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131 휴전선 GP 이야기(1)-보존을 위해 일부를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 계속 2019. 6. 6. 오래된 할아버지 수첩 속 이야기-천수원명금고 여송은 온양민속박물관 연구원 우와~~ 할아버지 여기가 어디에요? 나무도 정말 많고, 연못도 있고! 저 사람같이 생긴 돌들은 뭐에요? 얼굴모양이 다 달라요~! 허허. 좋으냐. 여기는 온양민속박물관 이라는 곳이란다. 이 할아버지가 아주 오래전에 일한 곳이기도 하지. 와! 할아버지 여기서 일하셨었어요? 정말? 몇살 때요? 무슨 일 하셨어? 궁금해요! 앗! 할아버지! 저기가 전시실인가봐요! 빨리가요~~! 허허 이 녀석아 넘어져요~~ 천천히, 뛰지말고 가야지~! 벌써 40년 세월이 훌쩍 넘었는데도 야속하게도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습니다. 혈기왕성하던 청년은 백발 노인이 되어 돌아왔는데 말이죠. 굽이쳐 올라가는 언덕길도 그대로이고, 언덕길 옆으로 보이는 아기자기 이름모를 풀들. 한걸음 한걸음 언덕길을 오를.. 2019. 6. 6. 이젠 늙어 날지 못하는 신촌골 독수리 이 독수리 연세 반백이라 여전히 날지 못하신다. 1970년 5월9일이 생일이시니 뭐 나한텐 동생이라 지나가는 처녀를 봐야 난다 했지만 여전히 이 모양이라 혹 시대 바뀌었으니 혹 발목이 끄나풀로 매인 게 아닌가 해서 2012년인가엔 개비까지 했지만 요지부동이라. 좀 독특한 점이 있어 건립주체가 총학생회다. 학교나 법인이 아니다. 아무튼 날지 못하는 신촌골 독수리는 오늘도 서럽다. 하긴 이젠 늙어 날 수 없음에랴 2019. 6. 5. 변형은 종기가 아니다 작금 우리 문화재 현장에 통용하는 변형이라는 말이 좋게 다가오는 일은 없다. 그리하여 언제나 말하기를 이 문화재는 창건 당시 모습에서 잦은 변형을 겪었다고 하면서, 그 무수한 변형들을 무엇인가 정상적인 것들을 방해하거나 훼방한 비틀기로 간주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네 문화재 현장에서 변형은 언제나 우리가 수술을 통해 바로잡거나 제거해야 할 종기로 통용한다. 더불어 그런 까닭에 변형은 언제나 훼손과 동의어다. 이런 변형관觀, 곧 변형에 대한 생각은 그런 까닭에 변형 저편, 훼손 이전 상태를 필연적으로 이상향으로 상정한다. 이 이상향을 우리네 문화재 현장에서는 원형이라는 말로 치환하며 무한한 찬사를 바친다. 그곳은 서방극락정토요 천국이다. 원형이라는 말이 성립가능한지는 잠시 차치하고, 이 원형은 거의 해당 문.. 2019. 6. 5. 변기턱 걸친 불알 같은 거돈사지 느티나무 폐사지 축대 모퉁이를 걸친 느티나무 족히 수백살은 될 터인데 그렇다면 저 모습으로 수백년을 버텼다는 뜻이다. 자빠지지 않으려 용을 썼던가? 변기 턱에 거시기 올려놓고 편히 용변 보는 자세인데 그래도 버겁기는 마찬가지라 아둥바둥 버틴 너가 조금은 안쓰럽다 2019. 6. 5. Sun Setting behind a 감이파리 감 이파리 뒤로 하루 해가 진다. 2019. 6. 4. 이전 1 ··· 2852 2853 2854 2855 2856 2857 2858 ··· 335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