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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발칸기행](4) 조금 당혹스런 그리스 기상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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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을 앞둔 아테네 현재 기온은 23도로 도착한 오늘 낮은 어땠는지 확인은 못했지만 30도를 넘었을 것이다.

한국 가을 차림 그대로 공항서 내리자마자 대기한 이곳 지인들과 남는 시간 어디로 가서 첫날을 보낼까 하다 마침 수니온 베이가 그리 멀지는 않으니 그쪽으로 가자 해서 돌아보고선

저녁은 그 인근 항구마을 라브리오Lavrio인가서 해결하고 돌아와 숙소에 조금 전 짐을 풀었으니

딴것보다 옷차림이 문제라 더워 죽는 줄 알았다.


누드비치



10월인 이곳은 오늘 마침 주말이라 천지사방 해변은 온통 나들이객이라 아테네 시민들은 너도나도 바닷물 뛰어들어 해수욕 한창이었고

군데군데 누드비치도 있어 눈요기는 했다마는 이런 더위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가 문제 아니겠나 싶다.

오기전엔 물론 날씨 체크는 했지만 어째 애초 예상과 한껏 빗나갈 듯한 불안감이 돈다.

다름 아닌 겨울옷을 잔뜩 준비하고는 여름옷은 두어 가지만 준비한 까닭이다.

더구나 석달을 예정한 이번 나들이 초반기 한달은 아테네보다 더 남쪽 지중해 섬들을 돌아볼 작정인데 날씨 때문에 조금은 당혹스러워졌다.

그래도 반바지는 준비했으니 당장은 반팔 반바지로 움직여알성 싶다.

이곳에 좀 오래 생활하는 지인 이야기를 들으니 11월까지도 바다 풍덩을 한다는데,

그리고 직접 물속을 들어가보니 물이 그리 따듯하다는데

여기 지중해는 전체가 온천인지

그렇다고 애초 계획까지 헝클어 냅다 북쪽 불가리아나 루마니아로 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무엇보다 11월 관광비수기로 접어들면 섬으로 나가는 교통편도 희박해진다니 고민이 깊어진다.

작년 연말 로마 생활을 염두에 두고 막연히 그리스도 비슷하리라 생각한 것들이 패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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