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876 산송과 측량, 경계 조선시대 후기, 살인사건의 상당수가 산송, 즉 조상들 묏자리 때문에 발생했다는것은 잘 알려져 있다. 남의 선산에 자기 조상의 묘를 슬쩍 묻거나 여기가 네 땅이냐 내땅이냐를 두고 발생하는 분쟁들로 이런 싸움은 가문의 명예를 걸고 치고받기에 살인사건으로 비화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런 산송이 비일비재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부정확한 측량과 경계의 설정이었다. 산송이 발생하면 아래 그림과 같은 산도형을 그려 제출하는데 그림을 딱 보면 싸움이 안 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그려놓았던 것이다. 모호함은 약자와 강자가 모두 선호할 때가 많다. 약자는 모호함 속을 파고 들 기회를 보게 되고 강자는 그 모호함을 기화로 약자를 강박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근대적 측량 기법이 도.. 2022. 12. 22. 신라왕경을 장안성 평원경에 끼워맞추지 마라! 신라 왕경 연구가 왜 계속 헛다리 짚는가 하면 동아시아 맥락이라는 그럴 듯한 시각에서 툭하면 장안성 갖대 대고 평원경 갖다 대서 그렇다. 신라 왕경은 혁거세 건국 이래 천년간 단 한 번도 이동없이 그 천년간 간단없이 변모했으며, 시종 개발 압력에 시달렸으니 그 획기가 법흥왕 무렵이었거니와, 이 시절이 되면 이미 경주 분지내는 왕릉조차 쓸 땅이 없어(이는 말할 것도 없이 묘지가 늘어나서가 아니라, 주거 개발 압력 때문이었다!!!! 이걸 모르니 헛소리가 남발한다.) 외곽으로 튀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천년간 옴짝달짝도 못한 채 편의에 따라 변모한 경주 왕경을 제정신 박힌 놈이면 걸핏하면 신왕조 개창했으니 새술은 새부대를 외치며 허허벌판 찾아나서 LH 동원해 북극성에다가 딱 중심을 맞춘 다음, 그것을 기점으로 .. 2022. 12. 21. 월성에서 전랑지로 이어졌으리라는 경주 신라왕경 남북대로 신라 왕궁 북문으로 들어가는 남북대로 찾았다 송광호 / 2022-12-21 10:07:54 폭 20m, 잔자갈 바닥에 깔아…대로 서북쪽에서 배수로도 확인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43576370173 신라 왕궁 북문으로 들어가는 남북대로 찾았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발천은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월성 북쪽과 계림을 지나 남천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신라 시조 박혁거세 왕의 비인 알영이 발천에서 겪은 일화가 ′삼국유사 k-odyssey.com 이번 조사 성과는 앞 첨부한 기사를 참조했으면 하고, 우선 도판으로 이번 성과를 정리한다. 좀 생각할 여지가 있다. 신라 왕경론은 피력할 기회를 엿보겠다. #신라왕경 #월성 #남북대로 #발천 2022. 12. 21. 자기전에 쓰는 광개토왕비문 “百殘新羅 舊是屬民 由來朝貢 而倭以辛卯年來 渡海破百殘□□[新]羅 以爲臣民” 여기서 신라 앞에 빠진 두글자는 저게 리듬감 있게 딝히려면 백잔 앞의 동사와 댓구를 이루는 동사 두 글자가 들어오는게 맞다. 저 자리는 "임나"라는 명사가 들어올 자리가 아님. 저기에 임나를 끼워 넣은거야 말로 황당한 소린데, 바로 앞에 "구시속민"이었던 나라도 "백잔신라"로 임나는 없다. 저기에 임나를 끼워 넣은것은 전적으로 왜가 자칭했다는 이 벼슬에 대한 미련 때문임. 自稱使持節·都督倭 百濟 新羅 任那 秦韓 慕韓六國諸軍事·安東大將軍·倭國王 저 두 글자에 임나가 들어와야 할 이유? 아무것도 없음. 하지만 저 빠진 두 자에 정작 나라이름 2자를 넣어서 앞에서 부터 읽어보면 얼마나 끊어 읽기가 힘든지 금방 안다. 저 두 글자는 명사.. 2022. 12. 20. 파리, 꼴랑 한 번 보고 골백 번 본 듯한 환상 미라보 다리 아래로 세느 강은 흐르고 우리 사랑도 흘러가네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Et nos amours 파리를 가 봤어야 세느강이 흐르는지 미시시피가 흐르는지 다리껄이 있는지 없는지? 흘러가는지 뭉칬는지 알지? *** 2014년 9월 3일에 나는 저리 뇌까렸다. 믿거나말거나 저때까지도 나는 파리는커녕 프랑스라는 나라도 밟은 적 없고 불란서는 고사하고 로마는커녕 이태리도, 아테네는커녕 그리스도 밟은 적 없다. 그런 내가 2015년 11월, 해직되고서 2년을 룰루랄라 탱자탱자하던 시절에 저들 나라 저들 도시를 난생 첨으로 돌았으니 그때 내가 생각한 저들 도시 여행시리즈 제목이 였으니 감격에 계워 그랬겠는가 억울해서 그랬겠는가? 나중엔 저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라 .. 2022. 12. 20. 누에는 모든 사육동물의 미래 모습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 중에 누에는 "사육 동물"이라는 사실이 있다. 그것도 아주 오래된. 의식주 중 의衣를 담당한 인류사에 기여도도 만만치 않은. 원래 자연에 살아가던 나방의 한 종류였던 누에는 사람이 사육하기 시작하면서 날지도 못하게 되었고 사람 손을 빌어서야 번식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다른 사육동물인 개가 가장 오래된 사육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야생종과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것을 보면, 이 정도로 사람에게 의존성이 강한 사육동물은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누에는 다른 사육동물보다 세대가 빨리 교체되어 내려가는데 그것이 이 동물의 변화를 촉진한 것 같고, 또 사육의 역사 자체가 만만치 않게 길다는 증거도 되겠다. 야생에서 생존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누에는 우리가 지금 키우는 모든 .. 2022. 12. 20. 이전 1 ··· 1959 1960 1961 1962 1963 1964 1965 ··· 364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