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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근(饑饉)과 한발(旱魃) 《묵자墨子》 중 ‘칠환(七患)’, 다시 말해 7가지 근심걱정을 논한 구절 중 하나다. 다섯 가지 곡식이란 백성들이 기대는 바이며, 임금이 살아가는 수단이다. 그런 까닭에 백성한테 기댈 곳이 없으면, 임금도 살아갈 방법이 없으며, 백성이 먹을 것이 없으면 모실 임금이 없다. 그런 까닭에 먹을 것에 힘쓰지 않을 수 없고, 땅을 개간하는데 힘 기울이지 않을 수 없으며, 쓰임을 줄이지 않을 수 없다. 오곡을 다 거두면, 다섯 가지 미각을 군주에게 제공하나, 다 거두지 못하면 군주에게 바칠 것이 없다. (다섯 곡물 중) 하나를 거두지 못함을 일러 근(饉)이라 하며, 두 가지를 거두지 못하는 일을 한(旱)이라 하며, 세 사지를 거두지 못하면 흉(凶)이라 하고, 네 가지 곡물을 거두지 못하는 것을 궤(餽)라 하며, .. 2018. 1. 21.
Rendezvou of Vehicles in Mongolian Plateau Rendezvou of Vehicles in Mongolian Plateau 2018. 1. 21.
Seated Stone Buddha Statue at Mireuggok of Namsan Seated Stone Buddha at Mireuggok of Namsan, Gyeongju, Gyeongsangbukdo Province, Korea 慶州南山彌勒谷石造如來坐像경주남산미륵곡석조여래좌상 photo by Seyun Oh Location: 66-1-san, Baeban-dong, Gyeongju-si, Gyeongsangbuk-do Located at the east slope of Namsan Mountain in Gyeongju, Korea. This site is supposed to be the place where Borisa temple had stood during the Silla period. The stone sculpture is 4.36m high, and the sea.. 2018. 1. 21.
우리 안의 약탈문화재 아래는 2010년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가 공간하는 잡지 8호에 투고한 내 논문 '한일간 문화재 반환, 우리를 반추한다' 중 말미다. Ⅵ. 우리 안의 반환 청구 문화재 이 글 첫 머리에서 필자는 경복궁 경내에 있는 異質의 석조문화재 2건을 언급했다. 그 중에서도 필자 또한 열렬히 북관대첩비의 반환을 열망한 한 사람으로서, 경복궁 경내에 선 그 복제비를 보면서 이제 5년이 흐른 지금은 그런 열정이 상당 부분 식었음을 고백하고자 한다. 그래서 지금은 “차라리 북관대첩비를 반환받지 않고 야스쿠니 신사에 그대로 두었더라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 북관대첩비가 반환되어 북한으로 돌아감으로써 이제 그것이 대표하는 제국 일본의 한국문화재 약탈을 생생히 증언하는 실물 하나가 줄어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제.. 2018. 1. 21.
총탄막이, 방탄으로서의 문화재 강남 세곡동 일대에 임대주택이 들어설 무렵이었다. 재개발 예정지는 나중에 한강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를 벌였으며, 지금은 아마 아파트가 서 있을 것이다. 한데 그 개발이 추진되는 와중에 인근 주민대표들들이 당시 문화재 담당 기자인 나를 찾아왔다. 이른바 좀 있는 사람들이다. 그네들 이야기인즉, 세곡동 임대주택 개발 계획을 막아달란 얘기였다. 이야기인즉, 이곳에는 문화재가 많으니 개발은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다녀간 뒤 다른 곳에 알아보니, 임대주택이 들어오면 인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함을 염려한 데서 나온 도움 요청일 가능성이 컸다. 내가 알기로 그네들이 그 개발을 막고자 마지막으로 찾아낸 것이 문화재였다. 그때 내가 실감했다. "아, 시대가 변했다. 문화재가 방패막으로 나서는 시대가 되었구나" 비슷한.. 2018. 1. 21.
역사산업 history industry으로서의 역사, 특히 국가보훈사학을 경계하며 역사산업 history industry 요새 유행하기 시작한 듯하다. 근자에 구미 유대계 어느 역사학자가 홀로코스트라는 비극적 역사를 소재로 실제로는 사업을 벌이는 역사학계 행태를 비겨 '홀로코스트 인더스트리Holocaust Industry'라 비판하는 책을 낸 모양이다. 실은 이에 가장 부합하는 사회가 한국역사학계다. 동북공정이며 전후청산이니 해서 각종 사태 만들어 그에 대항한다며 국민과 국회를 겁박해 각종 조직을 만들고 프로젝트 급조하고는 돈을 따낸다. 더불어 마침내 교육계를 겁박 겁탈하고는 역사교육강화라는 미명 아래 역사를 필수과목화하고 고시과목에도 필수를 추가했다. 이것이 새로운 수법이라면 고전적 역사산업이 문중사학과 국가보훈사학이다. 특히 후자는 폐해가 더욱 심각하다. 한국근현대사는 실은 역사학.. 2018.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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