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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한국사람은 군불 문화 기반이라 등때기를 지질듯이 뜨끈뜨끈하게 해야 한다.
지난날 겨울철 유럽 장기출타에 요긴하게 써먹은 것이 전기장판이라
그 온도 조절을 할 줄 몰라 아예 등때기가 타는듯 해 목욕 수건을 깔고 잤으니 그래도 좋았다.
이번 그리스 장기 출타는 전기장판 대신 전기담요를 휴대했다.
도착하자마자는 너무 더워 대형 트렁크 쳐박아 두고선 그 트렁크는 지인 집에 맡기는 바람에 쓰질 못했지만 오판이었다.
낮은 뜨거우나 밤은 차가웠고 특히나 침대 그 특유한 한기를 참을 수 없었다.
그 전기담요를 마침내 수거해 까니 그냥 골아떨어진다.
전기장판이건 전기담요건 전자파 운운이야 논외로 친다 해도 부피가 있다는 단점은 있다.
하지만 그 이로움은 그런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꼭 나이들어 필요한 것도 아니요 남녀노소 누구나 한민족 일원이라면 군불을 찬양해야 한다.
군불없는 한민족은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할 자격도 없다.
전기장판 전기 담요는 걸어다니는 군불이다.
지금 뜨끈뜨끈한 전기담요 깔고서 쓴다.
아이 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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