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7944 적벽부赤壁賦 by 동파東坡 소식蘇軾 적벽부(赤壁賦) - 소식(蘇軾) 임술년 칠월 보름 하루 뒤, 내가 손님과 함께 적벽(赤壁) 아래 배 띄우고 노니는데 맑은 바람 서서히 불어오고 물결 하나 없이 잔잔했다. 술잔 들어 손님한테 권하면서 [명월(明月)]이란 시도 읊고, [요조(窈窕)]란 시도 읊어본다. 이윽고 동쪽 봉우리 위로 달이 떠올라 북두성 견우성 사이를 배회하는데, 백로는 물결 가로지르고, 물빛은 저 멀리 하늘과 닿았네. 일엽편주 가는대로 놓아두니 끝없는 만경창파 넘어가고, 휘휘 허공으로 날아올라 바람 부리면서 멈출 곳 모르고 가는 듯, 훨훨 이 세상 벗어나 홀로 서서 날개 돋아 신선이 되는양 했네. 그리하여 술 한 잔 마시니 매우 기분이 좋아져 뱃전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네. 계수나무 노를 젓세, 상앗대는 목란이라.허공 치고 오르는 듯.. 2018. 4. 16. 불꺼진 한식날 활활 타오르는 꽃 한시, 계절의 노래(5) 한식날 진달래[寒食日題杜鵑花] [唐] 조송(曹松) / 김영문 選譯評 한 송이또 한 송이 한식날모두 피었네. 누구 집에불을 금하지 않았나 이 꽃가지에서활활 타오르네. 一朵又一朵, 幷開寒食時. 誰家不禁火, 總在此花枝. 봄날에는 어느 산천이든 불이 붙는다. 각양각색 꽃불이 천지를 불태운다. 한 송이 또 한 송이 잿빛 산천을 수놓는다. 아른아른 아지랑이는 꽃불이 피워내는 맑은 연기다. 한시에서 꽃을 타오르는 불로 비유한 표현은 많다. 당나라 두보는 「절구(絶句)」 시에서 “산은 푸르러 꽃빛 불타네(山靑花欲然)”라고 읊었고, 송나라 범성대는 「청명 날 이도 길(淸明日狸渡道中)」 시에서 “산 빛 속에서 꽃은 불타고(花燃山色裏)”라고 읊었다. 특히 한식을 전후한 시기에는 진달래가 들불처럼 산.. 2018. 4. 15. 중국 절강대 교수 조민주 中 저장대학 교수 임용 조민주 박사 中 저장대학 교수 임용 조민주 박사(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중국의 대학에서 중국 미술사를 강의하는 한국인 조민주(35) 박사. 조 박사는 1997년 덕성여대에 입학할 때만 해도 주전공이 컴퓨터공학이었으나 약 9년에 이르는 영국과 중국 유학생활을 거쳐 마침내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소재하는 중국의 저명한 저장대학 미술사 담당 교수로 정착했다. 2012.2.8 scoop@yna.co.kr"컴퓨터에서 미술사로 전향..한중 문화가교 역할 하고파"(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중국미술 중에서도 회화가 주된 연구 분야인 조민주(35) 박사는 1997년 덕성여대에 입학할 때만 해도 주전공이 컴퓨터공학이었다. 그 자신도 그 이전까지는 자연과학 분야에 무척이나 흥미.. 2018. 4. 15. 中중앙미술학원 오영민 교수 2009년 임용…"중국학생들 한국문화 관심 고취에 보람""중국내 한국미술사 자료 발굴 정리에 주력하고파" (항저우=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주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저장대학이 16일 이 대학에서 개최한 '조선시기(1392~1910) 미술과 그 과학정신' 학술대회 참가자에는 중국 대학에서 한국미술사를 강의하는 한국 출신 30대 젊은 여교수 2명이 포함됐다.주최 측인 저장대학 미술사학과 조민주 교수와 더불어 오영민(吳映玟·36) 베이징 소재 중국 중앙미술학원 인문학원 미술사학과 교수가 주인공.오 교수는 주상하이총영사관과 항저우시인민정부가 개최하는 제1회 '항저우 한국문화예술주간' 일환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국 원나라 말~명나라 초기 저명한 산수화가인 예찬(倪瓚)이 조선 .. 2018. 4. 15. 김유신론(5) 비담을 누르고 선 권력의 정점 영화 황산벌 이 한 장면(유투브 링크...1분20초 부분 이후)이야말로 나는 김유신의 진면목을 제대로 드러낸 명대사로 본다. 신라 최초 여왕이라 해서 즉위 과정에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빚었을 김덕만(金德曼)도 인간이면 누구나 겪는 순간에 도달했으니,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는 이젠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기 직전이었다. 이미 즉위할 무렵 제법 나이가 들었을 그가 마침내 쓰러진 것이다. 재위 16년(647) 새해가 개막하면서 몸져 눕자, 차기 왕위계승권자를 중심으로 권력 재편에 들어갔다. 신라 조정은 선덕과 같은 전철, 곧 또 한 명의 여주(女主)를 피하고자, 선덕에게서 후사를 생산하고자 안간힘을 썼으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아, 이젠 성골로는 남녀를 통털어 마지막으로 남은 그의 사촌.. 2018. 4. 15. 맹호연(孟浩然) 봄비 지난 새벽 봄 새벽[春曉] [唐] 맹호연(孟浩然) 봄잠 취해 날 밝는 줄도 몰라여기저기 뭇새 지저귀는 소리간밤 비바람 소리 들리더니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2018. 4. 14. 이전 1 ··· 2746 2747 2748 2749 2750 2751 2752 ··· 299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