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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사자새끼까지 미라 만들어 봉헌한 고대 이집트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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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사자새끼

 
2019년 11월에 타전된 소식이지만 국내에서는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는 듯해서 과거를 들추어낸다.

이집트 미라에 인간만 아니라 동물도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경우는 아주 드물게 새끼 사자 미라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주시할 만하다.

당시까지는 처음이라 하는데 이후는 어떤지 모르겠다. 

발견지점은 카이로 남쪽 고대 이집트 대규모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라 ‘죽음의 도시 City of the Dead’라 일컫는 사카라Saqqara.
당시 이집트 고고학도들이 저 묘지 일부를 파헤친 모양이라,

그 결과 75점에 이르는 나무 및 청동 고양이 조각상을 필두로  고양이 미라로 가득 찬 장식된 나무 상자 25점, 황소들로부터 몽구스, 따오기, 매 각각 한 마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과 새 조각상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악어, 코브라, 풍뎅이 딱정벌레 carab beetles 등도 현장에서 발견된 미라 생물 중 하나다.

고고학자들은 또한 신성한 딱정벌레를 묘사한 커다란 돌 풍뎅이와 그런 신성한 풍뎅이를 묘사한 두 개의 작은 나무와 사암 조각도 발견했다.
 

사자 미라

 
더불어 오시리스 Osiris 신 청동상 73점, 프타소케르 Ptah-Soker 신 나무 조각상 6점, 암사자 여신 세크메트 Sekhmet  조각상 11점, 네이트 Neith 여신 조각상 1점이 있다.

이 캐시cache에는 부적들과 미라 마스크들, 그리고 타워트Tawert 여신 그림으로 뒤덮인 파피루스 두루마리도 보관되어 있었다.

프삼티크 1세 King Psamtik I 라는 이름이 포함된 한 유물은 이들 유물 연대를 기원전 610년에서 664년 사이 제26왕조로 묶어준다. 

이 발견에서 가장 중대한 대목은 다섯 마리 미라 고양이 세트였다.

CT 스캔 결과 뼈 크기와 모양을 기준으로 개중 두 마리는 새끼 사자로 확인되었고, 나머지 세 마리 고양잇과 동물은 확실히 식별되지는 않았다.

미라 사자는 양태로 보아 죽을 당시 완전히 성장한 상태가 아님을 시사한다.
 

동물미라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고양잇과 동물은 아마도 치타나 표범, 암사자과 같은 종류에 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지만 새끼 사자는 이 지역에서 발견된 최초 발견된 종은 아니다.

프랑스 고고학자들이 이미 2004년 사카라에서 성체 사자 뼈 일부를 발굴하고 그런 사실을 AP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기능은? 아무래도 신을 위한 공헌으로 봐야지 않겠는가?

돌이나 나무로 만든 조각에 견주어 핏물이 주는 제사 효능은 클 테니깐. 

불쌍한 사자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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