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7942

박정희가 물었다 “금관이 나올까?” 《시사IN》 2016년 12월 15일 목요일 제482호 박정희가 물었다 “금관이 나올까?”박정희 전 대통령은 금관에 집착했다. ‘고분 발굴’ 관련 보고 때도 금관 출토 가능성을 가장 먼저 물었다. 천마총에서 금관이 나오고 황남대총 북분에서도 금관이 나왔다.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문화재 전문 언론인) 2016년 12월 15일 목요일 제482호 박정희 전 대통령은 금관을 매우 좋아했다. 경주관광종합개발 실무단 측이 박 전 대통령의 이런 성향을 자극해서 고분 발굴 작업을 좀 더 용이하게 만들기도 했다.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이 한창 수립 중이던 1971년 6월 말~7월 초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경주 개발 실무단의 일원인 정재훈 당시 문화재관리국 사무관이 청와대 상황실에서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었다... 2018. 4. 14.
‘황남대총 파라’고 한 간 큰 사람은? 《시사IN》 2016년 12월 08일 목요일 제481호 ‘황남대총 파라’고 한 간 큰 사람은?경주 발굴단은 황남대총 발굴 작업을 꺼렸다. 규모가 너무 커서 엄두를 낼 수 없었다. 이 거대한 고분을 파라고 누가 처음으로 주장했는지는 아직까지도 고고학계의 미스터리다.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문화재 전문 언론인)2016년 12월 08일 목요일 제481호 ⓒ경주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황남대총은 너비가 동서 80m, 남북 120m에 이르는 한반도 최대 고분이다. 위는 발굴 당시 작업 모습.황남대총은 경주시의 신라 시대 고분 가운데 가장 큰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이다. 한반도를 통틀어 최대 고분이기도 하다. 황남대총은 남북으로 뻗은 두 개의 봉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너비가 동서 80m, 남북 120m에 달한.. 2018. 4. 14.
낮은 포복으로 기자들이 기어왔다 출처 : 《시사IN》 2016년 12월 01일 목요일 제480호 낮은 포복으로 기자들이 기어왔다정부가 보도 통제를 했지만 천마총 발굴과 황남대총 발굴 과정에는 기자들의 특종 경쟁도 심했다. 전화국 교환수를 동원해 정보를 빼내기도 하고, 기록영화 촬영기사들을 접대하며 발굴 정보를 듣기도 했다.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문화재 전문 언론인) 2016년 12월 01일 목요일 제480호 경주관광개발계획이 시행 중이던 1970년대 중반, 발굴단원들만큼이나 바쁘고 긴장한 사람들이 있었다. 기자들이었다. 당시 우병익 기자(현재 83세)는 다른 언론사 기자들과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특종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의 경주 주재 기자와는 사생결단 수준이었다. “하루하루가 전쟁터였지. (박정희) 정권은 정국의 .. 2018. 4. 14.
나오지 말았어야 할 유물’을 수습하는 방법 출처 : 《시사IN》 2016년 11월 18일 금요일 제478호 나오지 말았어야 할 유물’을 수습하는 방법천마총은 보존과학이라는 학문이 현장에 도입된 최초의 고고학 발굴 현장이다. 발굴단은 천마도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 김정기 당시 단장은 “백발이 된 게 천마총 발굴 때다”라고 말할 정도였다.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문화재 전문 언론인) 2016년 11월 18일 금요일 제478호 제476호에서 1973년 8월 경주의 발굴단이 천마총 내부의 목곽에서 무덤 주인의 ‘장니(障泥)’를 발견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장니란, 말의 발굽에서 튀는 흙을 막기 위해 안장 밑으로 늘어뜨려 놓은 판이다. 당연히 좌우 한 쌍으로 이루어졌다. 좌우의 장니에는 각각 천마도가 그려져 있었다. 좌우로.. 2018. 4. 14.
나와서는 안 될 유물 천마도가 나와버렸다 출처 : 《시사IN》 2016년 11월 03일 목요일 제476호 나와서는 안 될 유물 천마도가 나와버렸다천마도는 하늘로 비상하는 ‘천마’를 호쾌하게 표현했다. 신라 시대의 회화 작품으로 매우 진귀한 유물이다. 천마총 발굴조사단은 발굴 당시 현기증을 느낄 만큼 거대한 공포와 환희를 경험했다.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문화재 전문 언론인) 2016년 11월 03일 목요일 제476호 “청와대가 천마도(天馬圖)엔 통 관심을 안 보였나요?” 천마총 발굴 당시 조사보조원이었던 윤근일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과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에게 물었다. 두 사람의 대답은 비슷했다. 최 교수는 “에이, 그 사람들이야 번쩍번쩍한 걸 좋아하잖아? 금관 말고는 관심이 없었어. 천마도는 솔직히 학자들이나 좋아하고 관심을 보였지,.. 2018. 4. 14.
“무덤 파는 게 기분 좋은 건 아니지만” 출처 : 《시사IN》 2016년 10월 31일 월요일 제475호 “무덤 파는 게 기분 좋은 건 아니지만”천마총 발굴은 한국 고고학 사상 최초로 실측을 제대로 시행한 현장으로 평가된다. 천마총 발굴조사단 김정기 단장을 비롯한 8명은 훗날 황남대총 등 경주의 대규모 국책 발굴 현장을 도맡았다.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문화재 전문 언론인)2016년 10월 31일 월요일 제475호 천마총 발굴조사단 단장은 그 유명한 문화재관리국 김정기 실장이었다. 단원들도 모두 특이한 경력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사실상 부단장 격이었던 김동현 문화재전문위원은, 경주와 서울을 오가야 했던 김정기 단장을 대신해 현장에 상주하는 책임을 졌다. 김동현은 이후 김정기 소장과 장경호 소장에 이어 제3대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을 .. 2018. 4.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