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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향한 우리 사회 전반의 질타 중에 비판만 있지 대안이 없다는 말을 자주한다.
논한다.
어느 정도 타당하면서 어느만큼은 잘못된 생각이다.
언론의 주된 기능은 비판이다. 이것이 전부가 아님은 물론이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 언론매체는 그 기능이 부조리의 폭로다.
언론에는 검경 혹은 안기부나 감사원 기능이 없다. 수사권이 없다. 감사권이 없다. 그리고 행정권도 없고 판결권도 없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내 보기엔 언론의 기능은 비판에서 머물러야 한다.
대안 제시는 또 다른 논란을 부른다. 언론이 어떤 대안을 제시한단 말인가?
수사권 행정권 입법권 감사권이 없는 언론더러 올마이티 원 almighty one 을 주문하지 마라.
(201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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