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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경 연구가 왜 계속 헛다리 짚는가 하면 동아시아 맥락이라는 그럴 듯한 시각에서 툭하면 장안성 갖대 대고 평원경 갖다 대서 그렇다.
신라 왕경은 혁거세 건국 이래 천년간 단 한 번도 이동없이 그 천년간 간단없이 변모했으며, 시종 개발 압력에 시달렸으니 그 획기가 법흥왕 무렵이었거니와,
이 시절이 되면 이미 경주 분지내는 왕릉조차 쓸 땅이 없어(이는 말할 것도 없이 묘지가 늘어나서가 아니라, 주거 개발 압력 때문이었다!!!! 이걸 모르니 헛소리가 남발한다.) 외곽으로 튀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천년간 옴짝달짝도 못한 채 편의에 따라 변모한 경주 왕경을 제정신 박힌 놈이면 걸핏하면 신왕조 개창했으니 새술은 새부대를 외치며 허허벌판 찾아나서 LH 동원해 북극성에다가 딱 중심을 맞춘 다음, 그것을 기점으로 도시 전체를 바둑판 짜듯 주물해낸 중국 아해들이나 걸핏하면 똥물 피해서 100년 단위로 왕경을 옮겨버린 왜인들이랑 어찌 비교한단 말인가?
남북대로? 동서대로?
그건 장안성 평원경이라는 신화에 허덕이는 자들이 만들어낸 오리엔트 환상특급이다.
동아시아 보편사, 세계사를 염두에 둔 관점은 담대해 보여 좋지만 그에다가 천년 왕도를 끼워맞추려는 시도는 안쓰럽기 짝이 없다.
너희가 계림을 제대로 보려거든 장안성 평원경이 아니라 그 롤 모델은
천년을 군림한 콘스탄티노플과 에디오피아 악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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