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49

[거란의 치맛바람] (13) 남편은 도륙되어도 공주는 살아남는다 이 경우는 사실 치맛바람이라기보다는 황제 혹은 황후의 권위라 봐야 한다. 부마도위에 책봉된 황제의 사위가 반란과 같은 불미한 일에 연루되어 죽임을 당해도 공주가 그에 직접 관련되지 않고서는 같이 처벌받는 일은 없었다. 거란 6대 황제 성종聖宗은 처첩한테서 14명에 달하는 딸을 둘었으니, 후궁 중 한 명이 대씨大氏가 있다. 보나마나 대조영한테로 거슬러 올라가는 발해 계통이라, 그는 딸 하나를 두는데, 이름이 장수長壽다. 당시 이름을 보면 불교에서 비롯한 전통과 더불어 장수를 기원하는 뜻 글자가 많은데 장수와 더불어 연수延壽 또한 같은 맥락이다. 이 공주는 엄마 격이 좀 떨어져서 처음에는 공주로 책봉되지는 못하고 그 아랫등급인 군주郡州가 되는데, 조선시대로 보면 옹주 정도에 해당한다. 처음에는 임해군주臨海郡.. 2024. 2. 17.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 이는 아래 사이트에서 제공하니 검색해서 이용하면 된다. https://www.museum.go.kr/modern-history/main.do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 : 메인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www.museum.go.kr 2024. 2. 16.
고적조사위원회 규정 [古蹟調査委員會規程] 고적조사위원회 규정(古蹟調査委員會規程) 조선총독부관보 제1175호 1916(다이쇼 5)년 7월 4일 조선총독부훈령 제29호 제1조 조선에 있는 고적, 금석물, 기타 유물 및 명승지 등의 조사와 보존에 관한 사항을 심사하기 위해 조선총독부에 고적조사위원회를 둔다. 제2조 고적조사위원회는 위원장 1인, 위원 약간 명으로 조직한다. 제3조 위원장은 정무총감으로 충당한다. 위원은 조선총독부 고등관 중에서 명하거나 학식 경험이 있는 자 가운데 촉탁한다. 제4조 위원장은 회무會務를 총리한다. 위원장이 사고가 있을 경우는 위원장이 지정한 위원이 그 사무를 대리한다. 제5조 위원회에서는 다음 사항을 심사한다. ① 고적 및 유물의 조사에 관한 사항 ② 고적의 보존 및 유물의 수집에 관한 사항 ③ 고적‧유물‧명승지 등에 .. 2024. 2. 16.
고적 및 유물 보존규칙 [古蹟及遺物保存規則] 「고적 및 유물 보존규칙(古蹟及遺物保存規則)」 조선총독부관보 제1175호 1916(다이쇼 5)년 7월 4일 조선총독부령 제52호 제1조 본령에서 고적은 패총, 석기, 골각기류를 포유包有하는 토지 및 수혈 등의 선사유적, 고분 및 도성, 궁전, 성책, 관문, 교통로, 역참, 봉수, 관부, 사우, 단묘, 사찰, 도요 등의 유지 및 전적, 기타 사실史實과 관계있는 유적을 말하며, 유물은 오래된 탑, 비, 종, 금석불, 당간, 석등 등으로 역사, 공예, 기타 고고 자료가 될 만한 것을 말한다. 제2조 조선총독부에 별기 양식의 「고적 및 유물 대장」을 비치하고, 전조前條의 고적 및 유물 중 보존 가치 있는 것에 대하여 다음 사항을 조사하여 등록한다. ① 명칭 ② 종류 및 형상, 크기 ③ 소재지 ④ 소유자 또는 관.. 2024. 2. 16.
조선총독부 시정 25년사 구관舊慣 및 역사 조사와 문화 보존 구관 및 역사 조사와 문화 보존 1) 구관舊慣 조사 조선에서 구관 및 제도 조사는 1906년(明治39) 중에 구한국정부에서 부동산조사회不動産調査會를 [ 225] 설치하여 부동산에 관한 관습 조사를 시행한 것이 시초이다. 이어서 1908년(明治41) 법전조사국法典調査局을 설치하여 법학박사 우메 겐지로梅謙次郞를 초빙하여 민사民事와 상사商事며 전반에 걸친 관습 조사를 개시하게 하였는데, 총독부 설치 후에는 이 사무를 취조국取調國에서 계승하여 널리 일반의 구관 제도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1912년(명치45)에는 취조국을 폐지하고 그 사무를 참사관參事官 관장으로 옮겼다. 마침 그해 '조선민사령朝鮮民事令'이 제정되었고, 그중에는 조선인의 능력, 친족 및 상속 등에 대해서는 관습에 따른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에 민사.. 2024. 2. 16.
도연명과 돈 없이 못지키는 지조 도연명의 귀거래사는 명품이다. 관리에 등용되어 몇 푼 안되는 돈을 받다가 다 때려치우고 고향으로 내려가 그 기쁨을 노래한 글이다. 登東皋以舒嘯,臨清流而賦詩。 聊乘化以歸盡,樂乎天命復奚疑? 그런데 말이다. 귀거래사에서 도연명이 짓는 농사를 보노라면 정말 관리로 버는 몇 푼 안 되는 녹봉보다는 농사짓는 편이 나았을 것 같기도 하다. 도연명의 지조는 돈 없이 못지키는 지조라 할 만하다. 일제시대-. 도연명의 지조를 지킨 사람들이 꽤 있다. 지금도 쉽지 않을 유럽 유학을 갔다 온 양반들도 있다. 필자가 보기엔 이 양반들은 일제시대 어렵사리 정치적 지조를 지켰다고 하나 사실 일제시대 하급관리로 출사해서 가족들 박봉으로 먹여 살린 사람들보다 과연 떳떳하다고 할 수 있을까 싶은 양반들도 있다. 그 중에는 독립운동도 한.. 2024. 2.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