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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시칠리아는 차만 있음 열흘이면 훑는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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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데가 카타니아. 팔레르모까지 넉넉잡아 세 시간, 자동차로는 두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타오르미나랑 시라쿠사는 한 시간 거리다.


카타니아를 근거로 삼아 대략 열흘을 머무는 시칠리아는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쪽 분야 종사자들이라면 일주일이면 큰 데는 대략 훑는다.

다만 이곳 도로 교통 사정이 좋지 않아 이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은 반드시 차를 렌트하길 바란다.

운전하기 까다롭다 하지만 그 정도 배짱 없음 렌트카 여행은 포기해야 한다.

내가 차로 휘젖고 다닌 그리스보단 그래도 백 배는 낫다.

난 렌트카하지는 않았다. 이미 그리스에서 렌트카 여행에 질린 데다 무엇보다 체력 고갈이 온 데다 볼짱까지 다 봐서다.

나는 호텔보다는 에어비앤드를 선호하는데, 여러 모로 나로서는 이게 훨씬 더 경제적이더라. 

또 사람마다 옮겨다니는 분도 있을 테고 할 테지만, 렌트카를 한다면 시칠리아에서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를 의심한다. 

제1 도시이자 주도 팔레르모는 서쪽에 치우쳐 있고 제2도시 카타니아는 동쪽 해변에 있는데, 두 도시간 자동차로 이용하면 두 시간 반이면 너끈히 주파한다. 

내가 카타니아에 익숙해져서인지 모르지만, 나는 근거지로 카타니아를 추천하고 싶다.

혹 물가 이런 데 부담이 있다면 어차피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다른 작은 고장으로 가도 상관없으리라 본다.

팔레르모는 반나절 봐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다지 정이 가지는 않는다.

다만 카타니아는 워낙 넓어서 이 점이 혹 근거지를 마련할 때 고려사항이라고 본다.

주차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팔레르모나 카타니아는 주차 문제 내가 봐서는 심한 편인 듯하다. 

아무튼 차를 렌트하면 시칠리아는 하루에 어디건 다녀올 수 있다.

아침 일찍 출발하면 된다. 

물론 운전을 교대할 동행이 있으면야 왔다 아니겠는가? 여행 경비까지 절약할 테니 말이다.

내 친한 지인 중에서도 시칠리아 한달 살기를 조만간 획책화려는 분이 있고, 또 누구인가 시칠리아 살기로 좋은 반응을 얻은 작가도 있다 하는데, 그렇다면 시칠리아는 그럴 만한 데인가?

나로서는 한달은 좀 지겨울 듯하고, 일주일이면 빠듯하고, 열흘이면 넉넉할 것으로 보며, 이곳에 힐링을 원한다면야 한달이건 두 달이건 무슨 상관이랴?

다 돈과 시간 문제 아니겠는가? 

참 남쪽에 몰타도 있으니 같이 엮으면 더 좋겠다 싶다. 

이 몰타 시칠리아, 나아가 지중해 건너편 튀니지까지 엮는 여행도 고려해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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