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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shold on Winter over Gyeongbokgung Palace, Seoul 2020. 11. 5.
이종욱이 《화랑세기》를 진본으로 본 가장 큰 이유 이는 그의 전공 혹은 관심사와 연동한다. 사석에서도 그런 말을 여러번 했지만, 그는 실은 역사학도이기 이전에 인류학도를 자처했다. 그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인가에 가서 인류학을 공부한 걸로 기억하고, 실제 수업 시간에도 이 인류학의 중요성을 매번 설파하곤 했다. 나는 인류학을 정식으로 터득한 적이 없다. 지금도 사정은 마찬가지라, 나는 그쪽에는 젬병이다. 다만, 나는 내가 인류학을 배우지 않아도, 어떤 텍스트에 작동하는 그 원리는 간취하는 능력이 있다. 이 능력, 실은 내가 인류학을 배우건 아니 배우건, 나는 그것과 관계없이 나는 그 작동 원리를 간취해 낸다고 나는 믿는다. 이종욱은 인류학을 습득하고, 그것에 심취한 사정에서 화랑세기라는 텍스트를 보고, 그에서 드러나는 이런 인류학적 원리 혹은 법칙 혹.. 2020. 11. 5.
[개한테 물려죽은 진흥왕의 태자] (1) 엄마 애인을 눈겨본 딸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진흥왕은 정식 마느래가 박씨 사도부인思道夫人이다. 《화랑세기》에는 이와는 전연 다른 내용이 있다. 사도는 후비後妃다. 그에게는 사도에 앞서 정식 부인으로 맞아들인 이가 있었으니 숙명淑明이다. 숙명이 바람 피우다 폐출되고선 새로 얻은 왕비가 사도다. 숙명은 누구인가? 4세 이화랑二花郞 전이다. "이화랑은 (초대 풍월주인) 위공魏公의 아들이다. 피부가 옥과 같이 부드럽고 눈은 미소짖는 꽃과 같으며, 음률과 문장을 잘 했다. (그런 까닭에) 12살에 능히 (2세 풍월주인) 모랑공의 (화랑 집단 넘버2인) 부제가 될 수 있었다. (그런 그를 진흥왕 어머니인 지소) 태후가 매우 아꼈다. 그때 황화黃華 숙명 송화松花 세 공주가 모두 공을 따라 배우니 이에 숙명궁주와 정을 통하게 되었다... 2020. 11. 5.
세계의 제전으로 돌변한 미국대선 근자 모든 미국선거, 특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그러지 않았겠냐마는 그것이 지구촌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점점 막중해지면서 지구대통령을 뽑는 선거로 격상했다. 특히 올해는 더한 관심 속에 진행되었으니 이는 말할 것도 없이 트럼프라는 기이한 존재에 견인된 바가 적지 않다. 역대 어느 미국 행정부가 그렇지 않았겠느냐만 저 괴짜 트럼프는 미국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를 너무 자주 노출했다. 그에서 지구인들은 새삼 지구촌은 미국이 지배하는 세상임을 명징하게 보았다. 그랬다. 미국이 흔들리니 세계가 흔들렸고 미국 대통령이 재치기하니 그 침은 천지사방으로 튀었다. 제국 미국은 헐리우드 영화에만 존재하는 환영이 아니었다. 언제나 그네들 영화는 지구를 구하는 지구촌사수대를 표방했고 언제나 지구를 구한 이는 미국인이었다. 그런.. 2020. 11. 5.
유례없는 미대선 혼전, 땅따먹기 양상 트럼프로 기우는 듯 하던 향배가 또 혼전으로 가나 보다. 막판 부재자 투표함이 뚜껑을 열면서 열세에 몰린 팔순 뇐네 바이든이 막판 스퍼트 중이라 진짜로 혼전인갑다. 이런 혼전이 패자한텐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태로 몰고갈 수도 있을 법하다. 중간집계 결과 양쪽이 가져간 구역을 지도로 표시하면 저렇댄다. 중부 드넓은 땅덩이를 트럼프가 가져갔다. 땅덩이는 훨씬 크게 먹었다. 반면 바이든은 양쪽 해안과 내륙해안을 가져갔다. 인구 밀집지역 중에선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내줬다. 참 희한한 합중국이다. 직접선거와 간접선거가 기괴하게 결합한 구조적 모순이 갈수록 부각하지 않나 한다. 이러다 재산세 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희한한 투표시스템 도입하지 말란 법도 없겠다. 2020. 11. 4.
[전시소식] 민화, 길상의 순간 이른바 민화民畵가 요샌 한국문화 대세 중 하나라 외국에서도 부쩍 한국 민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하거니와 국내는 이미 포화상태를 방불하리만치 극강을 구가한다. 그에 종사하는 사람들 말을 빌리자면 참여도를 어느 만큼 잡아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종사자 혹은 동호인만도 물경 70만을 헤아린다 할 정도다. 공장에서 가차운 인사동을 봐도 한 집 걸러 한 갤러리가 민화전을 한다 봐도 무방할 정도로 민화가 활기다. 예 그런 민화전이 하나 더 있으니 아륜화실이라는 데를 근거로 삼는 민화작가들이 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를 한다거니와 오늘 개막해 오는 10일까지 갤러리시작 이라는 데서 한단다. 이에는 이 자리를 빌려 작가 데뷔를 하는 지인 최주연 선생도 출품했다며 왕림을 요청하므로 나는 내일 들려보려 한다. 민화도 ..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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