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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보고서] 하동 칠불사 아자방지 《하동 칠불사 아자방지河東七佛寺亞字房址》 하동군河東郡·극동문화재연구원極東文化財硏究院, 2019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1065번지 하동 칠불사 내 아자방지에 대한 발굴조사보고서이다. 하동 칠불사 아자방은 동아일보 1939년 9월 8일자에 "천년 아자방의 신비"라는 기사에 소개된 선방禪房이다. 기사에 의하면 "암내에 亞字形 이중온돌방이 있는데 신라 지마왕 8년에 담공선사가 축조한 것이다. 천여년의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지금에 오기까지 1번도 수리한 바 없으나, 한번 불을 때면 3일간은 온기가 고루 지속된다는데 과거 우리의 뛰어난 예술에탄복할뿐이다."라는 기사가 있다. 발굴조사 결과 고려시대 건물지와 조선시대 아자방지가 확인되었다. 조선시대 아자방은 고래둑을 기와를 쌓아 만들었다고 추정된다. 아자방은.. 2019. 8. 16.
모진 삶 과거엔 연예인 나이가 나이롱 뽕이었다. 그 나이롱 뽕도 인터넷시대와 sns시대에는 더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다른 무엇보다 그와 같은 시대, 같은 공기를 호흡한 어릴 적 친구들이 가만 두지를 아니해서 실제 나이를 다 까발린다. 아직도 그런 나이롱 뽕이 완전히 청산되지는 아니했겠지만, 그렇게 섣불리 나이 속였다가는 살아남을 재간이 없는 시대임은 분명하다. 시대가 바뀌어도 나이롱 뽕이 여전히 득세하는 데가 있다. 연예인 나이도 뽕이 불가능한 시대에, 나무는 유독 나이롱 뽕이 심해 걸핏하면 수령 300년이요, 툭하면 500년이다. 특히 느티나무와 은행나무는 그 뽕이 심각해 적어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저들 나무 평균 수령樹齡을 내면 500년이다. 내 보기엔 결코 그리 보이지는 않는 데도, 그렇다 주장한다. 천연기.. 2019. 8. 16.
일본 구미 책만 열라 번역하는 한국지식인사회 August 16, 2014 게재 글을 주축으로 그에다가 덧붙인다. 주로 내가 관심 있는 역사학과 고고학 미술사학 건축학을 중심으로 얘기하지만, 여타 다른 분야 학문세계도 하등 다를 바 없다고 본다. 일본 친구들이 우리 학계에서 나온 책 일본어로 번역해 내는 일 거의 없다. 그나마 좀 있는 것들도 거개 그 번역 내력을 보면 자비 번역이다. 다시 말해 일본 학계에서 일본학계에 필요하다 해서 번역하는 책이 없다! 그 무대가 미국이나 유럽으로 옮겨가면 더 하다. 반면, 일본이나 구미학계 책들로 저들 분야에서 한국어 번역물은 무지막지하게 많다. 얼마나? 졸라 많다. 얼마나 졸라?열라 많다. 그네들 고유 영역은 물론이고 이른바 한국학 분야라 해서 예외가 아니어서, 외국 학계가 내놓은 한국학 웬만한 책은 거의 다 .. 2019. 8. 16.
광복절 경축사를 둘러싼 지향의 길항 어제는 8.15 광복절이라, 여느 광복절과 이번은 좀 다른 구석이 있어 다름 아닌 첨예한 한일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그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언론이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경축사는 버전이 여러 개일 수 없다. 단 하나의 경축사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을 소비하고 해석하는 경축사는 제각각이라, 어디에 주안점을 두느냐는 순전히 해당 언론사 선택의 몫이다. 앞 네 신문을 거칠게 간평하자면,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포퓰리즘에 기반한 선동성이 가장 강하고 조선일보는 이들을 포함한 반대파 시각에서 보면 퇴행성이 가장 두드러지며, 한국일보가 내 보기엔 중심을 가장 잘 잡았다. 이런 제목 선택 혹은 야마 간취는 결국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저 경축사를 내놓은 문 대통령이나 여권 핵심.. 2019. 8. 16.
재회한 용산 뿌리서점 창업주 간밤 조폭 서울야경답사는 용산역 인근 뿌리서점에서 마무리했다. 주된 공략지는 아차산 아래 구리 쪽 옛 장영자 별장과 옛 광나루 일대서 조망한 한강과 그 너머 강남 풍광이었으니, 이를 대략으로 끝내고는 용산으로 날으다 급작스레 이 중고서점으로 향하니 시침은 대략 10을 가리켰다. 거개 헌책방을 찾는 사람이 그렇듯이 나 역시 무엇을 특정하기보다는 이곳저곳 살피다 맘에 드는 게 있으면 수거하는 형식이라, 왔노라 흔적은 남긴답시고 괜한 셀피 한 장 찍는데 끌리쉐 탈피하자 해서 별꼴 지어보다 저 꼴이 빚어졌다. 들어서니 안주인 마님 반갑게 맞아준다. 그간 창업주 아드님이 계속 자릴 지켰는데 작은 사장님 어디 가셨냐니 조금전 퇴근했단다. 어른 어떠시냐 여쭈니 저기 계시지 않냐 한다. 아이고...몸 어떠시냐 잠깐이나.. 2019. 8. 16.
김해 예안리의 납작머리 편두扁頭 부산대박물관이 조사한 김해金海 예안리禮安里 고분군 77호분 인골이다. 이 분 두개골은 정상이다. 이 분은 같은 기관이 조사한 동 고분군 99호 인골..이 분은 납작머리 편두扁頭가 완연하다.99호분은 4세기 무렵 목관묘木棺墓로 간주된다. 두 분 다 김해 금관가야 분들이다.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에 진한辰韓의 풍습으로 “어린 아이가 출생하면 곧 돌로 그 머리를 눌러서 납작하게 만들기 때문에 지금의 진한사람의 머리는 모두 납작하다”라고 했으니, 이를 증명하는 편린으로 본다. 2019.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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