사이언스가 서양사 영원한 숙제 중 하나인 이 훈족 문제에 대한 재정리를 시도했다. 다음은 그 전문이다. 고대 유럽을 침략한 유목 기마 전사, 훈족the Huns은 누구였을까? 무시무시한 유목민 훈족은 로마 제국을 파괴하는 데 일조했다. 훈족은 아시아 출신으로 추정되는 유목 전사로, 서기 4세기와 5세기에 유럽을 침략하고 공포에 떨게 하며 서로마 제국.. 2025. 7. 15.
세비야에서 잠깐 겪은 지금의 국가유산청장 허민 그 존재감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기는 하나, 문화재 분야에서 자연유산은 여전히 소수를 면치 못하니, 그런 까닭에 문화재 언론이라는 측면에서도 담당 기자들이 주로 접촉하는 데는 문화유산 쪽, 특히 고고학이 압도적이라 나 같이 좀 긴 기간 그런 기자생활을 했다 해도 자연유산 쪽 사람이나 단체와 그리 교류가 많은 편은 아니었으니 솔까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차관급 인사에서 국가유산청장으로 전남대 허민 교수가 임명되었다 했거니와(임명장은 아직 안 받은 것으로 안다), 그는 주전공이 공룡 혹은 지질유산 쪽이라, 문화재 분야에 투신하기는 했지만, 문화재 주력 분야가 아니었기에 교류는 거의 없었다.물론 허민이라는 이름은 잘 안다. 더구나 허민은 지방 국립대 교수로 봉직하는 까닭에 주된 .. 2025. 7. 13.
[독설고고학] 주말 텃밭 농사랑 혼동한 신석기 농경 농업은 부업일 수 없다!농업은 전력투구해야 한다. 농업은 주말이 없다. 지금 농사 짓는 엄마아부지 왜 허구헌 날, 잠 자는 시간 빼고하루종일 논밭에 나가는지 이것 하나만 기억해도 고고학 뻘소리는 줄어든다. 고고학이 말하는 농업 다 틀렸다.(2024. 7. 11)***명백히는 한국고고학이다.이 친구들 농업사 기술을 보면 기가 찬다.신석기 조 수수 기장 농사를 부업처럼 써놨다.보통은 사냥 어로활동하며 저런 농사는 부업한 듯이 주말 텃밭 농사듯처삼촌 묘 벌초하듯 했댄다.주말 텃밭 농사 몇 골 지어보고선 농사 다 안듯 까불다 벌어진 일이다.딱 저 수준이 한국고고학이다.처음엔 의심했다.설마 칡이파리랑 머위 이파리도 구분하지 못할까 했다.보리랑 밀도 구분하지 못할까 했다.더 놀라운 사실.진짜 모르더라.그런 놈들이 .. 2025.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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