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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니니도 피하지 못한 신종 문화재 반달리즘 극성 환경단체, 이번엔 로마 명물 스페인광장 분수 먹물 투척 2023-04-02 10:36 https://m.yna.co.kr/view/AKR20230402016200009?section=international/index&site=hot_news_view_swipe01 이번엔 베르니니를 타격한 이탈리아 과격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지오네'(마지막 세대)가 얼마나 영향력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근자 문화재 반달리즘 분야에선 혁혁한 전과를 내는 중이라 로마 명물 스페인광장 Piazza di Spagna 분수를 아주 오징어먹물로 만들었단다. 늙다리 세대엔 미국 기레기 그레고리 펙과 어느 나라 공주 오드리 햅번주연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로 각인하지만 젊은 세대엔 무엇으로 이미지가 박혔는지 모르겠다. 저 분수대 조.. 2023. 4. 2.
아카데미는 공짜, 등산, 그리고 사심私心과의 쟁투더라 K컬처기획단장으로서 지난 3년간 일하면서 새로 시도한 일이 두어 가지인데 개중 하나가 아카데미였다. 작년 7월에 여행자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기까지 돌렸고, 현재 여행자학교 3기가 초반기를 지나는 중이다. 여행자학교 2기에는 좀 욕심을 내서 하나 더 만들자 해서 사진과 미술을 특화한 강좌를 하나 더 만들었으니 처음에는 사진과 미술이라 했다가 이름을 중반에 광화문사진관으로 고쳤다. 각 강좌는 1기의 경우 14강(매주 1회)으로 했다가 나중에 12강으로 줄여 그것으로 정착한 흐름이 아닌가 하지만, 아예 더 줄여서 한달 단기강좌도 구상하기도 했다. 수강료에 다들 민감한 편인데, 60만원을 책정했다가 나중에는 100만원으로 올려봤지만 여의치 아니해서 60만원으로 도돌이했다. 수강 인원은 50명으로 제한을 걸.. 2023. 4. 2.
중전마마께옵소? NO 전마마께옵서 권덕규權德奎, 《조선어문경위朝鮮語文經緯》, 1923년에 재미난 내용이 많다. 그 가운데 궁중어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중전마마께옵서가 아니라 전마마께옵서가 되는구만.... 2023. 4. 2.
훔친 불상, 종놈은 부처님 녹여 기물을 만들고 주인은 눈감아 주는 대가로 귀중품 복장을 받다 태종실록 18권, 태종 9년 10월 18일 丙辰 3번째기사 1409년 명 영락(永樂) 7년 종[奴]이 도적질한 물품을 받은 검교 전서 이천룡을 과죄하다 형조刑曹에서 검교전서檢校典書 이천룡李天龍의 죄를 청하였다. "천룡天龍의 종[奴]이 동불銅佛을 도둑질하여 기명器皿을 만들었는데, 천룡이 이를 알고도 부처 배속에 들어있는 채단綵段과 진주眞珠를 받았으니, 청컨대, 율律에 의하여 과단科斷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태백산사고본】 7책 18권 36장 B면【국편영인본】 1책 514면 【분류】 사법-치안(治安) / 사법-탄핵(彈劾) ○ 刑曹請檢校典書李天龍罪: "天龍家奴盜銅佛鑄器皿, 天龍知之, 受其腹藏綵段眞珠, 請依律科斷。" 從之。 【태백산사고본】 7책 18권 36장 B면【국편영인본】 1책 514면 【분류】 사.. 2023. 4. 2.
해주 어느 절 불복장佛腹藏을 연 사람은 율곡 이이? 《어우야담於于野談》 권 제3, 복서卜筮 편에 보이는 일화다. 해주에 있는 산사山寺에 향나무로 만든 부처가 있었는데 중국에서 와 몇백 년이 되었(209쪽)는지 몰랐다. 만력萬曆 때에 이르러 객이 있다가 말하였다. “내가 듣기에 부처의 뱃속에 금과 은 여러 보석이 많다고 하니, 꺼내서 봅시다” 뱃속에 물건은 하나도 없고 단지 두충杜冲(나무이름) 잎에 금빛 글씨로 다음과 같이 써 있었다. “이이李珥는 자가 숙헌叔獻이고 호는 율곡栗谷이고 불교명은 의암義庵이다.” 율곡 상국 숙헌 어른은 젊었을 적에 산에 들어가 의암이라 號하였고 파주에서부터 석담石談이란 곳으로 가서 옮겨산 사람이다. 그해에 이이가 죽으니 오산五山 차천로車天輅가 이것으로써 전기를 썼다. (현혜경·김충실·신선희 역주, 이충구 감수, 《어우야담2》, .. 2023. 4. 2.
대학이 경성제대 하나였다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 흔히 일제시대 대학이 경성제대 하나였다는 것을 조선에 대한 식민지적 교육체제의 대표적 예로 거론하는데 실제로 일제시대의 "구제"교육체제를 분석하면 경성제대 문제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 "고등학교" 문제다. 일본의 구제 교육제도에서 "고등학교"는 45년 이후 "고등학교"와 성격이 다르다. 45년 이전 "고등학교"는 대학의 예과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를 진학하면 대학본과로 진학이 가능했다. 대학본과를 졸업해야 학사학위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고등학교는 대학교육으로 이어지는 가장 formal한 경로였던 셈이다. 이전에도 썼지만, 일본에는 45년 이전 전국에 총 38개 고등학교가 있었고 여기에서 매년 21만명의 고등학교 졸업생이 나왔다. 바로 이 고교 졸업생이 사실상 "대학입학의 예..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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