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75 7년이 앗아간 머리카락 숲 7년전 오늘그러니깐 2017년 12월 1일자 사진이라 뜬다.어릴적부터 새치가 많아 백발이야 그렇다 치고 또 지금 몰골이야 면도도 하지 않고 한달 반 헤어컷을 못한 사정을 고려한다 해도그 7년이 정말로 무서운 점이 머리카락을 뽑아갔다는 사실이다.그러고 보면 집안 내력, 곧 유전학을 고려하건대 우리집은 대머리 계통은 분명 아니고백발도 우리집에선 유독 나만 그러하나 큰집은 모조리 백발 계통이라 그러고 보면 내 백발은 할아버지 혹은 증조에서 물린 격세유전임을 알겠다.새치는 중학생 때 생기기 시작해 이것이 몹시도 나한테는 스트레스였으니 이건 아마도 대머리로 맘고생하는 그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젊은 시절에야 그 많은 새치는 주기 혹은 비주기로 뽑으며 버텼지만 훗날엔 자포자기해 버리고 또 한때는 염색을 하기도.. 2024. 12. 1. 페루자 일몰, 그 찬란한 슬픔 어젠 도착이 이미 저녁이었으니 이 찬란한 페루자 일몰을 만나지 못했다.오후엔 박물관 두 군데만 내리 도느라 더 진빠진 하루였으니 농사만큼 힘든 일이 박물관 투어다.왜 이리 더 힘들까?노화에 따른 체력 저하를 무시할 수 없겠지만 이제 박물관 업계 종사자들도 박물관 투어가 중노동임을 고백하고 나설 때다.언제까지 박물관 좋단 상찬만 일삼을 수는 없다.그건 대국민 대시민 사기극이다.왜 이리 힘들까?첫째 내내 서서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이다.둘째 그 탁한 실내 공기 때문이다.첫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자를 비롯한 편의시설이 많아야 하고 전시실 중간중간에 카페 같은 편의시설을 과감히 들여야 한다,둘째 문제를 겨냥해서는 실은 창문을 내야 한다.이게 온습도 문제로 쉽지 않은 문제임은 알지만 그 시범을 누군가는 뚫어야 한.. 2024. 11. 25. 왜 축조기술 따지지 마라 하는가? 똑똑한 사람이 있다.아니 그렇게 똑똑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평균하는 생각에 따라 남들이 하는 건 그런대로 따라하는 사람이 있다.그가 한 일을 보고선 누군가가 아 이 사람은 똑똑하네 이 사람은 그런대로 남들하는 평균은 하네라고 하면 기분 좋겠는가?다 나름 자기 생각으로, 다 계획이 있어 그 설계대로 살아간다.삼국시대 어느 무덤, 어느 성곽을 팠더니 와 이 사람들이 다 계획을 세워놓고 구간도 나누고 해서그런 계획에 따라 미리 설계하고 그에 따라 무덤을 만들고 산성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이건 그것을 만든 사람들을 실은 개돼지 취급하는 일이다.그 사람을 빛내겠다 그리 하는지 모르겠다만 그럼 만만치 않은 무덤 성곽을 만들면서 그 사람들이 설계도 없이 그런 구조물을 만들었을 거 같은가?택도 없는 소리다.설혹 그 설.. 2024. 11. 22. 세상 보는 눈은 이미 루브르 앞서 이미 세상 나가 좋은 구경 다한 사람들 이야기를 했으니 구체로 든다.그들한테 박물관은 미술관은 자고로 이러해야 한다는 스탠다드는 파리 루브르박물관이요 런던 내셔널갤러리다.더 간단히 말한다.대한민국 사람들한테 박물관 미술관 스탠다드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도 아니요과천 국립현대미술관도 아닌파리 루브르박물관이요런던 내셔널갤러리다.이 미몽 빨리 깨야 한다.우리 국박 우리 국현 기준으로 우리가 박물관 미술관을 바라본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그러기엔 우리 눈이 너무 커져버렸다.이게 실증으로 확인되는가?국박?젊은이들 씨도 구경 못하다가 최근에야 오기 시작했다.왜?서양미술본다고.그 서양미술을첫째 미술둘째 서양이라는 이 관점에서는 절대 봐서는 안 된다.미술이라서, 서양이라서 온 게 아니라 그에서 루브르를, 내셔널.. 2024. 11. 21. 박물관도 세계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이제 이 이야기도 발설하고 공론화해야 한다고 본다.한국박물관이 왜 대체로 버림받는가?눈높이 때문이다. 눈높이가 안 맞는다.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이제 웬만큼 어디 안 나가 본 사람없다.이미 그런 사람들 눈엔 박물관 미술관이라면 자고로 이러해야 한다는 스탠다드가 박혔다.그 스탠다드가 구미 각지와 중국 일본이다.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만 해도 그 막강한 유물 컬렉션에 입이 떡떡 벌어진다.일본 박물관 중에 제일 초라한 데가 어딘 줄 아는가?우리처럼 아무 멋대가리 없는 토기 석기 갖다 놓은 데다.고고학박물관? 그딴 거 이제 필요없다.모든 국립 모든 공립이 고고학박물관인데 그에다가 혹 하나 덧보탤 이유 없다.토기?이쪽 토기 봐라.우린 빗살무늬 무늬없는 토기 점토대토기 경질무문 회청색경질 만들 때아니 그거 .. 2024. 11. 21. 왜 주구장창 외국 것만 소개하나는 데 대하여 그래 맞다.요새 내가 주구장창 외국 것만 소개하니 이런저런 불만 있을 수도 있다.실제 그런 불만을 토로하신 분이 있었기에 이참에 내가 왜 이러는지를 간단히 밝혀둠도 좋으리라 본다.이에 대해선 그간 내가 여러 번 말했다.첫째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다.유럽 장기여행이 예정된 마당에 그 공부라 할까 하는 심정으로 하나씩 손을 댔고 그러다 보니 이 짓도 재미있다.또 실제 나는 나와서 한달반째 이른바 외국물만 잔뜩 먹고 있다.먹은 건 싸질러내야 한다.둘째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진짜 이유인데 이젠 그만 우리것이라 해서 주구장창 파는 마스터베이션 그만하고 싶다.나만큼 그 짓거리 많이 한 놈 있음 나와보라 그래.최순우? 웃기네 최순우가 나보다 글 많이 썼는가? 그가 쓴 글 다 합쳐봐야 내 1년치 글도 안된다.이제 할 .. 2024. 11. 21.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4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