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79 상고대 탄생과 춘천, 그리고 호반 춘천엔 완공 순서대로 춘천댐(1965)과 의암댐(1967)과 소양댐(1973)의 3개 댐이 있다.물안개는 물론 강이라면 으레 생기지만 그 황홀한 물안개는 저 댐들이 준 선물이다.한겨울이면 으레 등장하는 상고대라는 절경 또한 저 댐들이 초래한 풍광이다.호반의 도시 춘천, 안개 도시 춘천은 그 연원이 이제 갓 반세기를 넘었을 뿐이다.우리가 아는 춘천이라는 이미지는 철저히 역사적이다.나아가 그 이미지는 철저히 무자비한 개발의 소산이다.저 춘천 지역 댐들은 일괄로, 혹은 다른 지역댐들과 함께 근대유산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말 나는 여러 번 했다.문화재 지정 등록 또한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하지만 또 의미 있는 변화가 없지는 아니하나언제나 그 맹탕주의에 함몰해 맨 불교관련 유물 위주로 점수 위주로 숫자만 잔뜩 늘이.. 2025. 4. 10. "박물관은 가장 반 어린이적인 곳", 정책부터 바꿔야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이 국경을 벗어나 봐도 박물관 주요 유적을 찾는 사람은 딱 두 가지 부류밖에 없다. 1. 개끌리듯 부모 선생한테 끌려온 애들 2. 깃발 따라 다니는 뇐네들 이 두 가지밖에 없다. 물론 저를 내가 너무 단순화한 것도 알고, 또 기타 기념촬영 하러 들리거나 그외 더 기타 하는 부류가 있고, 그것이 꽤 많다는 사실은 알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대세에는 지장을 주지 못한다고 본다. 이제 우리, 혹은 이 분야 종사자들은 자기 고백을 해야한다고 나는 보는데(뭐 아니라고 할 사람 많다는 사실도 안다.) 가장 반 학생 반 어린이적인 문화시설이 유적과 박물관이며 아무리 버둥쳐도 박물관 유적이 어린이나 학생을 자발로 끌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내가 아무리 비가정적이라 해도, 애를 왜 안데리고 .. 2025. 4. 10. 왜 국박 선사실을 거지라 하는가? 박물관이 어찌 변모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에서 얼마나 전시실 디자인과 색깔이 중요한지 딴 것 볼 것 없이 사례로 보자. 호남성박물원이다. 중국 호남성 이른바 대표 박물관이면서 호남성 장사시 소재라, 이곳은 마왕퇴 한묘 전문 박물관 격이라, 그 전시실 이렇게 구성했다. 전시실 어찌 꾸며야 하는가? 특히 색감을 어찌해야 하는가? 딴 데 볼 것 없다. 중국 가서 봐라. 흔히 중국 이야기하면 돈지랄 한다, 우린 돈이 없단 이야기하는데 웃기는 소리. 어차피 돈 풍족한 문화기관 지구상 통털어 있는 데 없다. 다 부족한 가운데서 다 최선의 답을 찾는 것이다. 기왕 전시실 개편할 거 제대로 하란 이 말이다. 돈 없기로는 더 처참한(저쪽 종사자들이야 좀 기분나빠하겠지만 맥락에서 이해하고 넘어갔음 한다.) 어느 공립.. 2025. 4. 10. 한 순간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문화재 현안 세 가지 지금껏 이래저래 말한 것들로써 나는 지금 한국 문화재 분야에서 시급히 시행해야 하는 몇 가지를 정리한다. 1. 과학의 주체화...이 시급성을 나는 주로 고고학 맥락에서만 이야기했지만, 비단 고고학 뿐이겠는가? 고고학에 착목한 이유는 한국문화재 현장에서 고고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에나 크고, 그러면서도 워낙에나 뻘짓들을 일삼기 때문이지만, 이건 미술사 건축학 등등 다른 여타 문화재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쓸어버러려야 한다. 말도 안 되는 형식분류 기초해서 말도 안되는 논설들 펼치는 그런 개사기극 끝장내야 한다. 또 이야기하지만 유사역사학? 사이비역사학? 까고들 있네, 과학을 팽개친 그 어떤 논설도 개사기이며 사이비이며 유사역사학이다. 과학을 도입한다 하고 실제 그 도입했다는 과학만 해도 한심하기 짝이 .. 2025. 4. 10. [독설고고학] 등자가 아니라 말 자체로 질주하라! 앞서 나는 국내 말馬 관련 연구 논문은 부지기에 이른다는 말을 했거니와, 그 내용을 뜯어보면 말껍데기에 관한 것들이 지나지 아니해서 말은 패대기치고 그 말이 걸치는 각종 갖춤새에 집중했다 하거니와, 이것이 얼마나 한심한 놀음인가 하면, 이순신을 연구하는데 이순신 자체는 패대기 치고 이순신이 걸친 갑옷이며 칼만 집중했다는 것이니 이러고도 무슨 이순식 연구라 하겠는가?한데 이 한심한 꼴이 말 문화에서 반복하고 있으니 이른바 정통 고고학도 중에 말 자체를 논의한 놈이 없다. 그네가 무수히 싸질러댔다는 논문을 보면 모조리 등자류라 무슨 등자 놀음은 그리 좋아하는지, 이 등자 찾아 저 멀리 심지어 어디까지 달려가냐 하면 이 놈들 그런 글 중에 풍소불이 빠지지 않아서 이 놈들이 하는 역사학고고학이 풍소불학인지 마학.. 2025. 4. 10. [독설고고학] 점토대토기(2) 얼마나 할 얘기 없었으면 그렇다면 저 점토대토기粘土帶土器, 곧 덧띠토기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아니 더욱 정확히는 왜 저 볼품 없는 그릇 껍데기를 그렇게 한국고고학이 애지중지하는가? 먼저 그것을 정의하기를 아가리 바깥 부분에 단면이 원형에 가까운 덧띠를 말아 붙여서 아가리를 이중으로 만든 청동기시대 후기~초기 철기시대의 일상용 토기.라 하면서 이르기를 아가리의 단면 형태에 따라 크게 원형덧띠토기와 삼각형덧띠토기로 대별된다. 원형덧띠토기는 원형에 가까운 덧띠를 아가리 바깥에 돌려 이중으로 구연을 제작한 것인데, 단면이 원형에 가깝다.딱 이거다. 왜 저 토기가 중요한지 그렇게 보는 이유가 오로지 이것이다. 그 덧대어 붙인 부분을 짤라서 보면 동그랑땡인가? 아니면 삼각형에 가까운가? 그걸로 시대를 판정한다는 딱 그거 하나다. 그걸로 동.. 2025. 4. 10.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4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