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 | 2019-12-13 00:51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나 보다. 기억에 성폭행 의혹 사건이 제기되고서, 김건모 측에서 보인 첫 공식 반응이 아닌가 한다.
그제 이번 사건 전개에서 나는 의아한 점이 김건모 측에서 그 어떤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했거니와, 무시 전략이었는지, 혹은 상대 전략에 말린다 생각했음인지, 그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암튼 철저한 무시전략을 고수하던 그런 김건모 측이 소속사 건음기획을 통해 저와 같이 선언하고 나섰으니 말이다.
요는 자신한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그 자신을 고소한 여성을 맞고소했다는 것인데, 이번 일을 김건모는 '거짓 미투'라고 규정했다.
이른바 이번 성폭행 의혹은 문제의 여성이 먼저 공론화한 것은 아니요, 변호사 강용석과 전 MBC 기자 김세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강과 김이 제기한 것인데, 이번 고소 대상에 강용석과 김세의가 포함되지는 않은 듯하다.
이번 의혹을 보면, 양측 중 어느 한 쪽이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그리 명확히 갈려지지는 아니해서 흐리멍덩한 사건일 수도 있다. 전자라면, 일방적으로 당한다고 생각하는 쪽은 정말 미치고 팔짝 뛸 일일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며 수사기관으로 향하고, 혹은 법원으로 간다. 이런 기관에서 이른바 '진실'을 가려준다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내 짧은 인생을 돌아보니, 저런 곳은 '진실'을 가리는 곳이 아니요, '절박함'이 이기는 곳이더라. 수사나 재판은 절반한 쪽이 이기기 마련이다. 특히 재판정은 진실을 가리기 곳이라기 보다는, 그것이라고 주장하는 증거들과 논리가 쟁투하는 곳에 지나지 않는다.
진실? 그 진실만은 당사자들만이 안다고 흔히 말하는데, 글쎄 그렇던가?
**** (추기) ****
'김건모 성폭행 고소' 여성, 경찰 조사받아…신변보호 요청도
송고시간 | 2019-12-15 20:29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천년전 신석기시대 붉은간토기에서 옻 검출 (0) | 2019.12.13 |
---|---|
시인이 예술가인 척 해서는 안 된다는 나태주 (0) | 2019.12.13 |
EBS 사장 김명중의 사과문, 하지만 없다! 누가? (0) | 2019.12.12 |
펭수에 취한 EBS, 휘청휘청 (3) | 2019.12.12 |
잇단 보도국장 임명 무산, 혼란 계속하는 YTN (0) | 2019.1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