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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미케네 침공 앞두고 영덕이 양고기를 생각한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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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며칠은 미케네 문명 본산이라 할 만한 저 지역을 돌게 된다.

일단 아테네서 조금 있다 예약한 렌터카를 인수한 다음 나플리오Ναύπλιo, Nafplio라는 데로 가서 아지트를 마련했다.

도착하자마자 한 번은 돈 곳이라 생소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좀 걸린다.

중간에 코린토스를 지나게 되지만 저쪽은 아크로폴리스까지 샅샅이 훑은 까닭에 오가는 길목에 빠이빠이만 한다.





미케네 시대 직전 미노아문명은 크레타서 물리도록 경험했고 미케네 또한 아테네 국립고고학박물관이 온통 이쪽 잔치라 생소랑은 거리가 멀다.

나로선 다만 현장 확인을 미뤄둔 셈인데 이걸 빨리 끝내야 이번 여행 하이라이트 비스무리하게 삼은 불가리아로 입성해 트라키아를 만나게 된다.

날씨가 변수다.

아테네 남쪽으로는 아직도 여름이다.

난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 실은 더 고역이다.

잘 먹고 다녀야 한다는 말 맞다.

소식 성향이지만 그래도 하루 한 끼는 모름지기 동물성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는 원칙은 지킨다.



아테네 아드리아누스 도서관 유적



돼지고기 아님 양고기 맛을 보는데 후자를 좋아한다.

이 이야기를 내 친구 영덕이한테 했더니 양고기는 지가 가장 잘 굽는다 하는데 맞는 말이다.

귀국해서는 내가 떠밀어버린 아카데미 운영하느라 똥을 싸는 충배 데리고 영덕이 불러다 양고기 파티해야겠다.

이제 돈도 떨어져가고 체력도 서서히 바닥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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