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942 주거환경 변화가 부른 제비 퇴출 작년 남양주 다산유적 인근 한옥 다방에서 온 처마에 제비집 가득한 모습을 기억하곤 오늘 다시 왔다. 아들놈이랑 남양주 사는 지 사촌놈 올해가 어린이날 마지막이라나 해서 제비 보여준다 픽업하곤 데리고 왔다. 가는 날 장날이라고 천지사방 사람이요 우주지간 카퍼레이드라, 그 집 들렀더니 인산인해 주변 살피니 올해도 제비 제법이라 처마밑에 진흙더미 물어다가 옹성 쳤겠거니 하는데 어김이 없다. 웅성대는 인기척 잠시 피한다 그랬는지 대개 집을 비운 모습이라 주인장 계시냐 안부 물으니 두어군데 꽁지만 뵈는데가 있다. 제비는 습성이 있어 희한하게도 사람 사는 집에 거개 둥지를 치고 예외없이 그 자리는 앞처마라 뒤안이나 측면 처마에 둥지 마련하는 일은 없다. 사람 냄새 즐기는 걸 보면 사람들이 저네들을 결코 해치지 아니.. 2020. 5. 5. 최악을 모면한 한국의 산사 이코모스가 유네스코에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산사를 일부 등재권고했다. 7개 사찰 중 네 곳만을 등재 권고했다. 이로써 문화재청은 최악은 모면했다고 나는 본다. 아다시피 문화재청은 거푸 고배를 마셨으니, 한양도성이 미끄러졌고, 그 전에는 서원이 빠꾸됐으며, 서남해안 갯벌은 문지방도 넘지 못해 서류 미비로 접수조차 되지 않았으니, 이번에 산사조차 실패하면 더는 물러날 곳이 없었다. 산사..... 이 역쉬 원칙대로 하면 미끄러졌어야 했고, 실제 이코모스 심사과정에서 적지 않은 우여곡절과 고비가 있었으니, 그것을 돌파한 것은 조금은 쪽팔리나 외교력이었다. 더 간단히 말한다. 대한민국 외교력이 그것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나아가 다음달 말 바레인에서 개막하는 세계유산위 본선에서 내가 섣불리 예상하건대 나머지 사찰 .. 2020. 5. 5. 정보보고 어떤 조직이건 정보보고라는 통로가 있기 마련이다. 반드시 국정원이나 경찰 정보과만이 그러하지는 않아, 그 어떤 조직도 단군조선 이래 이런 통로가 있기 마련이다. 언론계도 마찬가지라, 주로 권력층 동향이나 언동 중에서 자사 이해와 관계가 있거나, 어떤 언행 같은 것이 정보보고 대상이다. 이 정보보고가 많은 조직 혹은 언론일 수록 그 언론은 정상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정보보고에 맞을 들이면, 그것을 독점하는 자들이 독점의 특권을 누리며, 무엇보다 기자라면 모름지기 기사로써 해야 할 말을 기사화하지 못하고 정보보고로 대체하기 마련이다. 지난 시절, 우리 공장이 이런 경향이 농후했으니, 이 과정에서 기사로 말해야 할 사안조차 비일비재하게 정보보고로 대체되고 말았으니, 말한다. 기뤠기 온상은 정보보고다. 기사화.. 2020. 5. 5. 어린이날, 어린이 없는 박물관에서 어른들은 무얼 하나요? 어린이날, 어린이 없는 박물관에서는 정리 정돈이 한창이다. 오래된 목활자각을 정리하고 계신 신탁근 고문님. 오래되어 글자가 뭉그러진 것이 많아 하나하나 고르고 계신다. 오늘 처음 본 관람객 어린이. 고문님이 뭐하고 계시는지 궁금해 한다. 할아버지 모드로 돌아가 설명해 주시는 고문님. “고리타분해 보이지만, 우리가 이렇게 하나하나 지켜야 후손들이 볼 수 있어요.” 崗 언덕 강. 나는 그럼 쉬어야겠다....ㅎㅎㅎㅎ 2020. 5. 5. 은행도 못믿겠다 해서 파묻은 돈, 썩어버린 모택동 중국서 현찰 3억여원 땅속에 묻어뒀다 훼손…25% 손실 | 연합뉴스 중국서 현찰 3억여원 땅속에 묻어뒀다 훼손…25% 손실, 차병섭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5-04 16:57) www.yna.co.kr 혹 김칫독 돈다발 사건을 기억한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인데 벌써 뇌리에서는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이야기는 이렇다. 2017년 10월 무렵인가 전남 보성군 한 공무원이 내가 뇌물을 먹었노라고 자수했다. 그가 밝힌 액수는 총 2억2천500만원. 개중 1억5천만원은 이용부 군수한테 상납했고 나머지 6천500만원은 플라스틱 김치통에 담아 집 마당에 묻고 1천만원은 다락방에 보관했다. 김치통에 보관한 돈은 보존상태가 완벽했다. 그에 견준다면 저 중국인은 멍청하기 짝이 없다. 뇌물도 아닌 돈 .. 2020. 5. 5. 이은하의 봄비..그건 사기였다 봄비 속에 떠난 사람봄비 맞으며 돌아왔네내 손에 장을 지진다. 이 저주받은 한반도 봄이 저럴 확율은 광화문대로 걷다 내가 운석 맞아 즉사할 확류보다 낮다. 이 저주받은 한반도가 언제 질퍽한 봄이 있었단 말인가?고양이 오줌보다 적은 빗줄기 찔끔 뿌리고 갈 뿐이다.보리 이삭 반나절 자랄 그 찔끔일 뿐이다. 이 저주받은 한반도가 선사하는 봄은 미른 장작 붙은 불길이다.봄이면 산하가 탄다.그렇게 질긴 봄을 이어왔다.봄은 쟁투하는 괴물이다.그런 봄이 간다.타는 목마름으로 봄은 간다.여름이 와야 한반도는 비로소 물컹한 스펀지가 된다.*** related article ***봄가뭄 가을태풍, 저주받은 한반도의 표상 봄가뭄 가을태풍, 저주받은 한반도의 표상한반도는 참말로 지랄처럼 저주가 년중 내내 폭포수처럼 쏟아붓는.. 2020. 5. 5. 이전 1 ··· 2436 2437 2438 2439 2440 2441 2442 ··· 33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