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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 사라진 창경궁의 늦봄 어제는 창경궁 행차를 하고 오늘은 순수하는 데로 창덕궁을 골랐으니, 후자는 낙선재 중심으로 돌고 후원은 뺐다. 이미 1세대 봄꽃은 가버리고 지금은 만춘滿春이라, 그에 해당하는 꽃 조공품이 한껏 폼을 발휘하는 시기라 영산홍이 만발하며, 모란은 양지바른 데를 중심으로 피기 시작했으니, 아마 지금부터 대략 2주 정도는 모란 시즌이 되겠고 그것이 끝날 무렵에는 작약한테 패권을 넘겨줄 것으로 본다. 먼저 어제 원앙 찍으러 들른 창경궁은 원앙이 한 마리도 없어 낭패봤다는 말을 했거니와, 내가 언제나 말하듯이 서울 4대 궁과 종묘 중에서 가장 낮게 평가된 데가 이곳이라, 나는 창덕궁보다 창경궁을 좋아한다. 하긴 조선시대, 특히 그 후기에 동궐東闕이라 하면 창덕 창경 두 궁을 합칭했으니, 나는 왜 두 궁궐을 저리 담벼.. 2022. 4. 22.
장수군 삼봉리 가야고분 발굴성과(2022) 장수군 삼봉리 가야시대 고분서 꺽쇠·뱀 문양 토기편 출토 최영수 / 2022-04-21 16:38:55 "높은 신분의 묘로 추정" (장수=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장수군은 장계면 삼봉리에 위치한 고분군(전라북도 기념물) 발굴조사 과정에서 가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고분 하단부에 있는 석곽묘 내부에서 왕릉급 수장층 묘제에서 주로 확인되는 꺾쇠(목관 결박을 위한 구부러진 못), 뱀 문양 장식의 토기 조각, 유개장경호(뚜껑이 있는 목이 긴 항아리), 뚜껑 등을 발굴했다. 장수군 삼봉리 가야시대 고분서 꺽쇠·뱀 문양 토기편 출토 (장수=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장수군은 장계면 삼봉리에 위치한 고분군(전라북도 기념물) 발굴조사 과정에서 가야시대 것으로 추.. 2022. 4. 22.
2022년 용인시박물관 기획전<할미산성, 신라의 비상> 용인 할미산성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산성이지만, 나에겐 매우 의미있는 유적이다. 이름도 생소하고, 규모도 작고, 게다가 이전까지 시굴조사 외에 조사와 연구가 별로 되지 않아서, 많은 것이 묻혀있던 이 할미산성 발굴조사가 내가 처음 맡은 발굴조사였다. 2011년부터 발굴조사를 시작해서 2020년까지 7차례의 발굴조사를 추진했고, 두 번의 학술대회를 거쳐 2019년에 사적 지정 신청까지 끌고 왔다. (아쉽게도 지난 해 사적 지정 심의에서 한 차례 미끄러졌으나, 올해 보완해서 재도전할 생각이다.) 2021.05.25 -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 용인 할미산성 용인 할미산성 2010년, 첫 발령 후 책상에 앉자마자, 토지매입해야한다고 해서 시작했다. 사업인정고시가 뭔지도 몰랐고, 수용재결까지.. 2022. 4. 21.
Angel of the Ming dynasty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天使라는 단어가 적잖게 나온다. 임금이 사신에게 말하기를, "부왕께서 한양으로 천도하였다가 지금 구경(舊京)으로 돌아왔는데 궁실이 마침 불타서 우선 이곳에 영건(營建)하였습니다. 매우 낮고 누추하여 천사(天使)께 황공합니다." 하였다. 유사길(兪士吉)이 말하기를, "이것은 상고(上古) 때 풍도(風度)이니 어찌 비루(卑陋)함이 있겠습니까?"하였다. - 태종 2년 10월 12일 임금이 말하기를, "날마다 천사(天使)를 모시느라 일찍 만나지 못하고 이제야 비로소 와서 뵈니 못견디게 황공합니다. 천조(天朝)에서 봉작(封爵)을 허가하고 조공(朝貢)을 허락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봉작과 조공을 허락한다면 적이 반드시 물러가겠습니까?" 하니 ... - 선조 26년 윤11월 20일 무슨 angel.. 2022. 4. 21.
東海道中膝栗毛: 에도에서 京(쿄토)까지 2022. 4. 21.
東海道中膝栗毛가 전하는 에도시대 宿場 에도시대에 여행길에 나선 사람들은 宿場에 묵어야 했다. 이들은 宿場에서 어떠한 대접을 받았을까? 東海道中膝栗毛에는 이를 유추할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돈이 없는 시골뜨기 영감이 1인당 2백문을 달라는 여관비를 흥정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 숙박비는 200문은 못낸다. 160문을 내겠다. - 대신, 목욕물은 미지근 해도 좋다. - 채소조림도 한접시면 된다. - 밥이랑 국도 6-7 홉 정도 먹을수 있으면 OK - 내일 길을 떠날때 도시락 꾸러미에 밥만 채워주면 된다. 다른건 없어도 된다. 이를 뒤집으면, 200문을 내면 宿場에서는, - 제대로 된 목욕물 - 두접시 이상의 채소조림 반찬 - 6-7 홉 이상의 밥이랑 국 - 조식 도시락에는 밥과 반찬. 이렇게 제공되었다는 소리가 될테니, 나쁘지 않은..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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