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880 마침내 아데나이 향한 진군 나팔을 울리는 파르테논 마블스 마블스라 하니 어벤져스를 떠올리겠지만 그건 Marvel이요 이건 marble이라, 대리석 조각을 말하며, 나아가 그 조각은 한둘이 아니라 숫자가 아주 많아서 marbles라 한다. 저 marbles를 종래에는 Elgin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Elgin Marbles라 해서 고유명사처럼 썼지만, 어찌 그걸 훔친 도둑놈 이름을 쓰냐 해서 요새는 그것이 유래한 데를 적시해서 Parthenon Marbles라 해서 우리 언론에서는 부르는 일이 많다. 후자가 더 적절한 명칭이기는 하나, 전자를 쓰면 그 침탈성을 부각하는 효과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 말을 들을 때마다 우린 엘긴을 향해 도둑놈!!! 이라 외치며, 그것을 여전히 각종 이유를 달아 그리스 본고장에 돌려주지 아니하는 영국 정부와 영국박물관 .. 2023. 1. 5. 전문기자에 빗댄 한국사회 자화상, 왜 전문가는 설 땅이 없는가? 하루하루 그리고 순간순간을 사는 기자는 그림을 그리기가 곤란하다. 그것을 탈피하겠다고 이른바 기획이란 걸 가끔 시도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이는 기자들 몫이 아니라 외부 필진으로 돌아간다. 그것이 아니되는 이유는 첫째 매일매일의 업무에 치기 때문이요 둘째는 전문성 때문이다. 이 둘째는 필연적으로 피똥싸는 공부를 동반하기 마련인데 우리네 언론사 사정을 조금만 알면 이 따위 요구는 난망하기만 하다. 첫째 언론사는 참을성이 없다. 둘째 이른바 재충전의 기회도 지원도 전연 하지 않는다. 이런 틈바구니에서 그나마 전문성 키우고 특정한 분야 정착하겠다는 이상한 놈도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를 위해서 그런 기자가 택할 길은 오직 하나다. 다른 기자 술퍼마실 때, 혹은 필드 나갈 때 죽어라 책과 씨름하는 일이다. 이런 노력.. 2023. 1. 5. 부여 북나성에서 확인했다는 성벽 축조기술 성벽 견고해지게 점토·숯 사용…부여 북나성 세부 축조법 확인 김예나 / 2023-01-04 10:29:16 지형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쌓아…"백제의 우수한 토목 기술 파악"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44772828664 성벽 견고해지게 점토·숯 사용…부여 북나성 세부 축조법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백제 사비 도읍기(538∼660)에 도성을 보호하기 위해 외곽에 쌓은 부여 나성(羅城)의 세부적인 축조 방식을 파악할 수 있는 흔적이 확인됐다.문화재청은 충남 부여 k-odyssey.com 발굴조사 지점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432-3번지 일원이며, 문화재청과 부여군이 조사를 의뢰한 데는 (재)백제역사문화연구원이다. 위선 이.. 2023. 1. 4. 전북 장수에서 출현한 어쩐지 촌티 나는 금귀걸이 장수 고분군에서 가야문화권 하트모양 금귀걸이 출토 최영수 / 2023-01-04 11:26:15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48372534292 Heart-shaped golden earrings of Gaya unearthed 연합뉴스 / 2023-01-04 14:26:37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590779136553 살피니 보도자료를 뿌릴 만한 사안인가 하는 생각도 아니들지는 않지만, 가야를 통해 무엇인가 해 보려는 장수군으로서는 언뜻 허심하게 보이는 이번 작은 발굴성과를 놓치기는 힘들었으리라 생각해 본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내가 조금 뜻밖이었던 것은 장수군 의뢰로 시굴.. 2023. 1. 4. 18세기 탑골공원의 '폭소클럽' 백탑파白塔派 2005.10.05 10:23:01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1760년대 어느날 한양의 청성(靑城) 성대중(成大中, 1732~1812) 집에 여러 사람이 모였다. 한 참석자는 훗날 성대중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날 모임을 이렇게 회상했다. "초정(楚亭, 박제가)과 냉재(冷齋, 유득공)는 악인연이라 / 기묘한 조롱과 해학으로 막상막하 다투네 / 오후에는 청장관(靑莊館, 이덕무)이 교감을 마치고서 / 소리 없이 걸어와서는 백중간에 서네 / 성흠(聖欽, 이희경李喜經)은 훤칠한 키가 마치 황새 같으나 / 콜록콜록 객혈하고는 끙끙대며 신음하네 / 바로 이 때 청성(靑城, 성대중)이 주인이 되어 / 드높게 앉은 자리 다른 산을 내려다보네 / 한 자리는 비워두고는 뚱뚱한 나를 앉게 하니 / 곤륜산 옥(玉) 사이.. 2023. 1. 3. 고종이 명군이면 뭐가 달라질까? [동서남북] 조선 500년 마지막 궁중 잔치의 허망함 동서남북 조선 500년 마지막 궁중 잔치의 허망함 고종 즉위 40년 연회 복원 공연 시각·음악적으로는 화려했지만 8년 뒤 국권 상실 상기하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반면교사 www.chosun.com 기사를 보면 고종이 명군이냐 암군이냐를 놓고 학계에 논쟁이 있다는 것인데, 고종이 명군이건 암군이건 그것이 뭐가 중요할까? 일본은 막말이 되면 기본적인 시각이 "공경들은 바보다" 라는 것이다. 공경 중에는 똑똑한 사람도 있고 각 번의 번주와 고급 무사 중에도 현후와 명사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있었겠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바보이며 새로운 시대를 열만한 배짱도 식견도 없는 것이 디폴트라는 것이다. 같은 시각을 한국사에 꾸려본다면, "고종과 대신들은 바보다"라는.. 2023. 1. 3. 이전 1 ··· 1942 1943 1944 1945 1946 1947 1948 ··· 364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