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059

자문위 운영위가 말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제 경험을 보니 자문위원단이니 운영위원단이니 해서 이런 분들이 한번 지적질할 때마다 전시계획이 헝클어집디다. 이런저런 자문이니 의견 받아들이다 보니 누더기가 됩디다. 알아서 맘대로 하게 둡시다. 상설전시? 요새 상설전시라는 개념 자체도 무색해졌습니다. 5년을 못가는 상설전시가 무슨 상설전시란 말입니까? 지금 당장 맘에 안들면 5년 뒤에 가서 바꿉시다. 일단 그대로 갑시다." 얼마전 모 박물관 건립위원회에서 내가 한 말이다. 이 신념은 변함이 없다. 발굴현장? 이걸 망치는 사람들은 자문위원이니 검토위원이니 하는 사람들이다. 하루 잠깐 와서 보고는 감내놔라 배내놔라 하는 꼴 구토 난다. 진짜로 도움될 만한 이야기 있으면 그거 해주고 오면 된다. 이리 파라 저리 파라? 이건 뭐고 저건 뭐다? 구토난다. 자문.. 2023. 10. 27.
부의 대물림을 막자는 상속세, 그 직설과 언설 이건희 회장 타계와 관련해 그 주식자산이 18조니, 개중 상속세가 10조니 해서 말이 많다. 상속세율이 그렇게 높은 줄 나는 몰랐다. 이 세법 변화를 정리해야 하겠지만, 이게 재벌가 권력 승계 혹은 부의 대물림이 문제가 되면서 급속히 세율이 올라간 게 아닌가 하는데 그런 문제제기가 현실로는 과연 어떻게 나타나는가 이걸 심각히 이제는 따져야 한다고 본다. 결국 저와 같은 생각은 모든 기업의 공기업화를 획책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히거니와, 내가 살아보니 젤로 위험한 조직은 족벌경영이 아니라 이른바 주인없는 회사다. 공사로 대표하는 이런 기업들, 그 경영진으로 떨어지는 개새끼들은 절대폭군이라, 그네들이 집권기간 누리는 권력은 족벌경영자들을 훨씬 능가한다. 이놈들은 약도 없다. 그 권능 실로 무섭기 짝이 없다. 덧.. 2023. 10. 27.
강탈 대마도 고려불상 11년 억류는 국가범죄 절도범이 국내로 들여온 부석사 고려불상…대법 "일본에 소유권" 2023-10-26 10:35 일본 민법에 따라 '20년간 점유' 인정돼 소유권 넘어가 https://m.yna.co.kr/view/AKR20231026062100004?section=society/all&site=major_news01 절도범이 국내로 들여온 부석사 고려불상…대법 "일본에 소유권"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일본에 있다가 절도범에 의해 국내로 들어온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의 소유권이 7년의 소송전 끝에 일본...www.yna.co.kr 말도 안 되는 논리가 난무하며 물경 11년을 끌었다. 사필귀정이다. 언제 어떻게 나간지도 모르는 불상이 오로지 한때 고려 국적이었다는 팩트 아래 왜구에 의한 불법강탈.. 2023. 10. 26.
현재에서 출발하는 문화재, 복식의 경우 나는 매양 우리 문화재학 혹은 문화재행정이 탑재한 가장 큰 문제로 실체도 없는 원형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히는 과거지상주의 상고지상주의를 들거니와 저 문화재 역시 우리가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은 지금 이곳이어야 함을 역설했다. 단순히 이는 자세의 문제가 아니라 보호를 구실로 문화재를 실상은 파괴 훼멸하는 길로 귀결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탑재한다. 더 간단히 말해 저 원형 중심 상고주의는 그 이후 그 유산이 걸친 켜켜한 역사를 옹이로 간주해 쳐내는 홀로코스트다. 왜 지금 이곳이 중요하며 왜 지금 이곳이 준거가 되어야는지를 복식을 통해 실례로 든다. 여타 유산과 마찬가지로 복식이라 해서 사정이 다를 바 없어 그 실물자료라 해봐야 고대로 갈수록 몇 점 되지도 않고 그나마 남은 것이라 해봐야 시체를 싸맨 것이며 .. 2023. 10. 26.
문화재가 왜 포크레인을 두려워하는가? 문화재는 그 어떤 경우에도 다음 두 가지와 함께 가야 한다. 1. 인간 2. 개발 결국 관건은 지속가능한 개발이다. 우리의 문화재는 어떠한가? 여전히 문화재에서 사람과 개발을 유리하는 것이 보존의 능사로 안다. 문화재를 보존하는 첩경은 인간과 함께 하는 개발이 있을 뿐이다. 문화재보호법 저 두 구절 곳곳에 삽입해 개정해야 한다. 그리고 문화재보호법 어디에도 '관광'이라는 말이 단 한 군데도 없는 거 아는가? 관광이 무슨 문화재의 저승사자인 줄로만 안다. (2017. 10. 25) *** sustainable development 라는 말에서 디벨럽면트를 개발이라 하지 않고 요새는 발전이라는 말을 선호하는 시대다. 어감이 아무래도 개발이라 하면 토목을 전제로 하는 까닭이다. 다만 눈가리고 아웅이요 지속가능.. 2023. 10. 25.
반세기 헛짓만 일삼은 토기 연구 토기연구 열라 했다. 오십년간 이 짓만 했다. 한데 그 오십년간 쏟아낸 연구성과 그 어떤 것도 물 건너 인용된 것이 단 하나도 없다. 세계 고고학 흐름을 바꾼 논문 단 한 편도 없다. 왜 그런가? 헛짓했기 때문이지 뭐가 있겠는가? 그래선인가? 요샌 지나개나 철지난 상장의례 타령이다. 반세기 전에 끝난 상장의례 타령이다. (2022. 10. 24) *** 하나 더 있다. 축조기술 타령. 더 큰 문제는 그게 다 헛짓이었음을 여전히 모르는 데 있다. 토기 제조기술? 아무도 관심없다. 축조기술? 아무도 관심없다. 2023. 10.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