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포러스 해협 마주하며 저주 받은 한반도를 다시금 떠올리다
고국발 소식 중에 한파가 빠지지 않으니, 하긴 지금 한창 그럴 때라, 다시금 저주 받은 한반도를 생각한다.참말로 한민족은 불쌍하기 짝이 없으니, 봄이면 가뭄으로 고생하다, 그 고비 지나자마자 무더위에 시달리며, 그 고비를 겨우 넘기면 태풍에 온 산하가 박살나곤 하며, 겨울이면 이런 한파를 견뎌내야 하니 이렇게 불쌍한 민족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흔히 이런 민족을 일러 강인하다 하지만, 글쎄 강인할까? 그렇다고 우리 민족이 언제 흉노나 동호나 게르만이나 탁발선비, 바이킹처럼 용맹했던 적 있을까? 찾아보면 없지 않나?그보단 안쓰럽기 짝이 없어 이런 고난을 견디고도 살아남은 그 질김을 상찬하곤 하지만, 질긴 것일까?그러면서 한창 욱일승천하다 포말처럼 사라진 저들 거대 제국을 이야기하나, 그들이 진짜로 사라진 것..
2025.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