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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와 박물관 : 3년 간 박물관들의 좌충우돌 코로나가 한창 때의 일이었다. 의료진도 그렇지만 공무원도 코로나 관련 업무에 대거 동원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나 같은 지자체 소속 학예직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처음에는 코로나 확진자 동선 추적 업무를 도왔으나, 나중에는 코로나 확진자들이 격리된 생활치료센터 업무에 차출되기에 이르렀다. 낮밤 3교대로 돌아가는 일이 버겁기도 했지만, 일주일간 멀리 나가서 하는 일인지라 업무가 바쁜 이들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러자 내부 게시판에는 이런 말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코로나 때문에 박물관, 미술관들은 문 닫고 있지 않나요? 거기는 일이 없을 텐데, 거기부터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 익명 사이트들에서도 박물관, 미술관 혹은 도서관 사람들은 코로나 때문에 쉬고 있을 텐데 부럽다는 글이 종종 보.. 2023. 5. 28.
[Discover Korea] Mallard chicks playing in stream When you see these mallard chicks playing in Cheonggyecheon Stream, you are mesmerized. 청계천 노니는 이 청둥오리 병아리들을 보면 넋을 잃는다. 2023. 5. 28.
우골탑과 사람 값 (경향신문 1978) 전술한 전종휘 선생은 일제시대 의대를 졸업하고 해방이후 한국 전염병 의학 토대를 닦은 분 중의 한 분이다. 이 분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어 적어 둔다. 전종휘 선생 이야기를 다른 분이 전언하여 기사화한 이야기다. 이것이 1960년대 이야기인데, 이렇게 한번 죽으면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울었다는 그 소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 소가 팔려 집안 아들을 대학에 보냈다. 그게 우골탑이다. 그리고 지금은 위 기사에 나오는 두 가지 문제, 의료와 교육문제를 다 잡은 상태인데, 한국의 근대화가 일본의 근대화보다 더 위대한 과정이었다고 필자가 보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이다. 2023. 5. 28.
일제시대 한국인 의학자의 평 이건 전적으로 필자 개인의 경험이긴 한데, 일제시대를 경험한 한국인 의학자의 경우 일본인 교수, 동급생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일본인 한 명 한 명에 대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교수들 중에도 인격을 높이 평가하는 경우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일제시대 당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일본인 동급생에 대해서는 별 애착이 없는 듯 한 느낌도 있고. 이건 일제시대에 가장 부조리함을 느낀 사람들이 과연 누구겠는가 하는 부분과도 같은 이야기인데,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라던가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던가, 조선인을 우습게 본다던가, 이런 부분은 사실 역사를 쓰는데 있어서는 구조적인 부분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평이기 때문이다) 조선의 수.. 2023. 5. 28.
상주박물관이 준비한 식산息山 이만부李萬敷(1664~1732) 관련 문건 식산息山 이만부李萬敷(1664~1732)를 저 박물관은 다음과 같이 소개하면서 첨부물과 같은 문건을 전시한다. 저 양반 제자 이익이 현창되면서 더 현창된 측면이 있다.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중서仲舒, 호는 식산息山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1697년(숙종23) 상주尙州 노곡魯谷으로 이주하였다. 당쟁이 극에 달한 18세기 때 남인이지만 북인 소론 노론 등과의 교류를 통하여 학문적 자유를 고수한 학자다. 이기론理氣論에서는 이황李滉과 이이李珥의 이론을 절충하고 중국과 동국 제가의 설에서 미진함을 보완하여 자가설(일명 천도유경설天道有敬說)을 수립하였다. 실학관에서는 물질적인 이용후생利用厚生에 앞서 정신적인 면을 강조한 실심실학實心實學을 강조함으로서 윤휴尹鑴와 박세당朴世堂에서 싹튼 실학 체계를 잡아 이익李瀷을 거쳐.. 2023. 5. 28.
6월 16일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 일전에 말씀 드린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77년사"가 개막합니다. 큰 박물관의 대형전시회에 비교하면 작디 작은 전시회입니다만, 전시의 촛점을 이전과는 달리 해방이후 한국인의 손에 의한 의학발전에 맞추었습니다. 최근 이 블로그에 제가 계속 일제시대와 해방이후 한국의 발전에 관심을 둔 글을 올리는것도 이 작업과 전혀 무관하다 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전시회 준비 막바지 작업 중인데 확정되면 다시 소식을 올리겠습니다. P.S.1) 이 주제는 필자의 60대 이후 연구작업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향후 이 주제는 필자 연구의 한 부분이 될 것인데 더 자세한 내용은 논문이나 단행본, 그리고 이 블로그에서 계속 써 나갈 생각입니다. P.S.2) 문헌에 기반한 조선시대-일제시대-현대한국의 질병과 건강현황에 집중하되 결국 그 ..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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