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461 이해당사 문화재위원은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참여할 수 없다! *** December 7, 2017 · Seoul 글인데, 문화재위원회 규정에서 규정한 문화재위원의 기피와 제척을 문화재청 스스로 어긴 일을 매섭게 지적한 당시 국정감사 한 대목이다. 국회에서 공개하는 대화록 원문은 물론 실명으로 등장한다. 말미에 문화재위원회 규정을 첨부한다. 덧붙이건대 이 글을 쓰는 지금 나는 무형문화재위원회 현직 문화재위원이다. 아래 길다란 텍스트는 최근 문화재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대화록이다. 뭐 다 읽을 필요조차 없다. 한국의 서원 등재 신청 절차를 문제 삼는 내용이다. 간단히 추리면 이렇다. 왜 연구용역 수행한 사람이 문화재위원원으로서 등재 신청 여부를 심사하고, 왜 같은 사람들이 등재 추진위원장도 하면서 문화재위원도 하고 했느냐다. 이게 왜 문제인가? 경찰이나 검사가 지가.. 2019. 12. 7. revision의 시대 새로운 자료 찾아 이런 것이 발견되었네 저런 것이 확인됐네 하는 시대는 끝났다. 새로운 자료를 찾아 발굴하고, 그것으로써 의미를 찾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이젠 재음미의 시대다. 실록을 필두로 하고, 고문서 자료들까지 대부분이 공개된 마당에 평지돌출하는 자료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작다. 물론 고려 이전 중세사나 고대사는 언제건 새로운 금석문을 비롯한 새로운 자료 출현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 있지만,그것이 차지하는 비중은 왕청나게 낮아질 것만은 분명하다. 포항 중성리비가 출현했다 해서, 그것이 20년 전 냉수리비나 봉평비 발굴에 결코 비견할 수 없는 까닭은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기존에 보고되고 공간된 자료들을 재가공하고, 그것을 재음미하는 시대다. 이 재가공과 재음미의 대상에 기존 연구성과도 .. 2019. 12. 6. 신자료 먼저 못봐서 환장하는 연구자들 *** April 29, 2015 글이다. 그런대로 시사성이 있어, 아니, 그보다 더 이 경향으로 나아가는 듯 해서 새삼 옮긴다. 《연구업적도 이제는 시간차 공격이 중요한 시대다》 이게 이미 이 시대로 접어들었는데, 다들 심각성을 모르더라. 촉급을 다투는 시대다. 누가 먼저 말뚝을 꽂았느냐로 승패가 판가름 나는 시대다. 종래 연구자집단에서 연구성과를 담아내는 통로는 기껏 이른바 학술지밖에 없었다. 아주 가끔 신문지상이나 잡지 힘을 빌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이 시대는 구석기시대다. 누가 먼저 침바르느냐가 관건이 되는 시대라 나는 이를 학계의 통신사 시대 라고 부른다. 그만큼 이를 담아내는 통로가 다양해졌다. 1인 1매체 시대다. 블로그니 페이스북이니 해서 자기 생각을 담아낼 통로 매체는 얼마든 존재하며.. 2019. 12. 6. 창밖의 여자를 쳐다보는 장발 조용필 앨범을 망실하는 까닭에 젊은시절 혹은 그 이전 어린시절 나 자신을 증언하는 도판이 거의 없어 다른 사람을 모델로 빌려온다. 조용필옹 이 LP가 정확히 어느 해에 나왔는지는 내가 조사치 못했으나, 70~80년대 그 어간임은 분명하다. 그 근거는 저 장발에 기인한다. 내 기억에 이 땅에서 남자들의 장발이 유행 저편으로 사라진 시점이 80년대말, 90년대 초 아닌가 하는데, 물론 그렇다 해서 완연히 종적을 감추었다는 말로 이해할 등신들은 없으리라 본다. 이른바 유행이라는 이름의 대세, 그것으로서의 장발은 90년대에 접어들면서 구시대 유물로 퇴장했다. 내가 대학을 다닌 80년대 중후반만 해도, 대세는 장발이라, 그때 찍은 내 사진과 친구들 사진을 기억에서 휘말려 보면, 모조리 더벙머리라, 마당쇠만 같았다. 한데.. 2019. 12. 4. 삼표레미콘 풍납공장 매입에 부쳐 삼표 풍납공장 소유권, 내년 송파구로 이전…보상금 544억원송고시간 | 2019-12-02 15:22서울시지방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 인용…"풍납토성 복원 사업 속도" 삼표 풍납공장은 한강과 인접한 풍납토성 구역 중에서도 건너편으로 아차산 워커힐호텔을 마주하는 한강변 서쪽 성벽 구역에 자리잡은 레미콘 공장이다. 이 공장이 언제 이곳에 들어서 영업하게 되었는지, 내가 일전에 잠깐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70년대 말인가가 아니었던가 한다. 레미콘공장이 왜 이곳에 자리잡았겠는가? 말할 것도 없이 인근 한강에서 레미콘 주요 원료인 모래를 채취하기 쉬웠고, 나아가 주변에 인가가 드물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대는 변해서 인근이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변모했고, 그에 따라 레미콘공장은 퇴치되어야 할 숙원 민원사업 대상.. 2019. 12. 2. 토기를, 그릇을 버려야 역사가 산다 20세기, 21세기 역사를 쓰는 그 누구도 그릇을 알아야 그 역사를 안하고 하지 않는다. 물론 행남자기나 그런 회사서 돈 받아 용역을 수주하는 어떤 사람이 있다면 도자기가 이 시대에도 중요하다 강변하면서 그것을 모르면 역사를 모른다 설레발을 칠지 모른다. 그릇은 공기나 물과 같다. 물과 공기없인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릇 없는 삶은 꿈꾸기 힘들다. 그럼에도 물과 공기를 생명줄로 삼는 대기학자나 수질학자가 있기는 해도, 역사학도가 물과 공기를 알아야 역사를 안다고 설레발을 치지는 않는다. 함에도 어찌하여 이 땅의 고고미술사학도는 죽어나사나 그릇 얘기 뿐인가? 20세기 21세기 역사를 하는 그 누구도 그릇을 알아야 그 역사를 재구성한다 하지 않는다. 더구나 저것들을 실측하고 분류할 수 있어야 그 시대.. 2019. 11. 30. 이전 1 ··· 345 346 347 348 349 350 351 ··· 4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