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691 봄비 머금은 선암사 연녹색이 물기를 머금으면 창포 기름 바른 머리칼 같다. 그런 어느날 선암사는 온몸이 파충류였고 새순 뽕이파리 잔뜩 머금은 누에 핏줄 같았다. (2015. 5. 3 선암사엔 비가 왔다. 제법한 비였다.) 2020. 5. 3. 삼겹살 같은 화강암 화강암은 비를 적당히 머금으면 때론 맛나 보인다. 살짝 익은 삼겹살 같다. 2020. 5. 3. 갈구渴求라는 이름의 빗장 이태전 다시 소쇄원 죽림을 갔더랬다. 뚜렷한 까닭이 있지는 않았다. 꼬나보기도 하고 마주 보기도 했더랬다. 빗장 같은 갇힘이 아늑했으니 그래 삶은 빗장 아니겠는가? 갈구渴求라는 빗장 말이다. *** 추기 대나무밭에는 5분 이상 머물면 안 된다. 반바지 반팔은 안 된다. 죽림에 누워 세상을 꿈꿔? 디비자바라! 모기밥 되지. 대밭 모기는 아가리가 열라 커서 열라 아푸다. 소쇄원 대밭 모기라 해서 그래 나는 국가지정문화재에 사는 고급진 모기니 봐주겠다 할 거 같은가? 더 물어제낀다. 오랜만에 포식한다고 더 물어제낀다. 2020. 5. 3. 여름의 전령 버들솜 지금은 버드나무 버들솜 날리는 시즌이다. 천지사방 목면 가루 휘날리는데 그 정체가 버들솜이다. 물가에서 자라는 속성 활엽수인 버드나무는 지금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고작 이쑤시개 만드는 재료가 전부이나 예로부터 이별의 상징이었다. 버드나무 어디에 그런 맛이 있는지 알지 못하나 그에 해당하는 柳는 흔히 같은 발음인 留와 연동해서 떠나지 말고 머물러 달란 뜻으로 혼용하기도 하지만 별리別離없는 留가 가당키나 하겠는가? 그래서 떠나는 사람한텐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다시 만나잔 기약하곤 했다. 그걸 받은 사람이 그 버드나무 가지를 어찌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내 패대기치지 아니했겠는가? 혹 머리 갓끈에 꽂았을 수도 있으나 이내 버려지는 신세는 마찬가지다. 꽃다발도 이내 시들고 마는데 그 하늘하늘한 버들가지야 버들.. 2020. 5. 3. 여차하면 재털이 날릴 채비 김정은 두릅을 많이 무서 그런지 볼살은 더 뿔어서 조만간 터질 듯한 볼때기, 오동통하니 살이 잔뜩 오른 모습이지만, 어디 아팠던 듯한 흔적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다. 저 친구 무슨 담배를 피우는지, 한대 농가주 봐라. 담배는 열라 피우는구만. 자넨 좋겠다. 담배 끊어라는 마누라 혹은 주변 사람 없을 테니 말이다. 전자 담배로 안바꾸나? 2020. 5. 2. 한국 미라 연구의 2막이 열립니다.. 제 연구실에서 저와함께 우리나라 미라 연구의 첫장을 열기 위해 부지런히 뛰었던 오창석 군이 박사학위를 받고 나서 마침내 을지대학교에 교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행스러운것은 오 교수가 을지대학교에서 계속 해서 조선시대 미라 연구를 이어갈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새로 근무하는 학교에서 미라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준비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오 교수가 조선시대 미라 연구를 독자 수행할수 있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미라 연구는 이제 2막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발굴현장에서 새로이 발굴되는 조선시대 미라는 을지대학교 오창석 교수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오창석 교수 연락처는: 010-4148-0395 입니다. 이메일 주소는: oxman@eulji.ac.kr 입니다. 2.. 2020. 5. 2. 이전 1 ··· 2732 2733 2734 2735 2736 2737 2738 ··· 361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