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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고마나루 공주에는 명승인 고마나루가 있습니다. ‘고마(固麻)’는 ‘곰’의 옛말이라고 하는데, 그럼 ‘고마나루’는 ‘곰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나루터’ 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고마나루에는 곰과 관련된 슬픈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연미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던 나무꾼이 곰한테 붙잡히게 됩니다. 그렇게 어쩔수없이(?) 자식을 둘까지 낳았지만 여전히 인간세상이 그리웠던 나무꾼은 죽어라 금강을 건너 도망쳤습니다. 남편을 잃은 곰은 너무 슬픈 나머지 자식들과 금강에 몸을 던져 죽고 맙니다.... 나중에 사당을 지어 곰을 위로해 주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고마나루 옆 솔숲에 곰사당이 있습니다. 고마나루에 가면 강변에 하얀 모래 사장이 있는데요, 금강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보여줍니다. 사진을 많이 못 찍었지만, 옆 솔숲도 산책하기.. 2021. 3. 19.
Bier 喪輿(상여, sang-yeo), Limousine for the underworld Bier Biers were used for transporting the bodies of the deceased to burial sites and were in small and large sizes. Initially carts were pulled by oxen, horses, or people, but the Jujagarye(Family Rites by Zhu Xi) changed the custom so that the biers were carried on people's shoulders. A bier resembled a palanquin and had long poles on both sides to be shouldered by 12 to 24 pallbearers. Most vi.. 2021. 3. 19.
중국고고中國考古, 중국고고학 발굴소식은 이곳으로 kaogu.cssn.cn/ 中国考古 kaogu.cssn.cn 중국사회과학원고고연구소中国社会科学院考古研究所에서 운영하는 중국고고中國考古 라는 데인데 중국에서 일어나는 고고학 관련 소식은 웬만한 것은 다 커버한다고 봐도 좋다. 이짝은 내가 볼 적에는 지구상 어디에도 실험하지 않은 자본주의 국가인데 그네들 스스로는 여전히 사회주의 운운한다.  다만 그네들 특유의 중앙집권적 지배가 여전히 관철되는 것만은 분명하거니와, 고고학 영역 또한 마찬가지라 강고한 국가 통제시스템이 작동한다.    중국고고학은 일찌감치 세계화 국제화를 선언했으니, 그 일환으로 우리가 주목할 대목은 영어서비스다. 이 초기화면을 보면 중문판 영문판 그리고 모바일 세 가지 서비스를 하는 중이다. 저 중에서 우리가 두 눈 부릅뜨고 봐야 할 대목은.. 2021. 3. 19.
世紀 혹은 世記와 화랑세기 기紀는 근간이 記와 발음, 뜻이 같다. 그래서 세기世紀는 世記라고도 한다. 世紀 혹은 世記는 무슨 뜻인가? 순차별 전기라는 뜻이다.순차는 무엇인가? 먼저와 나중을 구별하되, 먼저 무슨 직책에 있었던 사람을 앞세우고 뒤따르는 사람은 나중에 쓴다. 세가世家라는 말이 있다. 기전체 역사에서 이는 왕대별 주요 사건 일지다. 고려세가라 하면 반드시 그 순서는 초대 태조 왕건에서 시작해 순서를 밟아 마지막 공양왕까지를 기록한다. 세기가 무엇인지 이 세가를 보면 단적으로 드러난다.화랑세기花郎世記가 있다.삼국사기 김대문 열전에 그가 지은 책 중 하나로 등장한다. 한데 그것을 베꼈다고 간주되는 남당 박창화 필사본에는 그 제목이 花郎世紀다. 둘 사이 미묘한 표기차이를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나 같은 말이다.이 화랑세기가 그.. 2021. 3. 18.
근대 도시 탄생의 증언록 《마산번창기》(1908) 마산의 대관大觀 한국에서 마산같이 산이 좋고 물이 맑은 데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음양의 영혼인 대기大氣가 응어리져서 마산만馬山灣의 물이 되고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빛이 나는 아지랑이 속에 마산항의 땅이 굳어진 것이다. 구라파[泰西]의 어떤 이는 이 항만을 가리켜 태평양 해안으로서는 호주의 시드니 항, 북아메리카의 샌프란시스코 항에 다음가는 세계 세 번째 최우량의 산수山水라 하여 그 얼마나 군침을 흘렸는지 모른다. 러시아가 동양에서 얼어붙지 않는 항구로서 마산을 얻으려고 마산사건馬山事件을 일으킨 것만으로도 짐작이 가듯이 얼마나 마산이 그 형세가 좋고 그 풍경 역시 보기 좋기는 누구나가 아는 바이다. 사뭇 흥분한 어조로 마산을 이리 찬양하는 이는 100년도 더 지난 1908년 어느 일본인이다. .. 2021. 3. 18.
[용인시박물관 기획전]돌에 새긴 사대부의 정신 2021년 용인시박물관 기획전 "돌에 새긴 사대부의 정신" 전시가 바로 오늘, 3월 17일(수) 개막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박물관 신윤정 학예사의 마지막 전시라서, 더 신경이 쓰였기에, 출장에서 복귀하는 중에 잠깐이지만 박물관에 들러 둘러봤다. 이번 전시는 용인시박물관에서 그간 수집해 온 사대부 묘비 탁본자료를 소개하는 자리로, 무덤 주변에 세우는 다양한 석물 중에서도 묘비는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단순한 표석을 넘어서서 당시 사회에서 사대부들의 위치와 역할, 그들이 지녔던 정신세계를 알려주는 상징물이다. 조선시대 용인은 수도 한양과 가까워 많은 사대부들이 자리를 잡았고, 용인이씨, 연안이씨, 한산이씨, 해주오씨, 한양조씨 등등이 명문거족으로 조선시대 내내 이름을 떨쳤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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