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550 쉘부르의 우산 같고 어우동 일산 같은 개미취 이 친구가 토종인지 귀화한 여진족 이성계 같은지 알 순 없으나 그런 까닭에 분명 고향에서 통칭하는 이름은 따로 있을 텐데 도대체가 기억에 떠오르지 않는다. 앞 친군 수송동 우리공장 옥상이요 먼 벗이 상경해 휴대폰에 주어담는 이 친구는 경복궁 경내 그것이라 특히 후자는 군란 이루어 그네가 만발하는 지금 시즌은 자못 황홀이라 할 만 하니 지자체마다 꽃밭 만들지 못해 환장하는 시대라 국화 맨드라미 핑크뮬리 댑싸리 말고도 내가 있다 살랑살랑 흔드는 폼새 살피면 천상 쉘브르의 우산이요 데이지 밀러라 궁댕이 씰룩씰룩하며 피맛골 활보하는 어우동이 걸쳤을 기름 일산日傘이 천상 이 모양이었으리라. 누군가한테 물으니 저 어우동 짝을 일러 개미취라 하더라. 2021. 10. 16. "내부를 공개하자" 무덤을 판 조사단의 담대한 제안 한반도 서남해안 땅끝마을 전남 해남에 방산리 장고봉고분이라는 삼국시대 무덤이 있다. 정확한 지점은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방산리 721번지라 이를 지도에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이 지도 한 장이 저 무덤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딱 길목이다. 서남해안을 관통하는 수로 길목이면서, 그렇게 바다를 통해 오가는 물자가 육상으로 상륙하는 길목이기도 하다. 간단히 견주건대 저곳은 경부고속도로로 치자면 추풍령휴게소다. 저 길목을 딱 지키고선 삥을 뜯어먹고 살았다. 만든 시기를 보면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한반도 주도권을 쥐기 위한 치열한 쟁투를 벌이던 6세기 어간이라, 무엇보다 이 무덤은 구조가 조금은 독특하다는 점에서 이채롭거니와 시체를 묻는 공간은 둥근 흙을 덮어 봉긋이 쌓아 올리되, 그 앞짝에다가 대체로 사각.. 2021. 10. 16. 살모사로 안되면 코브라로, 마침내 이룬 마누라죽이기 살모사로 안되자 코브라 동원…독사 풀어 아내 살해한 인도 남성 아내 가족 "지참금 문제로 범행" 주장…법원, 종신형 선고 살모사로 안되자 코브라 동원…독사 풀어 아내 살해한 인도 남성 | 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여러 차례 독사를 동원한 끝에 아내를 살해한 인도 남성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www.yna.co.kr 이런 사건을 접하는 이들이야 기괴하다 하겠지만 수사하는 쪽은 골치가 아퍼 심증은 가나 입증하기가 여간 어렵지 아니하니 두들겨 팬다 해서 능사는 아니다. 대개 이런 때 수사기관은 동원하는 유력한 증거가 인터넷 검색 관련 기록이라, 한국에서도 흔히 쓰는 수법이다. 저 소식 접하고선 인도 경찰은 어땠을까 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쪽 사정도 예외는 아니어서 해당 대목을 아래와 같이 .. 2021. 10. 15.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2021.10.13.)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2021.09.08. (수) ~ 2021.10.17. (일) 문화제조창 본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옆 건물) 에 다녀왔습니다. 끝나기 전에 가봐야지~가봐야지~ 하다가 아슬아슬하게 다녀왔습니다. (10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저는 청주공예비엔날레 방문이 처음 이었습니다. 의외이지요? (아닌가요?ㅎㅎ) 제가 공예에 관심이 많을 것 같지만, 의외로 공예에 관심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정확히 말씀 드리면, 유물을 보는 건 좋은데, 현대 공예작품을 보는 건 왠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청주공예비엔날레에 간 목적도 작품 하나하나 보다는 비엔날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떤지, 어떻게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지, 어떻게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2021. 10. 15. [전국학예연구회] 문화재보호법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 지난 번에 개정안이 발의된 문화재보호법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대해 의안정보시스템에서 의견 등록이 가능합니다. 이 개정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조금이라도 법안통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찬성 의견등록 부탁드립니다. https://likms.assembly.go.kr/bill/billDetail.do?billId=PRC_Z2Y1Q0E9Y0D1T1X6P4B9Y3K6X2J9F1 의안정보시스템 likms.assembly.go.kr https://likms.assembly.go.kr/bill/billDetail.do?billId=PRC_O2K1B0B9V0D8K1P7M5Y1N3Z4R2Q8L6 의안정보시스템 likms.assembly.go.kr https://likms.assembly.go.kr/bill/bil.. 2021. 10. 14. 썩어버린 양상추에 엎어버린 나락, 저주받은 한반도 뭐 내가 간여하는 연합뉴스 한류 홈페이지 k-odyssey도 그렇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멋진 한국, 빛나는 한반도를 내놓고 자랑하고 싶지, 구린내 풍기는 것들로 이것이 한국의 대표상품이라 선전하겠는가? 아픈 데는 숨기고 자랑할 만한 것들을 내어놓기 마련이라 단언커니와 한반도는 저주받은 땅이다. 하긴 이 관점에서 저주받지 아니한 지구촌 있겠는가? 기후 기상조건이라 하지만, 그것을 기반으로 한반도는 금수강산이라는 신화가 양산되고 강고하게 구축되었지만, 유사 이래 한반도가 거친 과정을 보면 기상이변 아니었던 적 한 번도 없으니, 이는 말할 것도 없이 사관이 정상에서 벗어난다고 간주한 이상異常을 적어놓은 까닭이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지금은 이변異變이라 하지만, 이는 정상을 준거점으로 삼거니와, 하시何時라도 .. 2021. 10. 14. 이전 1 ··· 1793 1794 1795 1796 1797 1798 1799 ··· 325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