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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나를 성가시게 한 파리 한 마리를 새벽에 처단 했단 소식을 전한 직후
파리 한 마리가 더 발견됐다.
아마 처단된 놈과는 부부였던 모양이다.
부부는 함께 구속하지 않는다는 불문률에 따라 저 놈은 살려두기로 했다.
대신 좀 골리기로 했다.
어떻게?
잠시 고민하는데 저놈이 샤워실로 알아서 들어가는 게 아닌가?
이때다 싶어 잽싸게 문을 걸었다.
너도 고독을 씹어봐라 이 심산이다.
내가 나가고 난 다음 집주인이 풀어주거나 하겠지.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한데 내가 들어갈 때 튀어나옴 말짱 도루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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