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튀르크 박물관
Μουσείο Ατατούρκ Θεσσαλονίκης
https://maps.app.goo.gl/ZLoAMhpDhhVCLkts6
지금 나는 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 구심 아타튀르크 박물관 앞 카페서 이 글을 쓴다.
잠시 이 박물관 둘러보고 나왔으니 이 박물관은 주그리스튀르키예대사관과 한통속이라
그래서 터키 정부서 관리한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주변으로 터키 정부군으로 보이는 군인들 경비가 삼엄을 풍긴다.
이곳은 그의 생가다.
그는 오스만투르크가 그리스를 수중하에 둔 그 시절 이곳에서 태어났으니 그의 무덤은 영묘급 단장해서 그 수도 앙카라에 있으니
근현대 독재자 중 거의 유일하게 해당 국가 국민 사이에서 절대적인 추앙을 받는다.
지금도 연신 이곳을 찾는 터키계 사람들 참배급 관람이 줄을 잇고 기념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이런 지도자를 지닌 국민 혹은 국가는 그 점에서 부러워할 만하다.
이른 아침 칠흙을 뚫고서 이 도시로 입성했다. 아침은 매우 쌀쌀해 걱정했지만 정오를 향해가는 지금은 딱 좋은 푸근한 날씨다.
차는 적당한 데 자리를 찾아 주차해두고선 가야 하는 데로 점찍은 데는 걸어서 다닌다.
반경 1키로 이내지만 체력 소진이 만만찮다.
개선문과 인근에서 로툰다를 보았고 어디 한 곳 지인이 점지해 준 교회는 생각보다 별로라 다른 한 곳을 찾고선 고고학박물관서 삐대다 도로 베르기나로 귀환하려 한다.
이 도시는 익히 듣던 대로 교통지옥이지만 사람 사는 데가 어찌 유별하겠는가?
언뜻 나 같은 외지인에 비친 무질서 혼잡에서도 그것을 추동하는 질서가 분명히 있으리라.
항만을 낀 언덕도시.
그래도 다행인 점은 가 봐야 하는 곳들이 바다랑 인접한 평지, 혹은 그에서 조금 올라가는 언덕배기라는 사실이다.
이 도시에 조금 더 욕심을 낼 만도 하겠지만 앞서 말한 대로 정은 많이 주지 않으려 한다.
정 많이 주어 남는 건 회한과 후회 분통밖에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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