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를 선언해얄 듯한데 안배 진삼, 곧 아베 신조는 왜 저리 밍기적댈까? 내가 그 엉큼한 속내를 알 수 없지만, 아무리 말 바꾸기를 밥 먹듯 하는 정치인이라 해도, 이율배반으로 해석될 것이 뻔한 일을 그리 쉽사리 냉큼 옳다구나 하면서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 아마도 숙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과정이 아닐까 하고 상상해 본다. 물론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도박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공교롭게도 일본내 코로나19 확산은 도쿄올림픽 연기 공식화와 더불어 요이땅이다. 희한 야시꾸리한 코인시던스 coincidence 다. 결국 올림픽 개최를 위해 모든 것을 억눌렀단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 그 개최를 위해 적신호도 발동하지 아니한 것은 물론 검사도 안했고 당연히 방역도 안했다고 봐야 한다.
한데 심각성은 그 진원지가 주변 권역까지 합치면 수천만에 달하는 도쿄라는 데 있다. 이 도쿄가 코로나19의 무차별 침략에 온몸이 뜯기는 중이다. 도대체 이 친구들이 제대로 검역, 혹은 검사를 하는지조차 의심스럽거니와, 지금 이미 쫙 퍼진 상태 아닌가 하는 그런 의구심이 인다. 뉴욕이나 우한, 혹은 밀라노 같은 꼴이 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미 그 단계로 진입했는지 누가 알겠는가?
그렇게 적신호고 마구잡이로 울려대는 데도 손놓고 바라보는 사이 사람들은 사쿠라 구경하고 공연본다 난리를 추어댔다. 그 과정에서 얼만큼 전염이 되었는지 알 수도 없는 형편이다.
진삼이가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당해낼 재주가 있겠는가? 국가비상사태 선언이 오늘내일 하는 모양이다. 그새 주식시장은 요동을 칠 수밖에 없으니 조금 전 마감한 일본 증시는 이상하게 급등으로 마무리했단다. 뭐 주식시장이야 속내를 알기 어려우니깐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다만.
이번 일과 같은 국가비상사태엔 대체로 최고권력자 지지율이 오르기 마련인데, 내가 알기로 유독 진삼이만 뒷걸음질을 쳤다고 한다. 꼬라지 보니 용도폐기 안 당하는 게 신기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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