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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시업계 절대강자는 국립민속박물관, 반짝반짝 빛나서 적수가 없다 볼거 없다. 압도한다. 기획력이 압도하고 전시기법은 언터처블이고 참신하기는 무비無比하다. 조명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나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파주관 반짝반짝 빛나는 전은 어쩌다 민박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눈을 부비게 한다. 김종대 머리에선 나올 수 없는 발상이라 뒤에 누군가 숨은 권력자가 있음에 틀림없다. 반짝반짝 빛나는 전은 실은 서울공예박물관에 대한 위협이다. 민속을 공예로 끌어올린 까닭이다. 2023. 8. 6.
dark하지 않은 heritage 있던가? Dark heritage를 이렇게 설명하는 구절이 보이니 이것이 그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라 해도 대과가 없어 국내에선 식민지시대 주로 일본인들이 남긴 흔적으로 이른바 민족탄압과 연동하는 서대문형무소라든가 김영삼 집권시대에 폭파한 조선총독부 건물이 그것이라, It is a concept that explains mainly heritage places associated with atrocity, death, disaster, human depravity and suffering, tragedy, barbarism, holocaust, genocide, battlefields, concentration camps, prisons, crime sites, slavery, funerary heritage, o.. 2023. 8. 6.
"이게 선물이오?" 파라오를 질책한 뒤끝작렬 앗슈르왕 by 윤성덕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덜이 앗슈르 왕 앗슈르-우발릿이 이집트 파라오 악흐나텐에게 보낸 편지(텔 엘-아마르나 편지 16번) "이런 것이 위대한 왕이 [보낼 만한] 선물이오? 당신 나라에는 금이 먼지와 같고 긁어 모으기만 하면 되오. 그런데 왜 당신은 그렇게 인색하게 구시오? 나는 지금 새 궁전을 짓고 있소. 그 곳을 장식하는데 필요한 금을 내게 충분히 보내 주시오." (EA 16, 13-18; Moran 1992, 39) 자기는 최고급 마차와 백마를 보내는데 지난 번에 받은 금이 너무 적었다며 불평하는 앗슈르 왕. 자기 전임자 왕이나 옆 나라 왕에게는 20 빌투를 보내주었는데 왜 자기만 그렇게 조금 보내냐고 난리다. *** Editor's Note *** 고대근동학도 윤성덕 박사 글이다. #앗시리아 #앗슈르.. 2023. 8. 6.
보호각은 문화재 반달리즘이다 by 황정수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 용현리 마애석불'은 본래 노천에 그대로 있었는데, 1962년 국보로 승격된 후 '풍화'와 '인위적 훼손'을 막는다는 이유로 1965년 문화재청이 보호각을 설치했다. 그런데 보호각 때문에 통풍과 자연 채광이 안돼, 내부에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는 등 불상을 훼손시킨다는 학계 지적에 따라 2006년 철거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보호각이 관람에 방해가 되는 것이었다. 보호각 안에서 마애불의 미소를 느낄 수 없었다. 더욱이 마애불 전체의 모습을 조망할 수도 없었다. 이는 전문가나 관람객 모두 마찬가지였다. 아직도 전국의 역사적 유물에 보호각을 씌우는 곳이 제법 많다. 대부분 돈과 관련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우리나라 사람을 포함한 모든 '인류'에게 이.. 2023. 8. 6.
드라마 방영시간을 유감한다 그래 인생 뭐 있나? 재미있는 드라마 보고 재미난 곳 찾아다니며 킬링타임하며 때론 없는 허영도 채우는 것 아니겠는가? 이야기가 유치찬란해? 나 역시 그런 시절 있었다만 제아무리 유치짬뽕해도 하나하나 페부 찌르지 아니하는 말 없더라. 문젠 방영시간. 넷플릭스니 뭐니는 난 여즉 딴나라 얘기라 본방을 사수해야 하는데 저 방영시간이 사람을 죽인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생체리듬이 오십대 들어서며 갑자기 변해서 초저녁 잠이 그리 쏟아진다. 저녁만 먹으면 그대로 골아떨어져서는 새벽에 일어나 빈둥빈둥하는 삶을 산다. 이제 막바지로 치달은 저 킹더랜드만 해도 어째 계우 방송시작까지는 버텼지만 이내 뻗어버리고 말았으니 방송사들 상술이겠지만 저 방영시간 좀 어케 좀 당겨주었음 하는 마음 간절하다. 저 시간대는 그 옛.. 2023. 8. 6.
뉘른베르크에서 프라하까지, 유럽이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 by 박영록 목표를 갖고 시작했던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정치적 사상적 의도는 없고, 인간과 종교에 대한 근원적 호기심, 정도랄까. 까먹기 전에 간략히 메모한다. 유산의 해석과 해설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던 시간들이기에. 뉘른베르크 ㅇ뉘른베르크 전범재판 기념관 Memorium Nurnberger Prozesse. 2차세계대전 전범재판이 열린 600호실. 특정 시간엔 영상을 상영하는데, 상당히 볼 만하다. ㅇ인권의 길 Way of the Human Rights. 세계인권선언 30개조가 다양한 언어로 기둥에 새겨져 있음. 게르만민족박물관과 붙어있다. [참고로 중국어 일본어 그리스어는 있는데 한국어는 없고, 1조(모든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는 독일어와 히브리어..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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