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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 열매라 지금 이 모양으로 빨갛고 딱딱하다.
크기는 이 정도라 쥐똥 만하다.
이게 좀 더 익으면 좀 말캉말캉해지는 걸로 기억하는데 자신은 없다.
이걸 실은 꿩 같은 새가 아주 좋아해서 이걸 이용해 잡곤 했으니 방법은 이랬다.
저걸 드릴이나 못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속을 파낸 다음 사이나 작은 덩이를 안에다 집어넣고는 꿩이 먹이를 찾을 만한 데다 둔다.
보통 눈이 온 날 가시덤불 밑이나 타작이 끝난 논두렁 볏단더미 인근이라 사이나는 청산가리 독약이라 그 자리서 그걸 먹은 친구들은 순직하신다.
그리 잡은 새는 당연히 내장은 버린다.
저 찔레 말고 콩알도 같은 방식으로 애용했으니 이건 속을 파내는 데 품이 좀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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