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반신반의했으나, 굴러가는 양태 보면 북한이 러시아-우크라 전쟁터에 전투병대를 파병한 것은 확실한 듯하고,
물론 이는 심리전 일환이기는 하겠지만, 그들을 사살했다는 장면을 우크라 쪽에서 공개한 장면들을 보면 실은 섬뜩하기만 하다.
나아가 그 장면 하나하나에서 왜 러시아 원정에 나섰다가 떼죽음한 나폴레옹 군대가 오버랩하는지는 모르겠다.
물론 그 반대하는 양상, 곧 북한군에 의한 성과라는 것은 여러 정치 고려가 있겠으나 보이지 않지만,
그네들이라고 왜 없을까마는, 우리도 우크라군 죽였다?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다.
북한 쪽에서야 여러 정치상황 국익 고려하고 해서 저 전장터에 총을 듣 군인들을 직접 보냈겠지만,
그렇다고 이 엄동설한 저 전장터에서 저리 죽어가도 되는 정당성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저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외국 군대로 이 전쟁에 국가의 이름으로 직접 참여한 데가 현재까지 북한 말고 딴 데가 있는지 모르겠다.
우크라 또한 국제 용병을 모집하기는 했고, 한국에서도 누구더라?
그 양반이 전징터 다녀오기도 했지만, 국가 차원에서 저리한 데가 북한 말고 있는지 말이다.
북한의 참전으로 저 전쟁은 묘하게 발전할 수도 있고, 실제 그런 측면으로 변질하는 게 아닌가 한다.
저 참전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에서 무엇을 얻는지는 알 수가 없다.
알려지지 않은 무엇이 있을 것이다. 당장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석유나 천연가스가 있을 테고.
그렇다고 우리 군대가 월남전에서 그랬듯이 참전 수당이라도 개별 군인이 받는 시스템은 전연 아닐 테고,
결국 참전 개인한테는 돌아오는 것이 영웅 칭호 말고는 암것도 없다는 결론인데,
국익을 위해 인민을 희생하는 게 아닌가 싶어 몹시도 기분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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