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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닥나무[倭楮 왜저] 세종 때부터 일본 종이가 희고 보푸라기가 일지 않아 책종이로 적합하여 대마도에서 왜닥나무를 들여와 대대적으로 재배합니다. 세종 때 일본 종이를 수입해 책을 출판하기도 했고, 세조 때 인출한 대장경은 국내에서 재배한 왜닥을 사용했습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경주 등 전국 각지 특산물로 '倭楮'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임란 무렵이면 당시 책은 대부분 왜닥으로 만든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엔 거의 왜닥을 사용해서 재래종 닥나무는 알지도 못한 듯합니다. 우리가 보는 닥나무 가운데 둘 구분이 되나요? 천연기념물인 남해 화방사 산닥나무 자생지의 산닥나무가 재래종 닥나무였을 가능성이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기록을 보면 그곳 일대도 왜닥나무 식재지였습니다. 사진은 진주시에서 발견한 높이 8.5m, 흉고둘레(가슴.. 2021. 9. 6.
황윤석이 들은 울릉도 인삼 이재(頤齋) 황윤석(黃胤錫, 1729~1791)은 영조 45년(1769) 12월 5일 일기에 다음과 같은 전언(傳言)을 기록하였다. 이 상사(李上舍 李衡喆)가 또 말하기를 “세상에서 복어(鰒魚 전복) 작은 것을 울산(蔚山)에서 난다고 ‘울복(蔚鰒)’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다만, 울산에서는 이런 종류가 나지 않고 사실은 울릉도(鬱陵島)에서 나는 것이라고 들었으니 응당 울복(鬱鰒)이라고 해야 한다. 또 삼척 땅 ‘불내진(不耐津)’에서 순풍을 타고 하루면 울릉도에 이르는데 울릉도는 둘레가 대략 40리이고 세 봉우리가 서로 이어져 있는데 옛 우산국(于山國)이다. 다만, 봄가을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험할 때는 건너다니기 쉽지 않고 오직 4월에야 겨우 왕래할 수 있으므로 언제나 식년(式年)이면 삼척 영장(三陟營將.. 2021. 9. 6.
조선시대 역참의 모습, 장성 청암역과 완주 삼례역의 경우 조선시대 역참으로 그 모습이 온전하게 전하는 곳은 없다. 심지어는 그 그림도 많지 않다. 전하는 대부분 도면은 간략하게 그려져 조그마한 곳이라고 여기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 역 가운데서도 장성 청암역과 완주 삼례역의 그림이 전한다. 둘은 6품 찰방이 관할하는 요새로 하면 KTX 대전역, 익산역급이라서 다른 역보다 규모가 월등하다. 장성 청암역 도면을 보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청암역은 애초에는 나주에 있었다가 조선후기에 장성 단암역 자리로 옮기면서 단암역이라는 곳이 사라졌다.(대동여지도를 보면 단암역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 답사를 하지 않고 문서만 정리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 청암역은 오늘날 장성댐 주차장 인근이다. 2021. 9. 6.
김해가 출토한 2천년 전 구리거울 껴묻거리 무덤 김해 신문동서 원삼국시대 청동 거울 발견 김동민 / 2021-09-06 10:21:37 공동 주택부지 공사 터 문화재 정밀조사서 확인 김해 신문동서 원삼국시대 청동 거울 발견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신문동 공동주택 부지 공사 터에서 원삼국 시대 묘역과 유물이 출토됐다고 6일 밝혔다.해당 부지는 김해 유물 산포지역에 포함돼 문화재 표본조사 k-odyssey.com 먼저 저 흔적이 발견된 곳을 김해시 신문동 산1-1번지라 하므로, 지도상에서 그 위치를 찍으면 아래와 같다.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낙동강이 남해로 흘러드는 어구에 조성한 삼각주 델타 중 서북쪽에 위치함을 본다. 바다 기준으로는 꽤 내륙으로 들어간 데가 아닌가 한다. 다음위성지.. 2021. 9. 6.
활기참 한숟갈 필요한 [신두리 사구센터] 2021.07.20. 신두리 사구 센터 신두해안사구 입구에 가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사구 생태공원 안에있는 각종 동식물과 해안사구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접촉이 많은 일부 체험시설은 이용할 수 없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체험으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신두리 해안사구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정보를 시각/청각적인 기법을 활용하여 관람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는데 구멍으로 사구에 숨어있는 생물들을 관찰한다거나, 사구에 사는 식물의 냄새를 맡아 보는 체험은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신두리 해안사구에 살아있는 생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전시인데, 너무 정적이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그런 느낌을 받았을까 생각해보니, 전시관은 넓은데 배경음악이 없는데다 관람객 조차 .. 2021. 9. 6.
400년 만에 재림한 비버 Beaver가 스코틀랜드 농부들의 분노를 자아내다 근자 비버 beaver 라는 놈이 사는 데로 드러난 스코틀랜드 일대 지도란다. 아마도 붉게 표시된 지점인데 저 정도는 그 존재가 보고된 지역이라, 실상 모든 강에 산다고 봐도 좋다. 참고로 저에 보이는 loch란 말은 로크 라고 읽으며, lake에 대한 켈트어라 저짝과 아일랜드에서는 호수를 일컬어 로크라 한다. 스코틀랜드만이 아니다. 비버는 영국 전역에 걸쳐 맹렬한 영토 확장에 나섰다. 하긴 비버로서는 이것이 본래의 자리를 되찾는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실상 브리튼에서는 멸종한지 사오백년이나 된 비버가 21세기에 접어들며 다시금 등장해 천지사방을 날뛰는 시대를 맞고 있다. 그렇다면 종적을 감춘 비버를 누가, 언제, 무슨 사연으로 도로 영국 땅에다가 갖다 놓았을까? 문제는 이 문제가 또 다른 심각성을 유발..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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