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497 전멸全滅하는 고건축 80년대 중후반으로 기억한다. 이 무렵에 사학과 혹은 국사학과에 기생하던 고고학이 1세대 담당 교수들이 퇴직하면서 사실상 고사했다. 내 모교 사학과도 그랬다. 손보기 선생이 87년인가 퇴직했는데 그로부터 이 학과에 고고학 전담 교수가 부임하기는 10년이 더 지나서였다. 지금 이 꼴이 고건축에서 벌어진다. 명지대 김홍식, 성균관대 이상해, 목원대 김정동, 경기대 김동욱 교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모조리 정년퇴직했다. 고려대 주남철 교수도 마찬가지다. 한데 명지대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고건축 후임 교수를 뽑지 못하고 있다. 건축학과에 고건축이 기생하는 한 이 꼴이 벌어진다. 그나마 명지대는 김홍식 교수가 퇴임 전에 고건축학 전담 대학원을 만들었기에 계우 살아남았다. (2014. 11. 7) *** 전멸을.. 2023. 3. 4. 비祕와 창彰, 《실록實錄》과 《보감寶鑑》의 갈림길 국조보감國朝寶鑑 수권 / 국조보감 어제 서문 國朝寶鑑御製序文 정조대왕 어제 서문 正祖大王御製序文 《실록(實錄)》과《보감(寶鑑)》은 모두 사서(史書)이다. 그러나 그 체재는 다르다. 크고 작은 사건과 득실 관계를 빠짐없이 기록하여 명산(名山)에다 보관해 둠으로써 이 세상이 다할 때까지 전하려는 것은《실록》이며, 훈모(訓謨)와 공렬(功烈) 중에서 큰 것을 취하여 특별히 게재해서 후세 사왕(嗣王)의 법으로 삼게 하려는 것은《보감》이다. 《실록》은 비장성(祕藏性)이 있는데 반해《보감》은 저명성(著明性)이 있으며. 《실록》은 먼 훗날을 기약하는 데 반해 《보감》은 현재에 절실한 것이다. 이 둘은 모두 없어서는 안 될 것이지만 우(虞)·하(夏)·상(商)·주(周)의 사서(史書)를 공자가 100편으로 정리한 취지에 비.. 2023. 3. 4. 관덕정은 무슨 개뼉다귀인가를 답한다 앞서 나는 제주 관덕정을 안내하는 문화재청 설명을 질타하면서, 그 껍데기만 전면 몇 칸에 측면 몇 칸이냐는 놀음으로 일관한다면서, 정작 그 기능이 무엇인지는 함구한 일을 비판했거니와, 그렇다면 관덕정은 뭐하는 곳인가? 그에 답한다. 묻는다. 제주 관덕정은 대체 뭐하던 개뼉다귀인가? 묻는다. 제주 관덕정은 대체 뭐하던 개뼉다귀인가? 어쩌다 제주 관덕정을 서칭하게 되었으니 그러다 문화재청이 제공하는 아래와 같은 설명을 마주했다. 보물 제주 관덕정 (濟州 觀德亭) Gwandeokjeong Hall, Jeju 제주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제주 관덕정 historylibrary.net 고려사절요 제11권 의종 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기사 3년(1149), 송 소흥 19년·금 해릉왕海陵王 천덕天德 원년에 이르기를 (9월).. 2023. 3. 4. 심노숭沈魯崇, 조선후기가 낳은 시대의 변종 송고 김태식 / 2014.02.05 18:33:18 배부일시 2014.02.06 07:01:01 작성부서 문화부 DESK부서 문화부 엠바고 1차 : 2014.02.06 07:01:00 심노숭 '자저실기' 완역판 출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몸은 깡마르고 허약하며, 키는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작다. 등은 구부정하게 불룩 솟았고, 배는 펑퍼짐하게 아래로 처졌다. 어려서는 옷을 가누지 못할 만큼 허약해서 혼담을 하러 온 사람이 내 모습을 보고 혼사를 물렸다. 요절할 관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글쓴이 자신을 시쳇말로 '찌질하게' 묘사한 이 글은 요즘 어느 블로그나 페이스북에서 발견했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법하다. 그러나 이 글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 그러니까 조선 후기 어느 양반 가.. 2023. 3. 4. 대식가 심노숭沈魯崇이 기록한 제주 김만덕金萬德 여사의 뒷모습 제주 여인 김만덕金萬德 이야기는 드라마로도 나오고 해서 많이 아실 겁니다. 김만덕이라는 인물이 마냥 긍정적이었느냐? 이 기록은 그렇지만도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저 심노숭沈魯崇(1762∼1837)이란 양반은 조선 후기 최고의 대식가로 유명한 문인인데, 그 부친이 제주목사를 역임하였을 때 따라갔던 모양입니다. 거기서 이리저리 만덕의 뒷이야기를 듣고 훗날 기록으로 남긴 건데, 이걸 보고 크게 두 가지가 떠오르는군요. 하나는 만덕도 인간이요 상인이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인간인 이상 그를 좋아하는 사람만 있었을까요. 싫어하는 이도 당연히 적지 않았겠죠. 또 장사하는 사람으로써 김만덕 여사가 평소 재물에 초연하였겠습니까. 또 하나는 이 기록을 전시한 곳이 김만덕기념관이라는 사실입니다. 변호는 할지언정 부정.. 2023. 3. 4. 식민지반봉건사회에서 식민지근대화론으로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 기억으로는 오늘날 소위 말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분들 선구는 80년대 당시까지도 "식민지반봉건사회"를 주장하는 양반들이었다. 식민지반봉건사회론이 뭐냐. 쉽게 말해서 해방이후 남한 사회는 자본주의 국가도 아니고, "미국 식민지인데다가 봉건사회도 완전히 탈각못한 반봉건사회쯤에 해당한다"는 소리가 되겠다. 오늘날 식근론 원조격인 양반이 실제로 이런 주장을 했고 이 주장은 80년대 이전, 우리나라 인문과학 사회과학 서적들만 봐도 수두룩하게 실려 있으니 더 말하지 않겠다. 이런 식민지반봉건 사회론에 따르면 한국사회는 조만간 외채 때문에 망하는 것이고, 전혀 자주적이지 않고, 미국의 식민지 매판 경제이기 때문에 더이상 성장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그럼 그 당시 식민지 반봉건 사.. 2023. 3. 4. 이전 1 ··· 2162 2163 2164 2165 2166 2167 2168 ··· 39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