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479 어느 중소 출판사의 경우, 세무조사 피하려면 출판사는 마포에 차리지 마라 20세기 한국 지성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는 마포 경인문화사 본사다. 마포시대를 접고 시월엔 파주출판단지로 옮긴다. 지금은 이세 경영시대다. 이 건물은 세를 주고 사층을 연락사무소로 쓴다고 한다. 출판단지랑은 자유로 타면 삼십분 거리. 이 경인문화사는 출발이 영인이다. 특히 한국문집 영인은 독보라 할 만하다. 이를 시발로 창작 출판도 병행해 지금 2세 경영시대엔 경인총서도 발간 중이며 각종 단행본 사업도 한다. 근자엔 법류서적도 많이 낸다. 경인이 발간한 한국문집총간 영인본은 주요한 외화벌이 습득 수단이기도 하다..한 질이 억대를 넘으니, 그리고 주요 판매처가 외국이니 이에 눈을 일찍 돌린 창업주 안목이 대단하다. 어제(2015. 8. 19) 한국도자사전 출간 기념식에서 한 사장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2022. 8. 20. 민중이 염원한 독재 삼청교육대.. 전두환 독재시대 폭압적 비인권의 상징이다. 한데 그 폭압이 코로나 보건사태에서 심심찮게 소환된다. 요컨대 말 안듣는 놈들 그런데다 쳐박아 정신육체훈련 시켜야 한단다. 한둘이 아니다. 자 묻는다. 삼청교육대를 만든 것은 오로지 독재의 독단이었던가? 아니면 이른바 민중의 염원이었던가? 전두환이 저 제도를 창설한 이유는 구악 일소 깡패 소탕이었다. 저에 적지않은 사람이 환호했다. 특히 장사하던 사람들은 쌍수 들어 환영했다. 독재는 국민의 염원을 자양분으로 삼는다. 이때 아주 곤란해진다. 과연 단죄는 가능한가? 나는 폭압은 언제나 폭압으로 본다. 현행법으로 처단 곤란하단 이유로 그 어떤 독단과 독재도 반대한다. 저 시끼 맘에 들지 않는다고 두들겨 팰 수는 없다. (2020. 8. 18) *** 국.. 2022. 8. 18. 권력이 주물한 두 괴물 권력을 강고히 하는 고전적 방법 중 하나가 괴물 만들기다. 나캉 혹은 우리캉 적대하는 저 편에 내가 혹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를 투영하는 것인데 괴물은 그리 탄생한다. 현 집권세력과 그들을 추종하는 사람들도 이 수법을 쓰는데 이 친구들은 현재까지 두 가지 괴물을 주조했다. 1. 윤석열 2. 전광훈 이들은 스스로 괴물이 된 것이 아니다. 이들을 그리 만든 주체가 따로 있다. 윤과 전이 괴물로 등장하는 과정을 추적하면 아주 흥미롭다. 특히 전광훈. 이 사람을 등장시킨 주체는 다름 아닌 더불어민주당이었다. 대통령하야를 요구한 기독 보수 꼴통 목사는 한둘도 아니요 더구나 새로운 현상도 아닌데 어느날 저 당에서 전광훈을 지목해 사탄으로 만들더라. 그때 나는 종교담당 문화부장이었는데 더불당은 이 사람을 왜 이리 영.. 2022. 8. 18. 김해 구산동 고인돌 자문과 문화재위원의 이해충돌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 의하건대, 문화재청의 허가없이 무단으로 박석(깐돌)을 포크레인으로 엎어버리는 만행과도 같은 방식으로 복원정비했다 해서 논란 중인 김해 구산동 고인돌 그 복원정비 자문에는 현직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둘이 이름을 올렸으며, 실제로 이들은 올해 5월과 7월에 각각 문화재위원으로서 그 자문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난다. 이 폭압적이며 무자비한 복원 방식이 논란이 되자, 이 둘은 자칫 그 불똥이 자신들한테 튈 것을 우려한 때문인지, 혹은 다른 이유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그런 식으로 복원정비를 자문한 적이 없다고 변명하느라 여념이 없다는 말만 요란하게 들린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문제는 현직 문화재위원의 그런 자문은 그 자체가 이해충돌에 해당하는 사안으로서, 해서는 안 될.. 2022. 8. 13. banjiha & Gangnam, 폭우 타고 한국을 역습하는 한류들 "서울 물난리" 외신 보도에 등장한 'banjiha' "서울 물난리" 외신 보도에 등장한 'banjiha'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주요 외신이 9일(현지시간) 서울 도심을 강타한 집중호우 피해를 비중 있게 전하면서 구조상 침수 피해에 취약한... www.yna.co.kr 저 보도가 상기하는 banjiha가 곧 영화 기생충의 그것임을 단박에 안다. 그 반지하를 그냥 한국어 발음 따서 저리 썼다는데, 그런 소식을 전하는 기자들이 미국 언론매체 소속이라 하지만 실상은 한국계이거나 한국기자가 많아 그것을 쓴 사람들한테는 생소와는 거리가 멀다. 물론 그것을 소비하는 외국 독자들이야 '반지하'라는 말이 생소하겠지만 말이다. 다만, 봉준호발, 칸영화제발, 아카데미영화제발 한류가 저 말을, 나아.. 2022. 8. 11. 양심적 지식인 vs. 입맛 맞는 지식인 "양심적 지식인"은 없다. "입맛에 맞는 지식인"이 있을 뿐. 일본이나 미국 같은 데서 활동 중인 지식인으로 흔히 '진보'로 분류되어 그 사회 내부를 향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대한민국 사회, 특히 일부 지식인 그룹과 언론에서 "양심적"이라는 딱지를 붙이지만, 개소리다. 그들을 환호하는 까닭은 대체로 그 목소리가 우리가 원하는 목소리이거나 그에 가깝기 때문이다. 우리가 원하는 목소리, 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이 목소리야말로 아첨이다. 이들에게선 그 사회가 안 보인다.예컨대 이른바 비양심적이며 이른바 보수적인 일본의 소리. 그것을 인내하는 마음이 아니라 동조하는 마음으로 읽을 때 비로소 나는 일본이 보인다고 본다. 노엄 촘스키 Noam Chomsky...이 땅의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갈채.. 2022. 8. 10. 이전 1 ··· 207 208 209 210 211 212 213 ··· 4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