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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스무리한 말을 중국사상사 전공 故 김충렬金忠烈 선생이 한 적이 있다. 그의 이야기인즉슨, 마왕퇴馬王堆 백서帛書니, 곽점초간郭店楚簡 같은 신출토 문물을 나보다 일찍 죽은 사람은 못 보았으니, 나는야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김충렬 선생
한데....상서尙書, 일명 서경書經이라는 이름으로 유통하는 동아시아 지식인 사회의 절대 윤리헌장 현존본이 몽땅 가짜임을 증명함으로써 동아시아 전체 지식인 사회를 멘붕에 빠뜨린 염약거(閻若璩, 1636~1704)도 비슷한 말을 했다.
“배움은 끝이 없으니 사람이 더욱이 일찍 죽어서는 안 된다.”
그의 《잠구차기潛丘劄記》에 나온다.
마왕퇴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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