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018 양계초가 아들 양사성한테 "나 같은 애비가 네 일생의 행복이다" 양계초梁啓超(1873~1929)는 모든 방면을 흔든 거인이었으나, 그의 아들 양사성梁思成(1901~1972)은 건축학 한 분야에서만 대가였다. 미국 유학 중에 건축학을 공부하는 아들 사성이한테 아버지 계초가 쓴 편지에 이런 말이 있다. "넌 나 같은 애비를 둔 것이 네 일생일대에 정말 만나기 어려운 행복이란 걸 알아야 한다...나는 학문적 취미가 무척이나 넓은 사람이다. 내가 어떤 전문적 한 분야에서 성취를 이루지 못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하지만 내 생활은 내용이 아주 풍부해 영원히 싫증도 권태도 느끼지 않는다....나는 태양이 새로 솟아오르듯, 연꽃이 새로 피어나듯 새 생명을 얻은 것처럼 활발한 삶을 얻는다." 셰시장 지음, 김영문 옮김 《량치차오 평전》, 글항아리, 2015, 71쪽 이 대목을 읽다.. 2020. 1. 10. 가장 학술적인 글이 가장 대중적이다 나는 항용 가장 학술적인 글이 가장 대중적이라 말한다. 어제오늘도 이런 말을 할 자리가 있어 과거 이로써 긁적인 짧은 내 글 하나를 우라까이 해 본다. 글쓰는 이와 출판사들을 위한 제언 정도로 봐주기 바란다. 가장 학술적인 글이 가장 대중적이라 함은 무슨 뜻이뇨?항간엔 대중에 다가서자 해서 각주 빼버리고 원전 인용 줄이며 사진 잔뜩 넣으면 그것이 대중서라 착각한다.더 나아가 각주를 후주로 빼돌리면 그것이 대중적이라 착각한다.또 어떤 작가와 몰지각한 출판업자는 각주나 후주를 몽창 빼버리고 챕터별로 뒤쪽에다 관련 참고문헌만 잔뜩 나열하면 그것이 대중적이라 착각한다.나아가 주로 언론계 발로 덮어놓고 문장을 짧게 끊으면 그것이 대중적이라 착각한다.실제 이런 책이 출판가를 장악했다.엄격해야 한다.원전은 확실히, .. 2020. 1. 10. Iksan National Museum Opens today 미륵사지 사리장엄구 품은 국립익산박물관 문 열었다(종합)송고시간 | 2020-01-10 15:22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더보기인쇄확대축소쌍릉 대왕릉 목관·석탑 출토 직물 등 유물 3천여점 공개개관 기념 특별전은 '사리장엄'…15구 한데 모아 전시 國立益山博物館今日開館 A home to the Buddhist culture of Baekje, located in the Mireuksa Temple Site (Historic Site No. 150), Iksan, the Iksan National Museum opens today. Expanded and reorganize from the Mireuksaji Museum established by Jeollbuk-do Province in 1997, to .. 2020. 1. 10. "골프 치지 말란 적 있던가요? 근데..." 공직사회에 다시금 골프 금지령이 나왔나? 아님 이 회사 사주께서 각중에 맘이 바뀌어 골프 치지 말라셨나? 그 어떤 이유로 쓰임을 다한 골프백이 discarded라 박근혜 집권시절이다. 하루는 국무회의서 어떤 장관이 용기 좀 낸답시다 과감히 직언했다. "공직사회 골프 금지 해제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가만히 듣던 선출의 절대권력 공주님이 레이저빔을 쏟아냈다. "아니 제가 언제 골프 금지한 적 있던가요? 한데 골프 치실 시간은 있으세요?" 서둘러 국무회의를 끝낸 선출권력은 곧바로 청와대 사저로 달려가시어 문을 꽁꽁 걸어잠그시곤 길라임을 시청하시었다. 2020. 1. 10. 문화재청의 산증인 윤홍로 윤홍로 선생을 장장 세 시간 인터뷰했다. 그간 사석에서 들은 얘기들도 있고 새로운 내용도 있다. 1939년 12월3일(음력) 전남 무안 하의도 출생이다. DJ 오른팔 한화갑과는 목포고 동기다. 하의도 섬마을 출신이라고 나랑 비슷한 과라 생각했더니 고산 윤선도가 이룩한 터전에서 이룩한 염전 밭 주인 금수저 출신이시구나. "1959년 홍익대 건축학과 합격했어요. 그땐 연세대엔 건축학과도 없을 때야" 하필 왜 연세대 얘기를????? 제대후 복학한 이후인 1966년 홍익대 건축학과 4학년 재학시절 알바로 문화재관리국 영선계에 발을 디딘 이래 반세기 동안 문화재와 연을 쌓은 문화재계 산증인 중 한 분이다. 북한산 순수비 이송 장면을 담은 사진도 새로 얻었다. 관련 인터뷰 중 일부는 문화재청 월간 《문화재사랑》 2.. 2020. 1. 10. 작년 오늘, 나는 다음과 같이 다짐했다 꼭 1년전 오늘인 January 10, 2019 at 10:41 PM 내 포스팅이다. 내가 혹 잘못 알 수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하는 유리건판 사진들이 고화질이 아니다. 장당 230k 정도 화질이라 도저히 그대로는 사용할 수 없고, 그 고화질을 쓰려면, 국박에다가 관련 서류를 넣고 하는 난리 블루스를 춰야 한다. 이거 접때도 배기동 관장께 부탁드렸다. 국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거창한 거 아니다. 이런 서비스를 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렸고, 그때 배관장이 즉각 조치한다고 했다. 한데 그저께 혹시나 해서 들어가 보니 여전히 그 상태라 다시금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선생 왈...."그거 조치 안댔나? 내가 되게 하께" 좀 기다려 보자. 국박에서 유리건판 고화질 안방에서, 폰에서 그대로 다운받는 날 곧 올 .. 2020. 1. 10. 이전 1 ··· 2766 2767 2768 2769 2770 2771 2772 ··· 35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