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525 일제시대의 지식인: [10] 시인 이상 시인 이상은 잘 알려진대로 정식으로 문학을 공부한 사람은 아니며, 오히려 당시 공업전문을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신명학교(新明學校) (1921) -- 보성고보 (1926) -- 경성고등공업 건축과 (1929) -- 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수 (기사?) 이것이 그의 프로필이다. 신명학교는 보통학교인데, 이상이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4년제였다. 4년제 보통학교-5년제 고보를 졸업하면 고등학교 (전문학교)를 입학하는데 필요한 수업연한에서 2년이 모자라는데, 아마 이 당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형식이라도 경과조치가 있었을 것 같다. 아무튼 보성고보 5년 졸업 후에는 중졸 학력이 되어 경성고등공업에 입학했다고 한다. 경성고등공업은 전문학교로 고등학교 과정이다. 당시 경성고등공업은 3년제였으니 정확히 3년.. 2023. 6. 4. 돌아가는 삼각지는 소음천국 내가 사는 용산 남영동은 대통령실이 옮겨온 국방부 땅이랑은 빈껍데기만 남은 미군기지랑 전쟁기념관을 사이에 둔 지척이라 요샌 데모대가 이짝으로 몰려들어 걸핏하면 삼각지 로터리를 중심으로 교통 마비 내지는 체증이 벌어지거니와 평일 주말 가리지 아니하고 매일 저 꼴이 벌어진다. 가뜩이나 내가 근무하는 공장은 광화문이고 개중에서도 주한일본대사관이랑 그 공장 건물이 마주하는 바람에 집회시위가 잦으니 저 확성기 소리는 오나가나 참말로 고역이다. 이 삼각지로터리에는 용산초등인가 암튼 학교까지 있는데 매일매일 저 시끄러운 소리를 감내해야 하는 학교도 못할 짓인가 싶기도 하다. 삼각지 시위현장 한 켠을 보니 그 시위장 맞은편 인도에서 경찰 쪽에서 확성기 소음을 측정 중이다. 기준 소음이란 게 있는 모양이라 것도 주거 학.. 2023. 6. 4. 연희전문 문과 4년의 미스터리 이 부분이 참 미스테리인데. 연희전문이 당시 조선 유일의 문과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도 신기하지만, 그 조선유일의 문과를 4년제로 유지한것은 더 신기하다. 왜냐. 일제시대에 구제 전문학교는 3년 혹은 4년제로 되어 있었는데여기서 4년이란건 의대 때문에 만들어진 규정이란 건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공립전문학교 중 경성의전은 4년제였다. 나머지 기타 전문학교는 거의 모두 3년제였다. 심지어는 대학 본과도 일제시대에는 3년이었다 (의대 제외). 사실 연희전문이 4년제로 문과를 유지하더라도 문제될 것은 없다. 왜냐하면 4년짜리 전문학교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그 4년짜리 전문학교는 의대나 특수목적 학교 때문에 만들어 놓은 규정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설에 의하면 연전은 1920년대 당시 민립대학, 즉 .. 2023. 6. 3. 고보高普와 중학中學 일제시대 고보와 중학 이야기를 좀 써보겠다. 일제시대에는 중등교육기관으로 중학과 고보가 병존하고 있었다. 대개 중학은 일본인이 다니는 학교였고, 여기를 졸업하면 큰 예외가 없는 한 더 공부하겠다면 일본 본토의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조선에는 고등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경성제대 예과로 갈수도 있겠지만 그 기회는 넓지 않았을 것이다. 고보는 반면 조선인들이 주로 다니는 학교였다. 일제시대 고보는 공립과 사립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공립학교의 이야기를 해보자. 조선에서 가장 먼저 생긴 고보는 경성고보이다. 이 경성고보가 나중에 경성에 공립 고보가 하나 더 생기면서 경성제일고보가 된다. 지금의 경기고로 이어지는 학교이다. 나중에 생긴 경성제이고보가 지금의 경복고이다. 경성중은 어찌 되었을까? 이 학교는 해방과 .. 2023. 6. 3. 일본 고등학생보다 일년 더 배웠던 연희전문 문과 원래 일제시대 구제 교육제도에서 의대를 제외하면 전문학교는 거의 3년이 원칙이다. 물론 전문학교 기간은 3-4년으로 정의되어 있지만 의대의 경우가 4년이고 나머지 학과는 거의 3년인듯 한데 재미있는 것은 연희전문 문과가 교육기간이 4년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윤동주를 보자. 명동소학교: 6년 은진-숭실-광명중학교: 5년 연희전문: 4년 모두 합치면 15년 교육이 된다. 물론 윤동주의 경우 연희전문 문과를 4년 다녀야 졸업할수 있었지만 졸업반 때 전쟁관계로 6개월이 단축되어 3년 반만에 졸업했지만 그는 원래 연희전문 문과를 4년 다녀야 졸업할 수 있었다. 만약 그가 일본에 태어났다면, 소학교 (6년)- 중학교 (5년)-고등학교 (3년)으로 총 14년 교육을 받으면 대학입학이 가능했을 것이다... 2023. 6. 3. [전시소식] 국립진주박물관 특별전 "공평과 애정의 연대, 형평운동" "나"와 "너"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와 다른 너를 차별하고 못살게 굴면 안된다 - 고 우리는 배웠다. 그러나 그걸 실천하는 이는 드물다. 많은 경우 "내가 저것들보단 낫지"하는 자기위안을 위해서라도 '나와 다른 이'들을 아래로 내려다본다. 가축을 도살하고 고기와 가죽을 팔며 버들고리를 만들던 존재인 백정, 갑오경장(1894)으로 법제적 차별은 없어졌다고 하지만 그들을 에워싼 차별의 굴레는 사라지지 않았다. 호적에도 '도'라는 글자가 따로 적히고, 학교에도 갈 수 없었다. 예수님 아래 모두가 평등하다던 교회에서마저 백정은 차별을 받아야했다. 신도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면서 백정이 간다면 우리는 천국 안 갈란다고 했다던가. 갑오경장 이후 한 세대가 지나서야 이 땅의 백정들은 차별없이 공.. 2023. 6. 3. 이전 1 ··· 2037 2038 2039 2040 2041 2042 2043 ··· 39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