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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죄인인 줄 알았더니...천년전 기독교화 과정에서 우크라에서 일어난 변화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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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얼마전 우크라이나 발굴현장이라 해서 공개되어 내가 무슨 저런 매장 습속이 있나 의아해했거니와

그만 때를 놓치고 잊고 말았다.

다행히 근자 다시 살필 기회가 있어 찬찬히 들여다 보게 되었으니

저 모습도 지나칠 땐 생전에 어떤 죄를 지었기에 저리 철삿줄? 에 꽁꽁 묶인 신세가 되었냐 했더니 그게 아니고 그 지역 매장습속이랜다.

이 발굴은 이렇다.

정교한 목고리 neck rings 와 발에 양동이 buckets 를 찬 시신이 있는 1,000년 된 묘지가 우크라이나에서 발굴되었다는 것이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국립과학원 연구원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Ukraine에 소속된 Vsevolod Ivakin과 Vyacheslav Baranov가 2017년부터 2022년 사이에 조사했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고고학 연구소 Archaeological Institute of America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오스트리브 묘지 Ostriv cemetery 는 107개 무덤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덤 대부분은 목관을 썼다.

남자들은 도끼, 선창, 칼을 포함한 다양한 무기와 함께 묻혔고, 일부 여자는 그 시대 여성의 사회적 표식으로 여겨진 복잡한 청동 목고리 bronze neck rings 로 장식되었다.

또한 몇몇 개인은 아마도 장례 의식과 관련이 있는 나무 양동이를 발 밑에 두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동이의 존재는 주목할 만하다. 왜냐하면 이는 이 지역에서 관찰되는 관례적인 매장 관행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발굴 결과 같은 기간 Kyivan Rus에서 관찰된 전형적인 북쪽 방향 대신 남쪽과 서쪽을 향한 독특한 방향의 무덤이 드러났다.

대부분의 무덤에는 나무관 흔적이 만연했고 닭뼈, 달걀 껍질 등 장례 음식 잔해도 발견됐다.
 
서부 발트해 부족과의 비교에서는 방향과 장례식 가구의 유사점이 강조되었지만 주목할 만한 차이점이 나타났다.





화장한 발트해 민족과는 달리 오스트리브 무덤 중 어느 곳에서도 이러한 관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또한 매장지에 양동이가 존재하는 것은 발트해 전통과 구별되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키예프의 기독교 공작들 Christian dukes, 특히 볼로디미르 대왕 Volodymyr the Great (재위 980~1015)과 현자 야로슬라프 Yaroslav the Wise (재위 1019~1054)의 전통적인 장례 관습에 부과된 제약 때문일 수 있다고 제안한다.

11세기 기독교화 과정은 이 지역 발트해 정착민의 장례 관습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묘지에서 발견된 돌 제단 stone altar 은 복잡성을 더욱 가중시켜 잠재적으로 기독교와 이교 의식 모두에 사용될 수 있다.




오스트리브에서 발견된 일부 유물은 발트해 지역 유물과 유사하여 키예프 통치자의 군대에 복무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이주한 개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볼로디미르 대왕의 광범위한 통치에는 발트해 지역까지 이르는 영토가 포함되었다.

특히 이 시기는 987년 무렵 볼로디미르 대왕이 직접 세례를 받은 일처럼 우크라이나에서 광범위한 기독교 개종과 일치했다.
 
불행하게도 우크라이나의 다른 많은 발굴과 마찬가지로 오스트리브 발굴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중단되었다.

이로 인해 다양한 고고학 프로젝트가 중단되어 귀중한 유적 탐사가 좌절되었다.

아래 관련 보도와 관련 논문을 첨부한다.

논문은 구글링하면 무료 다운로드한다.


https://archaeologymag.com/2024/01/1000-year-old-cemetery-with-intriguing-funerary-practices-in-ukraine/

1,000-year-old cemetery with dead wearing elaborate neck rings and buckets on their feet unearthed in Ukraine

Archaeologists in Ukraine have uncovered a 1,000-year-old cemetery near the village of Ostriv, located approximately 50 miles south of Kyiv

archaeologymag.com

 
Baltic Migrants in the Middle Dnipro Region: A Comparative Study of the Late Viking Age Archaeological Complex of Ostriv, Ukraine 

December 2022Medieval Archaeology 66(2):221-265
December 202266(2):221-265
DOI:10.1080/00766097.2022.2118419
LicenseCC BY-NC-ND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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