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661 A landscape that can't be put back A landscape that can't be put back (2016. 8. 6) *** 지광국사 현묘탑이 지금이 경복궁 안 국립고궁박물관 앞다당에 있을 마지막 무렵 마지막 가을이었으리라. 이짝엔 은행나무 두 노거수가 있는데, 단풍이 절정일 때는 언제나 묘한 풍광을 어울러져 빚기도 했다. 저 자리엔 이젠 지광국사탑은 없다. 대전 병원으로 옮겨져 대수술 중인데, 거의 끝나가는 중이라 지난 100년을 유리걸식한 국사 유해가 마침내 본래 있던 자리, 원주 법천사지로 내년 7월쯤 돌아갈 예정이다. 2020. 8. 6. 사진, 영원을 포착한 찰나 사진 조금 찍다 보면 공중에 대한 열망이 생긴다. 그래서 운 좋으면 경비행기를 타기도 하고 아주 재수가 좋으면 헬기를 얻어탈 기회를 노리기도 한다. 한데 이런 욕망을 요즘은 드론이라는 괴물이 해소하는 시대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촬영장비가 또 나올지 모른다. 사진...동영상... 일전에 한 말 되풀이한다. 바깥으로 노출된 환경은 이제 꼭 전업적 사진작가가 아니래도 적어도 흉내는 내는 시대다. 좋은 사진? 요새는 그 구도 그대로 따라하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사진과 영상이 살아남는 방법은 순간의 포착밖에 없다. 그 순간이 아니면 영영 사라져버리는 그것을 포착하는 방법이 아무리 내가 생각해도 '누구나 사진이요 누구나 동영상'인 시대에 특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점이다. 문화재 분야로 말할 것 같으면 발굴현장과.. 2020. 8. 6. 부여 능산리 절터의 백제 똥통 부여 능산리 사지 이 백제시대 목교가 다리껄이 아니라 실은 수세식 똥통이라고 배병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이 말한다. 그 말 듣고는 현장 확인차 그제 하루 휴가를 낸 김에 들렀다. 감상은? 똥통 맞다. (2015. 8. 6) *** 이상과 같은 페이스북 포스팅에 아래와 같은 댓글들이 있었다. 음미할 대목이 많아 전재한다. (노기환) 형태와 장소를 생각하면 그렇다면! 생각해봐야하는 유적이, 유구가 있을 듯! (김태식) 유감스럽게도 저걸 발굴했을 땐 기생충 검사를 하지 못했다. 현장을 안내한 부여문화재센터 심상육 부장에 의하면 저와 흡사한 목구조 시설이 부여 관북리에도 발견됐다 한다. 본인이 조사한 유적으로 능산리와 차이는 그곳엔 판재를 대고 뒤쪽엔 흙채움을 한 점이라 한다. 관북리는 추가 조사를 위해 유구는.. 2020. 8. 6. 편자를 내세운 장수의 가야 마케팅 이 조형물 어딘지 고고학스러운데 편자를 형상화한 것이다. 그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장수 동촌리 19호분 출토 편자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른바 반파라는 장수가야를 지역정체성으로 삼으려는 전북 장수군이 이 편자를 군 공식배지로도 만들었으니 장영수 현 군수가 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삼았다 한다. 장수군청 홀에는 이와 나란한 다른 가야 조형물도 있다. 이건데 이른바 굽다리받침에 담긴 목이 긴 항아리라 이걸 일본친구들이 쓰는 한식漢式 표현을 빌린다면 뭐라 할까? 기대부직구장경호器臺附直口長頸壺? 난 한국고고학을 볼 적마다 이 친구들이 한국고고학도인지 왜놈고고학도인지 당췌 구분을 못하거니와, 특히 삼국시대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고고학을 하는 친구 중에 이런 얼빠진 놈들이 집중 분포한다는 점이 신이神異로울.. 2020. 8. 6. 야밤에 땡기는 딴딴면 사천성 성도 도강언에서 우거적우거적 씹어댄 딴딴면 2013. 8. 6 꼬박 7년이라는 세월이 우사인 볼트 200미터 달리듯 흘렀다. 오밤중에 각중에 이 딴딴면이 땡긴다. 코로나 올 줄 알았음 그때 배터지게 먹어줄 걸 그랬다. 2020. 8. 6. My Food of Today 장수오미자주 오미자는 본래 장수가 본고장이지만 요샌 문경에 주도권을 내주었다는 게 장수 쪽 주장이다. 그런 장수가 다시 오미자로 일어서려 한단다. 장수오미자주..내가 넌알코홀릭이라 아쉽지만 한 모타리 목구녕으로 타고 흐르는데 맛이 죽인다. 코다리찜이다. 살짝 데친 콩나물로 섞어 털어넣었다. 뱃가죽이 땡긴다. 육회를 곁들인다. 살살 녹는다. 내가 왜 이런 호강을 하는가? 맹사기 때문이다. 나로선 준비한 것들은 오늘은 거의 육두문자도 쓰지 않고 했다. 예의상 하는 말이겠지만 좋았다니 나로선 기분이 썩 좋다. 2020. 8. 5. 이전 1 ··· 2628 2629 2630 2631 2632 2633 2634 ··· 36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