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821 박물관이 고고학을 버려야 하는 이유, 국립제주박물관의 경우 일정 끝내고 남는 시간 뭘로 때울까 잠시 고민하다 이내 제주박물관으로 틀었으니 이제는 개관 20년 안팎이 되었을 이 박물관엔 유독 내가 애착이 있다. 아들놈이랑 거의 나이가 같아 그에 얽힌 내력도 있고 초대 관장 조현종 형과도 설킨 사연이 있다. 또 하나 이 박물관은 명색이 국립임에도 전연 국립 같지 아니해 개관 20년간 근본 혁파없이 유구한 전시내력 전시골격을 시종일관 한번도 버린 적 없단 점에서 실은 분통을 자아낸다. 이 박물관이 내세울 만한 제1의 상품은 정문 화장실이라 저것 말고는 볼 만한 것이 없다. 20년간 투자가 없었고 혁신이 없던 까닭에 오직 볼 만한 것이라곤 저 화장실밖에 없다. 외양만 해도 저 시절 어떤 데서 박물관 디자인 도리질을 쳤는지 용산 중박 이래 전부 저 모양이라 철퍼덕형에서 .. 2021. 10. 28. 엄마와 고구마 저희 엄마는 고구마를 자주 찌십니다. 엄마는 아침 일찍 출근을 하시는데, 새벽에 일어 나셔서고구마를 쪄 놓고, 출근을 하십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구마가 식탁위에 덩그러니 있습니다. 약간의 반전(?)은 저나 동생들은 고구마를 많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구마 한 개 정도 먹고 나면 끝이라, 그대로 식탁 위에서 말라갑니다. 그런데도 엄마가 고구마를 자주 찌시길래, ‘엄마가 고구마를 좋아하시나 보다.’ 아니면 ‘회사분들 나눠 드리려고 하시나 보다.’ 했는데,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금에야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지만, 제가 어렸을적 엄마는 정말 바쁘셨습니다. 새벽같이 나가시고, 밤 늦게 들어 오시고. 아무도 없는 집에 저희가 들어 왔을 때, 집안에 달큰한 고구마 향이라도 나면 ‘아,.. 2021. 10. 27. 제주 음식 사진zip 2021.10.19.-10.21. 제주도에서 먹었던 음식 사진zip 입니다. 지역에 가면 향토음식이던 유행하는 음식이던 당시 음식문화라 보고 웬만하면 먹어 보고 체험하려 합니다.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지역 문화 조사 차원…에서…푸하하하ㅎㅎ 슝슝슝 넘기며 사진만 편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오타와댁 결혼 날짜와 맞춰 다시 내년에 만날 걸 약속했습니다. 내연에는 광화문에서 한복입고 만나기로! ㅎㅎㅎ 식당주소 기억나는 다로 아래 링크 달아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식당 정보 넉둥베기고사리육개장 제주 제주시 서문로 9-1 넉둥베기고사리육개장 : 네이버 방문자리뷰 659 · ★4.61 · 넉둥베기 접짝뼈국 산적꼬치 m.place.naver.com 흑섬 제주 제주시 서흘1길 46 흑섬 : 네이버 방문자리뷰 1.. 2021. 10. 27. 번갯불 콩볶은 제주 방문 해고되어 2년 만에 복귀했더니 기사 송고 방법을 까먹어 적응한다고 한동안 버벅였다. 다시 그 엇비슷한 터울 지고 공항이란 데를 나서니 어리벙벙, 제주행 국내선임에도 두 시간 먼저 도착하니 내가 황당했고 탑승권인지 기계로 눌렀다가 다 까먹고는 빠꾸하곤 했으며 탑승장도 못찾아 둥절했다. 등신되는 거 잠깐이다. 오전 일정 끝내고 시간 남아 빈둥빈둥 하다 에랏 제주박물관이나 들렀다 가자 해서 들렀다간 구내 카페서 앵꼬난 휴대폰만 충전하고는 십분만에 전시실 둘러치곤 다시 공항 볼건 없고 그 야외 서성이다 나무 꽃 몇 그루만 감상이라 봐도 무슨 꽃 무슨 나문지도 몰라 오직 이 나무만 먼나무? 라 한다는 제주도분 설명이 있는지라 제주감은 왜 이리 코딱지만한지 감이 아니라 고염이라 하나 따 먹으려니 땡글땡글 마눌님 간.. 2021. 10. 27. 찔레꽃 사이나의 추억팔이 찔레 열매라 지금 이 모양으로 빨갛고 딱딱하다. 크기는 이 정도라 쥐똥 만하다. 이게 좀 더 익으면 좀 말캉말캉해지는 걸로 기억하는데 자신은 없다. 이걸 실은 꿩 같은 새가 아주 좋아해서 이걸 이용해 잡곤 했으니 방법은 이랬다. 저걸 드릴이나 못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속을 파낸 다음 사이나 작은 덩이를 안에다 집어넣고는 꿩이 먹이를 찾을 만한 데다 둔다. 보통 눈이 온 날 가시덤불 밑이나 타작이 끝난 논두렁 볏단더미 인근이라 사이나는 청산가리 독약이라 그 자리서 그걸 먹은 친구들은 순직하신다. 그리 잡은 새는 당연히 내장은 버린다. 저 찔레 말고 콩알도 같은 방식으로 애용했으니 이건 속을 파내는 데 품이 좀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2021. 10. 27. 쉬운 글자 두고 유독 어려운 글자 고른 조선 영조 임금 간혹 필사본에 고집스레 고자古字를 쓰는 경우를 본다. 그 글자를 모두 고자로 쓰는 게 아니라 특정 부분만 그리 쓴다. 時를 旹로 쓰거나, 法을 灋으로 쓰는 경우다. 특히 영조가 그런다. 2021. 10. 26. 이전 1 ··· 2165 2166 2167 2168 2169 2170 2171 ··· 363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