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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들이 읊은 그림 감상기, 요지연도瑤池宴圖의 경우 국립고궁박물관은 얼마 전에 미국에서 돌아온 《요지연도(瑤池宴圖)》를 공개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경기도박물관에도 각 1점씩이 있다. 모두 제작 시기는 알기 어렵다. 최근 《열성어제(列聖御製)》를 살펴보다가 궁중에 있던 그림에 대해서는 숙종, 영조 등이 시문을 많이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숙종은 《요지대회도(瑤池大會圖)》라는 제목으로 시를 남기기도 하였다. 열성의 시문을 놓고 그림과 대조하면서 분석해 보는 것도 중요할 듯하다. 2021. 10. 20.
실록과 승정원일기, 일영대 할멈의 경우 [실록과 승정원일기] 《영조실록》 34년(1758) 5월 4일 기사에 임금이 말하기를 "종묘(宗廟) 앞에 놓아 둔 돌은 바로 일영대(日影臺)인데, 경 등은 이를 아는가?" 하니, 모두 말하기를 "알지 못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열성조(列聖朝)에서 미행(微行)할 때에 한 늙은 할멈을 만났는데, 그가 남편에게 이르기를, ‘세성(歲星)이 적성(賊星)에게 쫓긴 바가 되어 유성(柳星) 아래로 들어갔다.’고 하는 것을 보고는, 그때에 바로 그 할멈을 운관(雲觀)에 예속하게 하였는데, 일영대는 이 할멈을 위해 설치한 것이다." 하였다. [上曰: "宗廟前置石, 乃日影臺, 卿等知之乎?" 僉曰: "不知。" 上曰: "列聖朝微行時遇一老嫗, 則謂其夫曰, ‘歲星爲賊星所逐, 入柳星下’, 其時卽使其嫗隷於雲觀, 日影臺爲此嫗.. 2021. 10. 20.
다랑쉬오름 (2021.10.20.) 2021.10.20.(수) 다랑쉬오름 오늘은 구좌읍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저희는 오늘 약간의 등산 아닌 등산을 할 예정인데요, 첫 번째 코스로 다랑쉬오름에 오를 예정입니다. 다랑쉬오름, 이름이 참 예쁩니다. 오름? 오름~~오름~~ 제주도에는 수많은 화산인 오름이 존재하는데, ‘오름’은 산 또는 봉우리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라 합니다. 오름은 한라산 정상 백록담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는 단성화산을 뜻합니다. 다랑쉬~~다랑쉬~~ ‘다랑쉬’라는 오름에 쟁반같이 뜨는 달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하여 이름 붙은 제주말이라 합니다. 높은 봉우리라는 뜻의 ‘달수리’ 또는 한자식 표현으로 ‘월랑봉’(月郞峰)’이라고도 부릅니다. 다랑쉬오름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끈다랑쉬 입니다. ‘아끈’은 버금가는 것, 둘째라는 뜻의.. 2021. 10. 20.
용수龍樹-용춘龍春의 경우,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분 못하는가? 최근 발간된 모 역사관련 학회 기관지에 투고한 모씨의 논문은 신라 관부官部 중 유독 정체가 아리숑숑한 내성內省을 다루는지라, 이 내성은 익히 알려졌듯이 진평왕 7년에 대궁大宮 량궁梁宮 사량궁沙梁宮의 세 궁에다가 각기 1명씩 사신私臣이라는 최고 장관직을 두었다가 같은왕 44년에 그 장관을 통합해 이찬 룡수龍樹로 통합했으니 이를 다루는 와중에 그 필자인 모씨가 용수를 논급하면서 그 주석에다가 이르기를 "위작논란이 있는 화랑세기에는 삼국사기와 달리 룡수龍樹와 룡춘龍春을 구별하고 있지만 삼국사기의 기록을 따른다" 했거니와 왜 한국 고대사학계가 유독 이 모양 이 꼴인가를 다시금 확인케 하니, 사료조차 어처구니없이 오독하는데 무삼 새로운 말을 하리오? 삼국사기 어디에서 룡수와 용춘을 같은 사람으로 기록했단 말인가?.. 2021. 10. 20.
evident와 believed를 오가는 엑스칼리바, 이스라엘고고학의 십자군 비즈니스 900년 된 십자군 검, 지중해서 발견…잠수부 '매의 눈'에 걸려 잠수부 활약으로 해저서 발견…칼날 1m·무게 1.8㎏ 보존 상태 '완벽'…복원 거쳐 전시 예정 900년 된 십자군 검, 지중해서 발견…잠수부 ′매의 눈′에 걸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약 900년 전 십자군의 소유로 추정되는 검이 지중해에서 발견됐다고 가디언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스라엘유물관리국(IAA)은 이날칼자루와 함께 칼날 길이 k-odyssey.com 한국시간 어제 국내에 소개된 외국의 고고학 관련 발견 소식 중에 이른바 십자군 칼이 있으니, 한국고고학 현장에서 통용하는 용어를 빌리건대 이 칼은 대도大刀요, 손잡이쪽 끄터머리가 고리 모양인 환두環頭가 아닌 십자라, 굳이 조어造語한다면 십자두대도十子頭大刀라 할 .. 2021. 10. 20.
안정복이 보았던 <기우자선생문집騎牛子先生文集> 3권은 어디에 고려말 조선초를 살았던 기우자騎牛子 이행李行(1352-1432)이라는 분이 있었다. 이 분 문집이 조선 초 어느 시점엔가 양촌陽村 권근權近(1352-1409)의 비점을 붙여 3권으로 판각 간행된 모양인데, 이미 18세기에 그 판본을 보았다는 사람마저 드물어졌다. 지금 있는 은 1872년 간행한 것으로, 부록을 빼면 분량이 정말 얼마 안 된다. 시 같은 경우 이나 같은 데서 일부가 인용된 것을 긁어모은 것이라, 두 구절만 남은 게 대부분이다. 만약 조선 초에 간행한 그 판본이 남아 있었더라면 어땠을지 궁금한데, 혹 어느 곳에라도 비장秘藏되어있기를 바랄 뿐이다. “생각컨대, 우리 14대조 기우자 어른은 고려 말기에 해당하고 惟我十四代祖騎牛子府君 當麗氏末 9대조 월연 어른은 중종 때에 해당한다. 九代祖月淵府君..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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