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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기후변화를 논할 때 우리 고고학은 토층 쌈박질 중이었다 지금 열리는 유럽고고학대회 주제들을 보면 기후변화가 압도적이다. 경관 탐구도 근래 단골 주제 중 하나다. 기후변화는 문화재 혹은 고고학에도 심대한 변화를 초래한다. 난 이런 등식 싫어하나 어쩔 수 없다. 우리는? 대비 꽝이다. 언제까지 실측과 발굴이 고고학 기본이라 강변하려는가? 고고학을 하는 행위는 이처럼 다양하면 그들 개개가 고고학의 기초임을 망각해선 안된다. 저 정도를 해야 고고학이 문화재라 하지 않으리오? (2018. 9. 8) *** 5년 전 당시 세계고고학 흐름 일단을 엿보게 하는 어느 학술대회다. 저 중에서도 경관 landscape 는 국내서도 더러 그것을 표방한 연구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 실상을 보면 말짱 도루묵이라 경관은 온데간데 없고 토층 얘기만 하고 자빠진 데가 한국고고학이다. 기후.. 2023. 9. 8.
3800년 전의 전염병과 그 봉쇄 정책 by 윤성덕 전염병과 봉쇄 정책 "더구나 신이 위 지역에 (전염병) 감염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나는 아주 서둘러서 지나 왔습니다. 왕께서는 명령을 내리셔서, 이미 감염된 성읍의 거주민들은 아직 감염되지 않은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병이 온 땅에 퍼질까 두렵습니다. 만약 왕께서 위 지역으로 원정을 오신다면 테르카에서 멈추고 싹가라툼까지 오시면 안됩니다. 그 땅은 감염되었습니다." (Heimpel 2003, text 27 17) 전염병이 퍼질 때 지역을 봉쇄하는 정책은 3800년 전부터 시행했다. 번역에서 '감염'이라고 옮긴 말은 사실 '만지기'다. 역병의 신이 어느 지역을 만지면 전염병이 퍼진다는 말이다. 2023. 9. 8.
옆구리 터진 김밥의 세 가지 묘미 첫째 뺀질뺀질 번들번들이니 뺑끼칠 기름칠이요 이를 일러 김밥계 뽀샵이라 하며 둘째 울퉁불퉁 뾰죽삐죽 쓕대머리 꼬다리라 이를 일러 김밥계 원시림이라 하며 셋째 노릇노릇 야들야들 계란이라 저를 일러 다꽝과 더불어 김밥계 앙꼬라 한다. 듣자니 한류열풍에 김밥도 난리라는데 옆구리 터진 셈인가? 2023. 9. 8.
전곡선사박물관의 시작, 전곡리유적 속 삼불 김원용을 만나다 [ 기념전 안내] ⠀ 올해는 삼불 김원용 선생이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 1924년에 태어난 김원용 선생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한국 고고미술사학계의 기틀을 잡은 인물이자 전곡리 구석기유적의 첫 연합발굴단장이기도 합니다.🙂 ⠀ 1979년부터 시작된 전곡리 구석기유적의 발굴조사에 힘써준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전곡선사박물관이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금 전곡선사박물관에 오시면 상설전 전곡리유적 코너에서 작은 기념전 을 보실 수 있습니다.🙋‍♂️🙋‍♀️ ⠀ 2023.09.02(토) ~ 09.24(일) 주관주최 : 전곡선사박물관, 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 협조 : 연천군 문화체육과 ⠀ #전곡선사박물관 #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 #연천군 #문화체육과 #전시 #기.. 2023. 9. 8.
해방전후사: 베트남의 경우 베트남은 한국사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지만 두 나라의 역사는 엄밀히 비교하면 많이 다르다. 두 나라 모두 중화제국의 외연에 위치하면서 대륙의 정책에 동시에 반응하면서 유사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 두 나라의 대응과 역사의 진행은 많이 달랐다. 멀리는 우리의 고조선과 베트남의 남월-. 한군현이 들어오기 전 이 두 나라의 포지션도 약간 달랐고, 중국군현의 축출 과정도 달랐다. 한국은 서기 4세기 초반 군현이 축출된 데 반해 베트남은 군현이 완전히 쫒겨난 시기는 우리의 고려시대 초기에 해당한다. 이처럼 두 나라는 그 구성 인종이 다르니 당연히 역사도 달랐을 것이고, 또 한가지 두 나라의 차이를 만든 이유중 하나는 지리적 차이다. 앞에서 언급한 군현의 경우, 한반도의 군현은 중국이 영가의 난을 거치며 한족.. 2023. 9. 8.
권력, 특히 대통령과 고고학(1) 노무현과 유해 발굴 2007년 현충일을 하루 앞둔 6월 5일, 당시 대통령 노무현은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만세교리 인근에서 진행 중인 6.25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찾았다. 이를 전하는 당시 언론 보도를 보면 이것이 군 통수권자가 6.25전사자 유해발굴 현장 첫 방문이라 타전했지만, 팩트 자체가 틀린 것이 아니지만, 문제가 조금 있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 정부 혹은 국가 주도 유해 발굴을 시작한지 저때는 7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때라, 국군 통수권자 첫 방문 운운하기에는 역사가 너무 일천했다. 그가 찾은 만세교리 인근 지역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첫날 북한군 기습남침에 맞서다 장렬히 전사한 국군 유해 10여 구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던 곳이다. 이런 조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라는 조직이 전담했다. 그의 방문 하루..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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